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세상엔 참 황당한 며느리도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그렇지요.
며느리 중에 한 며느리는 앞에선 ~~척 하면서
뒤에서 할 소리 안할소리 다 하고 그건 그렇다쳐도
교묘하게 사람 가지고 장난치고 그래요.
가난했지만 착실히 열심히 살아오셨던 부모님인데
가난해서 자식들 결혼할때 지원 못해줬다는 이유로
은근슬쩍 무시하는 그런 며느리 있어요.
없어도 이렇게 없는 집인 줄 몰랐다는 소릴 하지 않나
농사 지은거 사시 사철 다 가져다 먹고 이거 저거 해달라고 하면서
정작 그런거 가져가면서 십원한푼 드리지도 않고
그러면서 사람들 있을때는 꽤 시어머니 챙기는 척 ...
자기 필요할때는 정말 여우처럼 달려들지만 필요없을땐
연락 일절 없고
자기가 하는 일은 당연히 가족들이 도와야 하고 해줘야 한다는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어요 (보험업 하거든요)
온 가족, 친척, 하다못해 동네 주민까지 시어머니인 저희 친정엄마가
연결해줘서 하는데도 당연한거라 생각하죠.
매번 새상품 나올때마다 전화 끈질기게 해대다 상품 들어주면 연락끊고.
자기 수입 자랑은 자기 입으로 하면서 그 수입이면 벌써 집 몇채는 샀을텐데
없는 척 힘든 척. 그걸 혼자 다 자기 입으로 그래요.
농사짓는 시어머니 돈이 어디있다고 자식들이 명절때 생신때 조금 드리는 용돈
모아놓은 몇백을 빌려가서는 은근슬쩍 갚지도 않고
(나중에 형제들이 이걸 알게 되었는데 되려 큰소리. 어머니한텐 뭔 말을 못하겠다는투.
어머니는 비밀이 없다는 투..)
형제에게 빌린 돈도 벌써 갚았어도 갚았을 시기인데 놀러가고 자식들 학원보내고
할 거 다 해도 빌린 돈 안갚으면서 교묘히 다른 걸로 갚겠다고 말돌리고
그걸 너무 당당히 해요.
형제들은 형제면 차라리 대놓고 뭐라고 할텐데 형제의 배우자니
한마디 했다가 사이 안좋아질까 어려워서 참고 참고.
툭하면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싸웠다는 소리 해대고 나중에 애들 키우고 나면 이혼해서 혼자 살거라는 소리 해대고
시어머니는 자기가 한소리 하면 아들내외 이혼할까봐 싫은 소리도 못하고
그러니 더 난리고
일 때려치울까요? 그런 소리나 해대고요
자기 일하는거 우리 좋으라고 하나요.
그런식으로 말하면서 은근 무시하고요.
저한테 그러는거면 대놓고 뭐라고 한마디라도 하지요
근데 바보같이 착해빠진 시어머니한테 그러니 ...
게다가 사람들 있는 상황에선 꽤 챙기는 척 하면서
꼭 없을땐 저렇게 할 소리 안할소리 다 하고..
참 시부모 노릇하기도 힘든 거 같아요.
같은 여자지만 저런 며느리 보면서 정말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생각도 들고...
친정엄마한테 좀 화도내고 한 소리 하실때 하라고 말씀드려도
자식들 싸울까봐 아무 소리도 못하고
그러니 더 그런다고 말해도 소용없지요. 그게 천성인걸.
답답해서 푸념 좀 늘어놓고 갑니다.
1. ,,,
'10.11.9 12:21 PM (183.99.xxx.254)전 ...
우리 동서 얘기인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ㅠ
같은 여자입장이고, 며느리입장이지만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수 있을까 놀라울뿐입니다.
이번엔 동서도 자식을 낳았으니 키워보면 알겠죠...
아님 더도말고, 덜도말고 꼭 동서가 하는것처럼 받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 기분이 어떤건지 알겠죠..2. 숙모
'10.11.9 12:33 PM (211.246.xxx.46)들이 저러네요.. 상대는 시어머니가 아닌 저희 엄마구요..
지금이야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잘 안보고 사니 상관없지만..
앞에서는 털털한 척 일 잘하는 척 다 하면서
온갖 뒷담화는 다 하고 다니고..
