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억지 가족 계모임..이건 뭐 원해서 가입한것도 아니고 탈퇴도 아니되고..

억지 조회수 : 638
작성일 : 2010-11-10 17:55:55
저 결혼하기 전부터 있었다는 시댁 가족 계모임..
직계가족도 아니고 사돈의 팔촌까지 엮여 있는 거 같은데 솔직히 어디까지 엮여있는지는 전 관심도 없어요.
한달에 몇만원씩 내고 또 명절때는 뭐 해서 내고..저희 신랑 돈 잘버는 거도 아닌데 정말 부담되거든요..

저흰 다른 지방이라 명절때만 시댁에 방문하고 거기서 또 다른 지방인 큰집에 가서 제사만 지내고 오기에
전 사촌 형님들하고 친분이 두터운것도 아닌데...
결혼한 지 몇 해되었어도 시댁은 시댁, 시댁의 사촌까지 친하라고 강요받으니 솔직히 스트레스입니다.
제가 신랑보고 결혼했어도..시댁식구들, 시댁의 시댁식구들까지 무조건 다 좋을 수는 없는거잖아요..
솔직히 말한마디 긴장되고..힘들어도 다리도 쭉 못 뻗고 있고..불편합니다.
그냥 서로 예의만 차리고 지냈으면 딱 좋겠는데..자꾸 계모임을 갖는댑니다.
솔직히 저희 시어머니도 저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은
저희 시댁가족이 우애가 깊다고 그래서 자주 모이고
동기간에 계모임도 하고 그러는거라고 하시지만..사실 실상은--;;서로 뭐 그닥..사이 좋은거 같지 않더라고요.
동서분들 사이에 해마다 이혼소리도 여러번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시어머니 본인도 사실 명절때도 큰댁에 가기 싫어하시더라고요..
(자신도 명절에 간만에 보는 본인의 아들며느리 손자손녀와 있고 싶지 타 지방인 시댁에 가는 거는 싫다 이거죠--;;명절때만 되면 아버님 안 듣게 자꾸 저한테 뭐라고 그러세요..
이젠 니 시아버지만 가서 제사 지내고 와도 된다는 둥, 어린 애(저희 애기)데리고 온 가족이 깜깜한 새벽에 차 타고 고속도로 타는 거 불안하다는 둥..)

암튼..근데 이번에는 저희가 타 지방에 살아서 계모임에 자꾸 불참을 하니까 이젠 패널티까지 적용을 하겠대요.
불참하면 10만원 뭐 이런식으로..저희는 앞으로도 계모임 돈 말고도 저것도 줄창 내게 생겼네요..
(솔직히 이것도 저희 신랑이 바쁜 직업이라 시댁에 갈 시간이 나지도 않아서 그런 거예요..근데 저라도 애 데리고 오라시는데 정말 ㅠㅠ
제가 방방뛰는 애 데리고 기차타고 시댁가고 거기서 또 차타고..총 5-6시간 걸려서
혼자..신랑도 없이 거길 갈 생각하면... 어휴..
그것도 제가 즐거워서 가는 여행도 아니고
모인 시댁 친척식구들 세끼 밥먹으면 밥그릇 국그릇만 100개 나오는..그런 설겆이만 옴팡지게 하다가 오는 모임에 제가 가고 싶겠습니까????? 정말 ???)

저 시댁에서 뭐 그닥 잘한 것도 없지만 잘못한 것도 없이 살아왔거든요..
근데 정말 이런 강제적인 계모임은 정말..노 땡큐예요..
제가 이혼해야 탈퇴할 수 있는 그런 모임--;;

그냥 못된 년으로 낙인 찍히고 계속 스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들 정말 나쁜 분들 아니고 그냥 평범하고 좋으신 분들이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리 살고 계신 분들이고..
제사 때 말고는 거의 뵐 기회가 없어서 사실 정말 전 친할 기회도 없어요..
코드가 너무 잘맞아서 와..진짜 친하게 지내고 싶다~할 정도도 아니고요..
연령대도 너무 달라서..저희 막내 이모뻘 되시는 분들이 형님들..
그래서 시댁의 큰댁가면 맨날 솔직히 멍..하니 있다와요. 대화도 겉돌고요..
더 웃긴건 제 남편도 그렇다는거..--;

저도 좋고 싫은게 있는 사람이잖아요..ㅠ이런 자동가입 계모임..정말 싫으네요.전...
그 분들이 싫다는 게 아니고..그냥 이런 모임이 정말 저하고 안 맞는 거 같아요...아...
그래도 남편이랑 사니까 참고 해야 하는거겠죠..

