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2년만에 2억..꿈인가 생시인가..

[후덜덜]

내년 3월이면 만 2년 됩니다.

자이가 분양되고 30평대 전세가가 3억 초반일 시점에

저도 옮겼어요. 새아파트로. 자이는 아니고요. 이미 그 때는 3억 중반 넘어가고 나온 집도 없었거든요.

지금 아파트는 단지가 작아서 매매가는 크지 않습니다만, 전세가는 후덜덜.

3억5천에 들어 왔는데 혹시나 해서 사이트 들어가니 5억대입니다.

1억은 올려줄 작정으로 적금 타는 날 계산해 놨는데 이거이...2억이나.

돈이 있긴 한데 진짜 내가 뭔 팔자가 좋아 5억대 전세를 살아야 하는 지 참.

이쯤 되면 집을 사라고 하시는 분들이 나올텐데 멀리 후미진 곳에 집이 하나 있는데

10년 후 들어갈 생각으로 산 집이라 지금 들어갈 수는 없어요.

매매도 안 되고.

직장과 학교가 근처라 결국 이 동네 언저리에 살아야하고요....

지금 심정은 진짜 지방발령 났으면 합니다.;;-.-

[..]

잠실이신가요? 요즘 전세값 참 후덜덜하죠.
돈이 있어도 저는 그 돈 내고는 전세 못 살 것 같아요.
상승분 2억의 5% 이자로만 쳐도 1000만원인데요..
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4000만원 정도 올라서 겨우겨우 맞췄습니다. ㅠㅠ

[..]

잠실 새아파트들 2년전에 30평대 1억몇천 할 때
2년있으면 전세 팡팡 오를텐데,, 알아서들 하겄지 하고 걱정하다 말았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네요..
아 진짜.. 현실이란..

[.]

울 동네 35평짜리가 처음 입주할때 물량 폭탄이어서 2억8천도 했었어요. 25평짜리가 2억5천이었는데 25평은 상대적으로 수량이 훨씬 적었었거든요.
암튼 그 35평이 지금은 전세가격 6억이 훌쩍 넘어갑니다. 그래도 아이가 학교다니는 집들은 대충 주저앉는 분위기이고 재계약들 많이 하더군요.
집에 깔고앉은 돈 생각하면 저도 이 집 전세놓고 그 돈으로 딴 동네 집을 한채 더 사겠다 싶더라구요.

[근데요]

잠실하고 반포는 주변 시세와 새아파트인점을 감안하면
처음에 들어갈때 엄청 싸게 들어갔던거에요..

[10년전]

10년전 대치동 30평대 아파트(우성,선경,미도) 매매가가 6억을 찍었었죠. 평당 2천만원..
그땐 잠실도 반포도 재건축되기 이전이니 강남쪽에 새아파트도 드물었고요.
우짜뜬 6억 찍었을때도 다들 어떻게 아파트값이 평당 2천만원이나 가냐고 다들 헉~~ 했었습니다.
제가 99년도에 결혼하면서 집 구하느라 그 당시 강남쪽 아파트값을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할거 같네요.
근데..이젠 전세가가 6억을 찍는군요.. 참 집값이 무서워요..딱 10년만에..
10년전이라면 그돈으로 대치동 30평대 아파트를 사는데..

[...]

강남 힐스테이트도 2년던 2억에 전세 들어갔던 집들 5억대에 나왔다고하더라고요...

[저는]

지방에 사는게그나마 .. 다행이네요-.-;

[만약 잠실이라면 .]

만약 잠실이라면...

제가 그쪽에 한 15년 살았는데...
한 2년전, 2008년 여름 끝무렵부터 입주 시작했죠?
그때 전세 매물이 많아서 가격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저렴했습니다.
강남의 2/3 정도...?

제가 2009년 2월에 전세를 알아봐서 기억이 나는데
강남의 20년 넘은 아파트 보다 같은 평수 대비 7천만원 이상 저렴했구요.
(이때가 입주가 6개월이 넘은 시점이었는데 입주초기보다 전세가가 올랐구요.)

전세가가 올해 갑자기 오를게 아니라
입주시점이 지나고 겨울무렵부터 계속~ 꾸준히 올랐어요.

그 때 전세준 집 주인들은 전세가가 너무 낮다고 한마디씩 했어요.
여러가지 형편으로 입주할 수 없어서 전세로 돌리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던데...

2년후 ... 많이 변했네요.

[저도..]

저도 지방발령 간절히 원해요~

[...]

지금 2억 6천에 있는 집 만기가 한달 반 남았는데 2억 올려달래요.
요즘 머리 아프네요.
돈은 있지만 4억 6천 전세를 살아야 하나...
평수 줄여서 3억대로 옮겨볼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