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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에 지원도 안해본 엄마는 무심한 엄마? 적응이 안돼요.
저도 잠시...공립보다 더 가까운 사립이 있어 이곳에 보내볼까 했었어요.
그런데 한 달 비용이 최소 70만. 입학시 초기 비용 몇 백 들고.
최소 70만이라지만 이것저것 시키는 엄마는 사교육까지 하면 아이 하나에 이삼백 이상 든다더군요.
둘째도 유치원비 들게 되고, 남편 공부도 아직 조금 남았고 해서 그냥 공립 보내기로 했어요.
경쟁률 높은 사대부초에도 아예 원서 안 넣었고요. 걸어다닐 수 없는 거리거든요.
그런데 저같은 엄마가 없네요. 다들 떨어지더라도 한 번 넣어보지도 않냐고 의아해 해요.
시대가 변했다지만...저나 남편 모두 사립학교나 사교육 없이 공부해서 무리 없이 잘 자랐기에 우리 아이들도 그럴 수 있기를 바라는 맘이고
공립이 시설면에서 좀 떨어진다 해도 사립 선생님들처럼 '고인물'은 아니니까, 실력면에서도 그렇게 못하다는 생각은 안 하는데...(저도 학교 다닐때 인성이 개차반인 선생들 겪어 봐서 다 좋은 분들일거란 말은 못하겠어요. 담임선생님 운도 좀 따라야 겠죠)
아이만 착실하면 대부분 선생님 사랑 받으면서 다양한 환경의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알차게 자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6년간 두 아이 사립초 교육에 들어갈 돈으로 집 조금 넓혀 가서 초등 고학년 되기 전에 아이들 각자 예쁜 방 꾸며주자 싶은데.
그런데, 완전 아이 교육에 무관심한 엄마 취급을 받아요.
흠........
언제부터 이렇게 사립초등학교 보내는 것이 트렌드화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1. .
'10.11.9 9:24 PM (114.200.xxx.56)그런데 저같은 엄마가 없네요. 다들 떨어지더라도 한 번 넣어보지도 않냐고 의아해 해요<--원래 동네 아줌마들이 그래요....이렇게 해도 반응없으면 저렇게도 말해보고 저렇게도 반응없으면 이렇게도 찔러보고....
동네 아줌마 장단에 놀아나지 마세요....말도 많고 탈도 많은게 아줌마,아줌마..
오죽하면 유명한 누군가가 여러분들 절대 동네아줌마는 멀리 하세요. 이런말이 나오겠어요2. ....
'10.11.9 9:26 PM (121.134.xxx.110)저희도 사립추첨일날 우리아이만 오전오후내내 있었다네요,남자아이들은 오전에 전부 없었고
여자 아이들은 밥먹고 오후에 가고....저도 사립보낼생각 없었는데 아이가 친구들이 다 오고 가고 했다는 말 들으니 좀 그렇더라고요....3. 전 반대로
'10.11.9 9:30 PM (124.49.xxx.217)저희 아이를 사립초등학교에 지원했다가 동네 엄마들한테 사립학교에 목맸냐고... 너무 사립학교 교육만 맹신하는거 아니냐고 얘기들었어요.
저는 다른 이유 없었어요. 맞벌이라서 아이가 학교에 가면 저학년때 일찍 끝나도 쳥겨줄 사람은 없고 이학원 버스 저학원 버스 타고 다니는게 위험해 보이고 또 중간에 간식같은거 챙겨먹이기도 힘드니 차라리 사립에 보내서 모든 활동을 학교에서 하게했으면 하고 지원했었거든요.
아이도 하나라서 맞벌이하니 저금은 못해도 애를 여기저기 돌리는 것보다는 안전하겠다 싶어서 보내려 했는데 동네에 한 엄마가 다른 엄마들에게 뭐라고 얘기를 퍼트렸는지 몰라도 집앞에 초등학교가 버젓이 있는데 돈들여 사립보내려믄 사립맹신엄마처럼 몰려서 혼자 울컥한적 있어요.
