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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한 사람과 사는 것 같습니다
요새 일이 많아서 퇴근 시간이 늦어지는 날이 많구요
작은 애는 봐주시는 분이 계셔서
그 집에서 저녁을 해결하지만
큰 애는 혼자 저녁을 먹을 떄가 많습니다
중학생이다 보니
혼자서 밥통에 있는 밥 챙겨먹거나
계란 볶은밥, 김치 볶은 밥도 잘 해 먹네요
참 미안하고 고마운 일이라 애한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입니다
저보다 퇴근시간이 이르고 직장과도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집에 오면 밥을 스스로 챙겨먹어야 한다는 이유로
약속을 만들어서 늦게 오네요
정말 이해가 않됩니다
밥통에 밥 있겠다. 국 있겠다..
더더욱 큰 애는 자기가 챙겨야 되겠다는 부모로서의 의무감은 안드는지
이해가 않됩니다
이미 이 사람한테 많이 많이 포기하고
더 이상 기대하거나 바라진 않지만
자기 자식한테 이러는 걸 보니까
그냥 내려놓게 되네요
이게 일반적인 경우인지..
맞벌이 하시는 분들
늦어지시면 저녁은 어떻게 하시는가 여쭈어 봅니다
1. ..
'10.11.9 10:34 AM (122.252.xxx.211)혹시 다른 문제로 남편이 싫어진 건 아닌지요..
2. ....
'10.11.9 10:34 AM (175.214.xxx.224)속터질것 같네요
저희도 맞벌이지만 먼저 오는 사람이 저녁 준비 해요. 신랑 퇴근시간 이 저보다 1시간 빨라
술약속외엔 신랑이 준비하니까 일주일에 2-3번은 신랑이, 나머지 제가 헤요
아이때문이라도 서로들 지켜줄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짜증나고 밑반찬에 메뉴까지 여자몫이라서 힘든데.....
신랑분 혼 많이 나셔야 겠어요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아내 자식인데 그리 마음 쓰시면...3. 왕따를 시켜보세요
'10.11.9 10:38 AM (115.178.xxx.253)아이들과 원글님만 재미나게 지내는 겁니다.
휴일날 아이들만 데리고 산책도 가고, 자전거도 타러가고, 쿠키같은것도 같이 만들고..
처음에 모르지만 차츰 지나면 같이 끼어드려고 할거에요.
중간에 원글님이 경고성 멘트 - 나중에 기운없어 놀사람 없을때
아이들과 소원해지면 가족속에도 못들어온다고...4. ...
'10.11.9 10:45 AM (58.141.xxx.133)진짜 남편 한심하네요. 집에 얼른 와서 첫째 밥 차려줄 생각은 못하고
정말 욕 나오는 상황. 뭔가 주변 사람들한테 한소리 들어야 정신
차리는 스타일이라면 동료나 시부모님 등 누군가한테 얘기좀
해달라고 부탁해 보세요.5. 우리..
'10.11.9 11:02 AM (203.237.xxx.76)저도 맞벌이..여섯살,열살 남매 엄마에요.
남편은 저도다 퇴근도 이르지만,,절대 저보다 먼저 집에 않와요.
예전부터,,설겆이 절대 않해주구요, 거기다 늦을때 조차 전화도 않해주구요,
자기가 싫은일, 절대 않하구요.
그런데,,우린 싫어도, 힘들어도,,다 해야하죠.
저도 모자란 사람이랑 산다고 생각하고 참고 살아요.
10년을 싸우고, 화도내고, 달래도 보고 다 해봐도, 변하지 않아요.
와이프가 암에 걸려 수술을 받아도, 몸조심하라구 주변에서 난리인데,
절대 변하지 않네요. 아프니까 더 울적해요.
모자라다고 생각하고,,그냥,,애들 좀더 클때까지만 참고 살라구요.
애들앞에서 더이상 싸울순 없잖아요..아이들에게까지 제 우울함을 주고싶지않아서,
참습니다.6. 대화
'10.11.9 12:10 PM (211.109.xxx.9)잔소리로 들으면 어쩌나 생각하지 말고, 일단 대화를 시작하세요.
그리고, 남편이든 아내든 오랫동안 하던 행동, 습관, 습성은 쉽게 안 바뀐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스스로의 마음과 반응을 조금씩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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