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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과실치사 죄를 지었던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걱정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0-11-10 18:42:13
제 신랑의 지인인데요

신랑보다 다섯살 많은 형님이고, 둘이 안지는 거의 15년이 넘었어요
신랑 자취할때 배고프면 와서 쌀 사들여주고 라면 사들여주고 친동생처럼 아껴주신 분이래요

지금은 개인사업하고 있고, 사업도 잘 되고 만나보면 성격도 진중하고 차분하고 잘 웃으시는 분이에요
저희 부부한테도 잘해주시고, 단지 돈으로 사람 사는게 아니라 진짜 마음에 와닿게 잘 챙겨주십니다.
결혼은 안했고 어머님 모시고 조선족 입주 가정부 한분 두고 이렇게 아파트 구해서 살고 있구요...

신랑하고 알게 된건, 신랑이 대학때 아르바이트 하던 회사 사장님이었다고 해요
사장과 직원으로 만나 15년이 넘게 동생처럼 챙겨주시는 자체로는 정말 너무 좋은 분이지요

근데 얼마전에 신랑하고 술 한잔 하다가 제가 지나가는 말로
'ㅇㅇ 그분 너무 좋으시다.. 잘 챙겨주시고, 근데 왜 아직 결혼을 안했을까? 돈 잘벌겠다, 인물 좋겠다'
그러고서, 제 주위에도 착하고 좋은데 노부모 봉양하느라 삼십대가 훌쩍 넘도록 시집 안간 언니가 있어서
그 언니하고 이어줄 계획을 짜고 막 떠들었죠..

그랬더니 신랑이 여태 몇년간 제게도 안 한 말인데 그날은 술이 좀 돼서 그랬는지
실토하더라구요. 사실 그 양반, 고등학교때 친구들하고 패싸움 하다가 사람이 하나 죽었는데
거기 연루되어서 안좋은곳(교도소겠죠? ㅜㅜㅜㅠㅠㅠㅠ) 생활을 2년 했다..
고등학교때 들어가서 20대 초반에 나와서 검정고시로 고졸 따고 대학까지 나오고 회사 차리느라 그형도
거쳐온 과정이 순탄치가 않다.. 글구 본인이 그걸 속이고 여자랑 결혼하는것도 싫어하고
그거 이해해줄 여자가 없을거 같아 결혼도 안한다........

저도 이해는 할거 같은데 그 이후로 그분 뵈면 너무 무서워요. ㅠㅠㅠ
평상시 웃고 계시는거 보면 어떻게 웃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구요.
세월이 거의 20년 가까이 지났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법적인 죗값은 치른거 아니겠어?
2년이라니까 살인 한것도 아니고 아마 싸우다가 누가 맞아서 그랬나본데 단순 연루겠지?
우리 남편한테 이렇게 여태 친동생처럼 잘해주시는 분인데, 겉으로도 대해봐도 너무 젠틀하고 올바른 분인데
(실제로 이분은 담배도 안피고 술한방울도 못마십니다)

하다가도 얼굴 보면 막 무서워요. ㅠㅠㅠ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중에 우리 아기 낳으면 형님처럼 오셔서 막 살펴보고 안아보고 하실텐데 막 그것도 싫은거 같구요....


IP : 175.197.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0 6:50 PM (221.138.xxx.206)

    사람이 급소를 맞으면 별거 아닌 접촉에도 어이없이 죽기도 한다고 해요.
    과실치사는 살인하고는 많이 다른거고 2년 살고 나왔다는 걸로 봐서
    운이 없어 안좋을 일에 연루됐던걸로 보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불운이 내게 안오면 좋겠지만 그런게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그분이 너무 안됐네요. 원글님도 이해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2. 저요
    '10.11.10 7:10 PM (125.176.xxx.177)

    사람은 미워말라고 하쟎아요.
    과실치사 라면서요. 꼭 죽으라고 때린건 아닐거예요.
    제주변에도 그런분 있어요. 이분은 13년이나 사셨어요. 전 한번도 이분 보면서 무섭다 생각안했어요. 오히려 안스럽구... 너무 오래교도소 있다보니 세상물정 모르고, 나이만 먹어서...
    물론 피해자 가족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질 일이지요. 그런데 주변 모든 사람들이 다 죄인으로만 보면 결국 그 사람은 아무것도 , 아무일도 할 수 없겠지요. 참 판단이 어렵지요?

  • 3. 님은
    '10.11.10 7:38 PM (61.109.xxx.198)

    살면서 실수안하나요?
    그 실수가 어쩌다 큰 실수가 되어 사람이 죽었다는거뿐이지
    2년이면 정말 실수같은데요.
    전 그렇게 님남편과 님에게 15년을 한결같이 동생같이 잘챙겨주던분을
    그 이유하나로 아이낳으면 안을까봐 겁난다는 님 마음이 참 무섭습니다.

  • 4. 댓글동감
    '10.11.10 7:43 PM (203.234.xxx.3)

    죽으라고 칼로 찔렀는데 (빗나가서) 안죽었으니 됐지 않냐고 하는 사람이 더 무섭지 않을까요?
    과실치사 은근히 많아요. 단지 화가나서 떠밀었을 뿐인데 뒤로 넘어져 뇌진탕으로 죽거나..
    저 아는 사람은 친구하고 친구의 여친하고 셋이서 동해안 드라이브하다가 과속으로 차가 전복됐는데
    그 과정에서 친구 여친이 죽었어요.. 지인이 운전했으니까 지인의 잘못이죠..

    과실치사여도 소중한 목숨이 사라졌으니 당사자는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보지만,
    주변에서도 과한 시선을 보내진 마셨으면 하는 생각이..

  • 5. 그분
    '10.11.10 7:47 PM (112.152.xxx.79)

    심성이 착한 분이시네요
    그런일 본인이 더 괴롭기에 결혼 할 생각을 안하시는것 같군요

    그보다 더 많은 국민을 죽인 놈도 뻔뻔하게 살고 있는데....

  • 6. ...
    '10.11.10 7:47 PM (59.12.xxx.26)

    그 분이 자신의 과거를 얼마나 괴로워할지 느껴지는데요.
    그 때문에.. 선량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결혼도 포기하고..
    다른 사람보다.. 자기 스스로 형벌을 내리고.. 사시는 것 같은데..
    원글님.. 사람에 대해.. 좀 더 연민을 가져주세요.

    엄마가 되실 분이라면.. 사람에 대한 연민과 너그러움이 공포나 편견보다.. 더 유익하지 않을까요?

  • 7. 편견
    '10.11.10 8:08 PM (121.166.xxx.214)

    갖지 마세요,,지금껏 그렇게 사시는거 보면 절대 나쁜 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여러 사고가 생길수도 있고,,,돌아가신 분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2년이라는 형 산거보면 검사들도 과실을 인정한것 같기는 하네요,
    잘 해드리세요,,그분이 만약 원글님 심정 알면 얼마나 괴롭고 허무하겠어요,,,잘해드리세요

  • 8. 속이고
    '10.11.10 9:27 PM (121.190.xxx.7)

    결혼하겠다는것도 아니고
    많이 반성하고 속죄하는 사람 같아요.
    제 주변에도 대학때 차사고로 여친만 죽은 사람이 있는데
    반성의 기미도 없이 돈많은 여자 찾아 두번 결혼한 망나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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