사립초등학교 보내는 것도 안보내는것도 부모의 주관 아닌가요? 사립간다고 아이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로 보이지 않고 또 공립보낸다고 관심없는 엄마들이라고 보이지 않아요. 각각 나름이죠.4. 원글님
'10.11.9 9:44 PM (125.177.xxx.10)저랑 비슷한 동네에 사시는거 같네요. 이동네가 사대부초도 그닥 멀지 않고 주변에 사립학교도 많고 말씀대로 사립초 셔틀도 많이 다니고...저역시 한동안 심난했어요. 정말 평범한 서민들이 모여사는 동네다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더라구요. 첫번째 댓글 쓰신님 말씀대로 동네 아줌마들이 가장 말많고 뭐 그런지라 크게 교류없이 살아가는 일인인데 사립초 원서쓸 계절이 돌아오니 가끔 지나가다 만나는 엄마들 학교 어디보내가 무슨 인사처럼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정말 사립초를 보내야만 하는건가 뭐 그런 생각도 들고 사립초 못보낼 형편인지라 약간의 자괴감도 들고 뭐 그랬었어요. 그러나 원글님 말씀대로 다 지할탓이다 싶어요.
5. 혹시
'10.11.9 10:08 PM (124.49.xxx.217)은평구 말씀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겨울 방학동안 은평구로 이사 계획 중인데 갔다가 무심한 엄마 소리 들을까봐 지례 겁먹고 있어요.
6. 무심한엄마
'10.11.9 10:09 PM (125.187.xxx.175)직장다니시는 엄마라면 또 사정에 맞는 사립초 선택하는 게 무슨 흉일까요.^^
유치원 반일반 종일반 사정에 맞추어 선택해 보내듯이요.
제가 마주치는 엄마들은 모두 전업주부인데,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사립초 지원 안하는 엄마 = 아이 교육 관심 없는 엄마 처럼 보네요.
결국 사립초도 지원했다 떨어지면 대부분 공립 다니는 거잖아요.
사립초 지원했다 떨어져서 공립가는 아이랑 처음부터 공립 보낼 생각으로 보내는 아이가 그걸로 인해 수준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군요.7. 무심한엄마
'10.11.9 10:12 PM (125.187.xxx.175)은평구는 아니에요.^^
비교적 공부 스트레스 적은 지역일 줄 알았는데 요즘은 어디나 비슷한가봐요.8. ...
'10.11.10 12:10 AM (221.138.xxx.42)중구 아니면 성동구 신가보네요. 저역시 사립 안넣었어요. 영유 보내는지라 아이들이 들어갔다나왔다 이래저래 초등학교 이야기를 하나본데 뭐 기죽지 않는 아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있네요.
제가 보기엔 아이 하나냐 둘이냐에 따라 많이 갈리구요.
저역시 아이 어릴 때 대출금 얼른 갚고 자리잡아서 아이들 끝까지 지원해주고픈 맘에 사립은 맘에 접었어요. 남들처럼 이거저거 시키는 슈퍼맘은 아니긴 하지만 나름 소신있게 키우는 사람이라 관심없는 엄마라는 매도는 왠지 서글프네요.
님도 너무 동네엄마들 말에 신경쓰지 말고 지금 소신 그대로 밀고나가세요. 세상에 잘된 사람들이 어디 다 사립초 나온 사람들이겠어요?9. ..
'10.11.10 9:40 AM (112.152.xxx.122)사립넣자고 맘먹었으면 조용히 자문도 구하지말고 넣으세요 사립넣었다하면 안넣은 엄마들 엄청 사립욕하고 사립추첨하는게 영 꼴시러운가 봅니다 이래저래 말들으면 맘이 불편하니 넣자고 맘먹었으면 조용히 넣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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