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때론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죠

문자 조회수 : 666
작성일 : 2010-11-10 10:36:32
둘째 낳고 산후조리하고 있어요.
조리원 들어갔다가, 친정에서 조리하고 있어요. 집은 좀 멀어서 저랑 큰 애만 올라와 있고
남편이 어제 애기 보러 왔어요..

핸드폰 통화목록에 제 이름이 내 사랑xx 에서 죄송ㅠㅠ 으로 바뀌어져 있길래
느낌이 이상해서 문자 목록 봤더니 나오는
바람 핀 증거들..

오빠 때문에.. ㅠㅠ 힘들어도 오빠를..
끝내 잇지 못한 문자. 이 외에
나 아포 ㅠㅠ 열이 심하다
지금 뭐해?

뭐 요딴 것들.

남편이 보낸건 싹 지워져 있네요

바보같이.. 그렇게 82에서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한다는걸 봤는데도 막상 내 일로 닥치니
너무 황당하고 열받아서 바로 남편 불러서 따졌네요

이거 뭐냐고 하니까 첨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다가
뒤늦게 사실은.. 이 여자애가 나 좋다고 했다고.

남편은 의사예요.
여자앤 당연히 미혼이고.. 다른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라네요. 평소엔 마주칠 일도 없는데
회식 때 친해졌다고.. 좋아한다고 고백받았다고.. 하...
네 살이나 어린...

차분하게 문자매니저? 그런거 등록해서 남편이 뭐라고 보냈는지
얼마나 문자 자주 보내고 둘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봤어야 하는데
흥분해서 내가 이거 문자 매니저 보면 다 알아낼 수 있다고 난리쳐서 남편이 핸드폰 절대 안 보여주고
미안하다고 죽일 놈이라고 딱 한번만 봐달래요
자기가 잠깐 미쳤었던거 같다고..

어쩜 이렇게 바람핀 남자들 하는 말이 똑같을까요...

아빠 왔다고 좋다고 놀자는 큰 애 앞에서 , 젖 달라고 우는 둘째 앞에서 맘이 약해져서
다 알면 홧병 날 거 같고.. 평생 못 잊을 거 같아서
여자애가 좋다고 했는데 난 감정 없다는 남편 말 그냥 믿고 살까하고 문자 매니저 보는거 포기하려고 해요...
때론 모르는게 약일 수도 있을까요..?

정말 억장이 무너지네요
마음 다잡고 있다가도 눈물 나고 살 떨리고.. 어쩌나요..

IP : 117.53.xxx.2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0 10:46 AM (218.238.xxx.183)

    일단 몸부터 추리세요,,,둘째낳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시기고,,부부사이도 가장 안좋을때이기도 합니다,,,지금은 믿어주는거 외엔 별 도리가 없어보이네요,,,젖먹이데리고 남편쫓아다닐수도 없고,,,바쁘시더라도 끊임없이 관찰할거라는 걸 남편한테 인지시키세요,,당분간 스케줄관리도 좀 하시구요,,

  • 2. 저라면
    '10.11.10 10:57 AM (211.246.xxx.200)

    다 보고 뒤집습니다.
    덮는다고 잊을 수 있을거 같으세요??
    애 낳느라 고생하는데 그러고 다니는 남편을.. 어떻게 믿나요.

    일단 얼마나 어디까지인지 완전히 알고난 후 결정할 거예요

    상상의 나래가 더 무서우니까요.

  • 3. .
    '10.11.10 10:58 AM (211.246.xxx.200)

    어디 애가 둘인 사람에게 간호사가 그런 문자를 하고 좋아한다고 고백을..
    남편이 가만있었고,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좋아한다고 했다는 걸 믿으세요??

  • 4. 원글
    '10.11.10 11:08 AM (117.53.xxx.231)

    당연히 안 믿죠. 문자 매니저 보고나면 여자애가 좋아했다고 한게 아니라
    남편이 먼저 작업 걸었단 걸 알 수도 있고
    그럼 정말 못 살 거 같네요
    근데 안 봐도 끊임없이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상상의 나래가 더 무서운거 맞는걸까요..

    다 보고 진실을 알고 난 뒤 결정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이대로 덮을까요... 정말 지옥같아요

  • 5. ...
    '10.11.10 11:10 AM (211.108.xxx.9)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거죠...

    일단 몸부터 추스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1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