엄마랑 고모사이 이간질시키고..
앞으로 얼마나 잘 사는지..두고보겠어요3. 악한여자
'10.11.9 12:38 PM (219.248.xxx.46)네요..
뭐 그런걸 며느리라고 품어주고 계시는지요..?
사람 나름이지..
시어머니가 만만하게 보였던 모양이네요..
그 며느리.. 이혼한다고 징징댈때.. 그냥 너네 맘대로 해라.. 그렇게 대꾸하고 신경 끊으시면
절대 앞으로 이혼한다 소리도 안할껄요?
우리 이모 며느리도 그런 비슷한 여자 하나 있는데..(이여잔 전업인데.. 남편이 벌어온 돈을싹싹긁어서..자기 친정 오빠한테 싹다 빼돌려놓고.. 3년만에 그거 들키니까 이혼한다고 지가 더 방방뜀..)
이혼한다고 이모한테 난리치고..그래서 이모가 빨리 이혼하라고.. 나도 너같은 며느리 보기 싫다고 하자.. 갑자기.. 수그러 들며 한번 해본말이었다고 하며 싹싹빌고..요새는 절대 이혼얘기
안꺼낸다더군요..
세상에 그렇게 악한 여자들이 있는가봐요..
누울자리 보고 발뻗는다더니.. 그말이 맞는듯..
죽이되든 밥이되든.. 너네 알아서 살아라 그러고.. 돈 달라 그러고 빌려달라 그러면 앞으로는 해주지 말라고 하세요 보험도 들어주지 마시구요..
그리고 앞으로 생기는 용돈.. 농사지어 버시는돈 착실히 모으셔서 노후대비 자금 마련하시는 것만이 살길이겠네요..
저는 젊도 30대 초반 며느리 입장이지만.. 정말 이런못된 며느리들이 있는지.. 우리이모 며느리같은 며느리가 또 있군요..4. 맨윗님,
'10.11.9 1:15 PM (119.207.xxx.213)저도, 제 동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정말 원글님 속상하시겠네요.
전,, 형님입장이지만,,, 그리고 가끔씩 시어머니랑 안맞어서 투덜거리기도 하지만,,
정말,, 어머님이 너무 안됐다는 생각 들때 많거든요..
정말, 딱 원글님네 며느리들처럼 하거든요..
구구절절,, 정말 너무너무 못됐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래도, 원글님같은 따님 계셔서, 가끔 속풀이라도 하게 해주시지 다행이에요..
그런 사람들,, 답 없더라구요..5. 원글
'10.11.9 1:44 PM (211.195.xxx.165)싸우고 나서 자기 맘에 안들면 꼭 이혼하네 소릴 하나봐요.
그전에도 종종 그랬는데 이번에도 글쎄 전화해서 어쩌고 저쩌고
남편(아들)하고 싸웠다는 소리부터 또 뭐 이혼해야겠네 소리까지..
아주 습관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얘기를 하는 거 같더라구요.
화를 내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는 푸념이랍시고 시어머니한테 그런식으로
전화를 하는거죠.
그래서 엄마도 이번엔 그러셨데요. 그래 이혼해라~ 이혼해봐. 사람들이 보험한다고
그러면 말 많고 뒷말 하기 좋은데 이혼하면 참 좋아 하겠구나.. 했더니
그럼 일 그만둘까요? 이런식으로 또 말하더래요.
도대체 그 일을 누가 시켰나. 자기 좋아서 시작해서 식구며 친인척이며
죄다 끌어들이고 자기 좋을때만 여우짓하다 아니면 싹 얼굴 바꾸고..
아주 사람이 못됐어요.6. 저희
'10.11.9 3:31 PM (119.207.xxx.213)동서가 그렇게 이혼이야길 쉽게 하더라구요..
첨엔 어머님가 벌벌하셨어요.. 애도 있고,, 이제 이혼하면 어떻하냐고요..
전 속으로만,, 이혼하면,, 어디 가서 그만한 남편에,, 이런 시어머니자리 있는지 아나고 궁시렁됐구요...
이제, 너무 자주 들어서, 어머님도 그러십니다..
어쩌겠니,, 할라면 하라고 해라..나도 이제 징그럽다..
라구요.. 냅두세요.. 하다 하다 혼자 지칠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