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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선물을 사오지 않으면...괜찮은가요?
친구가 이번에 신행을 다녀오면서 시부모님댁에 선물도 없이 빈손으로 다녀왔더라구요.
친정도 안 챙겼고 시댁도 안 챙겼으니 자기 말로는 같다는데~
그래서 제가 막 뭐라고 했어요~ 그래도 작은 거라도 사오는게 맞다고.
시어머니가 다 필요없다고 해서 안 사왔고 자기들 결혼 할 때 돈도 많이 들어서 돈도 없는데 괜찮다고
그러셨다고 친정선물도 시댁 선물도 모두 안 챙겼다더라구요.
친한 친구는 아니고 한달에 한번씩 모임하면서 보는 친구인데~ 그래도 제 생각에는...
뭐 비싼거 아니더라도 스위스까지 다녀왔으면 뭐라도 하나 사와야 하는 거 아니냐구 물었더니
자기는 끝까지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놓고 신혼집에 쓸 기념품은 무지하게 사왔더라구요.
집들이겸 모임이라서 가봤는데 초콜릿이랑 뭐 그런거 기념품 사서 진열해두고 했던데...
사실 저도 12월 결혼이라서 신행을 가는데 시부모님께 선물 사드리려고 이런거 저런거 여쭤보니
다 필요없다고 하시는데 그게 저희 부담갈까봐 하시는 말씀같아서
잘 봐뒀다가 뭐라고 사오려고 했거든요...
근데 이친구를 보니 안해도 되는건지 해야 되는건지 갑자기 아리송해지네요...ㅠ
필요없다고 하시는 말 곧이 곧대로 들으면 안되겠지요?
그냥 실리에 맞게 필요없는 물건은 안 사다드리는 게 나은건지...
그래도 작은 선물이라도 사다드리는 게 좋은건지..!
갑자기 오후에 멍때리며 고민 중입니다.ㅠㅠㅠ
1. 음..
'10.11.10 2:29 PM (175.124.xxx.42)다 필요없다고 하셔도 정말 안하면 삐치십니다..여행지에서 선물사는건 좀 힘들고해서 전 그냥 가기전에 면세점에서 화장품 구입했어요..친정시댁 부모님 똑같이 해드렸어요..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하셨었는데 매우 좋아하시더라구요..2. ㅎㅎㅎ
'10.11.10 2:30 PM (147.46.xxx.76)저희 친정엄마 생각나요.
남동생 부부 결혼했을 때 신행가는 아이들한테 뭐 사오지 말라고 하셔놓곤,
정작 아무 것도 안 사오니 뒤에서 저한테 엄청 욕하셨다는...--;;;
저는 시부모님이 사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면세점에서 어머님 화장품이랑 아버님 지갑 사드렸어요.
좋아하시더라구요. 선물 받고 안좋아하는 분들 없으심.3. ㅎㅎ
'10.11.10 2:31 PM (203.244.xxx.254)윗분말씀 정답.. 선물받고 안 좋아하시는 분 없습니다..
선물 사오세요~4. ..
'10.11.10 2:32 PM (121.181.xxx.124)사람 나름이죠..
저희 부모님은 사오질 말랬는데 사오면 뒤로 노여워하십니다.
예전에 앞으로 싫은티 확 냈는데 요즘은 철드셔서(?) 안그래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안그래요.. 사오지 말랬다고 안사오면 삼대구년동안 욕해요..
사오면 앞에서는 사오지 말랬는데 헛짓했다고 합니다..5. 아무리
'10.11.10 2:33 PM (121.128.xxx.151)사오지 말랬다고 안사오는 친구분 그리 고지식해서 어쩌나
비싸야 맛이 아니고 성의니까 우리나라서 흔하게 살 수없는
자그만한 거라도 사드리면 좋아하십니다.6. 제발
'10.11.10 2:35 PM (180.231.xxx.48)맘에 없는 소리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안사오면 당근 한마디 하죠. 하물며 시짜인데...
위에 음님처럼..친정부모님 시부모님 모두 비슷한 제품으로 사다드리면 좋더라구요.
나중에 시어머니가 물어보시거든요. "친정에는 뭐 했니?" 하고.
똑같거나 더 싼거 드렸다 해야 그냥 넘어가지 아예안드렸다 하면 그것도 뭐라 하십니다.
음님 행동이 현명하다에 한 표. 저도 그렇게 했구요.