남편아..생각난 김에 곗돈과 패널티는 앞으로 니 용돈에서 깔께..
이 돈들 모아서 시댁부모님들과 큰댁 어르신들 여행 보내드리는거라메..
우리 엄마 아빠는 내가 따로 내 용돈에서 혼자계 만들어서  여행 보내드릴께..그럼 공평하다 그치?


IP : 124.49.xxx.23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탕
    '10.11.10 6:00 PM (110.10.xxx.185)

    마지막 그 생각대로 하시면 덜 억울하시겠어요 ㅎㅎ
    벌금 내는 만큼, 회비 내는 만큼, 따로 모아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175 가래떡요.찹쌀만으로 맞출수 있나요 6 가래떡매니아.. 2010/04/19 709
537174 장동건 고소영처럼 오랫동안 알고지내면서 8 부럽다 2010/04/19 2,090
537173 중국가서 쇼핑해 올것 뭐가 있을까요???? 2 중국 2010/04/19 849
537172 창원이 학군이 그렇게좋고,,,살기가 좋은가요?? 17 학군 2010/04/19 3,019
537171 효소담기 4 궁금 2010/04/19 540
537170 임신에 대해서 ..... 3 나이든 새.. 2010/04/19 650
537169 “선진국은 댐·보 걷어내는데 거대한 인공호수 조성 충격” 3 verite.. 2010/04/19 403
537168 유세윤 뮤직비디오 대박 7 유세윤 2010/04/19 1,279
537167 전자렌지는 전부 다 높은곳 노천에 나와있나요? 3 부억 2010/04/19 622
537166 가구 사려고 하는데요? 1 가구 2010/04/19 426
537165 영어(깜박이 홈쇼핑) 2 깜박이 2010/04/19 1,527
537164 안녕하세요. 신모씨 2010/04/19 186
537163 음악 전공한 분들 조언을 구합니다. 14 악기 선생님.. 2010/04/19 980
537162 중딩, 학원 안 다니는데 족보닷컴 도움 될까요? 9 중딩맘 2010/04/19 1,085
537161 경주에서 역사 가이드투어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3 ... 2010/04/19 621
537160 감기만 걸리면 체해서 힘들어요~ 1 괴롭다 2010/04/19 276
537159 아침에 사과만 먹고 가는거 어떤가요 6 성인남자 2010/04/19 1,536
537158 고등학교... 서울 vs 지방. 2 ... 2010/04/19 640
537157 아버지랑 싸웠습니다. (사대강 관련) 15 대딩 2010/04/19 959
537156 2010년 4월 19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4/19 233
537155 가카께서 울어땀미다. 44 2010/04/19 2,209
537154 혹시 숫자마술 같은거 아시는분? 나는 2010/04/19 387
537153 요즘 뉴스속보 참 재수없네요. 9 .. 2010/04/19 1,374
537152 임플란트 전문치과 3 추천부탁 2010/04/19 534
537151 실업자계좌제 카드로 한식 자격증 취득하려고 하는데 3 잘몰라서 2010/04/19 562
537150 고령의 치매 어르신을 모셔본 분께 여쭤 볼게요. 5 시어머님 2010/04/19 774
537149 잠원한신 / 동아아파트, 어느고등학교 배정받나요? 4 2010/04/19 736
537148 미국영주권 포기하기엔 아까운건가요? 10 잘몰라서요 2010/04/19 1,903
537147 미치겠습니다.심심하면,,, 3 신랑땜에 2010/04/19 1,058
537146 만나기 전부터 본인 시간 뺐기기 싫다는 뉘앙스의 공기업 다닌다는 남자, 선본 후기.. 7 .. 2010/04/19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