어머님들꺼는 그냥 면세점에서 화장품 샀고, (시누도 마찬가지)
아버님들꺼는 현지에서 둘러보고 돌아오는 비행기내 면세점에서 샀답니다.7. 신혼여행
'10.11.10 2:36 PM (220.86.xxx.102)그렇겠지요?? 저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다가 그 친구가 필요없는 물건 사다드리는 것 보다는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는 말을 하길래 또 귀가 팔랑거렸습니다.ㅠ
눈칠껏 필요하신 것 없는지 봤다가 사다드려야 겠습니다.^^ 결혼 직전이라 작은 거에도 귀가 팔랑거리고 그러네요. 그리고 시댁어른들은 아직 많이 어려워서 선물 되려 잘 못했다가 욕먹을까봐...ㅠㅠㅠ 참 어렵습니다. 선배님들의 충고 받들어 잘 사가지고 올꼐요.^^8. ===
'10.11.10 2:36 PM (67.250.xxx.83)본인 판단대로 하면 되는거죠. 친구가 안사왔다고 욕할것도 없구요
자기가 사야겠다 판단되면 사는거죠. 왜 친구가 신혼여행 가서 기념품 산것까지 욕을 하는지??9. 그런데
'10.11.10 2:38 PM (211.176.xxx.72)제 생각은 선물을 해드린 해드리는게 맞는것같은데요.
전 신혼여행을 필리핀으로 갔어서 그런지 정말 현지에서 선물 사올게
너무 없더라구요. 가이드는 실적 올리면 돈이라도 받는지
무슨 라텍스니 알부민 영양제니 진주크림이니...그런 쓸데없는것만 권하고...
전 그래서 한국에와서 한국 백화점에서 사다가 선물드렸어요.
그래도 좋아하시더라구요.10. ,,,
'10.11.10 2:39 PM (110.9.xxx.125)저는 그냥 친정에 화장품&양주 드렸구요;;
시댁엔 홍삼셋트 드렸구.. 형님댁엔 화장품 드렸어요..
좋아하시던데요? ㅡㅡ;11. 정말
'10.11.10 2:42 PM (58.121.xxx.210)저도 시엄니가 제발 아무것도필요없으니까 사오지말라고 해서 안사왔거든요..
근데 막상 안사오니까 뒤에가서 말들이...
시엄니보다 시짜 집안에서 뭐라뭐라 말들이 많더라구요..
저한테 대놓고는 아니지만, 어쩜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사왔냐고 이모님들도 한마디씩 하고,
그 뒤로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되겠더라구요..12. 신혼여행
'10.11.10 2:46 PM (220.86.xxx.102)저희는 가는 곳이 독일이라서 뭘 사야할지 고민을 더 해보야겠는데~
정 안되면 면세점에서라도 사야겠네요. ^^ 주옥같은 경험담들...참고할께요.^^13. 원글님
'10.11.10 2:57 PM (118.46.xxx.253)독일가시면 어머님들은 칼좋아하세요.. 글구 님도 냄비안사셨으면 휘슬러 사용해보심이...
사람마다 다 틀리지만 15년 결혼생활해보니 첨에 좋은걸로 사야지 살면서 잘 교환이 안되더라구요..14. ...
'10.11.10 3:03 PM (125.180.xxx.16)저희아이들은 이번에 스페인으로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시어머니는 닥스가방 친정엄마는 루이까또즈가방
시아버지 친정아버지 그리고 시동생은 스페인산가죽벨트(스페인이 가죽이 유명하대요)
동서는 면세점에서 화장품샀고 친정 남동생은 면세점에서 폴로지갑사줬어요(동생이 주문했음)
시어머니랑 동서가 제일 좋아했대요15. 한가지 더
'10.11.10 6:06 PM (180.66.xxx.20)추천하자면 아이스바인이라고 유명한 와인이 있더군요.
저희도 남편이 독일 출장가면 꼭 사와서 양가에 하나씩 선물로 드리거든요^^16. 해오지말라..
'10.11.10 8:07 PM (203.234.xxx.3)해오지말라고 했더라도, 결혼식 치르는 게 두 사람만은 아닌데, 부모님들도 고생 하셨을텐데 좀 그러긴 하네요. 명품백 사오라고 들들 볶는 시누나 시어머니도 이상하지만 아무리 사오라 안했다고 해도 부모님 고생한 거 생각하면 ,,
17. 시짜라서가 아니라
'10.11.10 9:55 PM (116.125.xxx.241)친정부모님께서도 선물안사오면 서운해하실거에요?
일반적으로 어른들 필요없다고하셔요~`( 미안한 마음때문에...)
어른계시는집에 갈때 평상시에도 뭐라도 사들고 가는게 예의라고 배운 저는
특히 신혼여행후에는 곡 사와야 될것 같은데요....
어머님 화장품이라도.....
아뭇것도 안사온 친구분, 경우 잘 모르는 분이시네요?
친정어머니께서라도 언질 주시며 가르치셔야될듯....대단한 선물을 드리라는게 아니고
어느정도 성의는 보이라고... 또 한국정서상 정이라는게 있는데 , 내것 덜 사오더라도
친정어머님,시어머님 선물 사오는게 마음 편할듯 해요~~18. 삐친엄마
'10.11.11 12:20 AM (222.238.xxx.247)딸래미 유럽여행다녀오면서 정말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하니 암것도 없더라는.....딱히 받고싶은것도없는데 삐치는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