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만나면 자기 얘기만 하는 친구..

배고파 조회수 : 3,352
작성일 : 2010-11-08 16:48:45
같은 동네 사는 친구라 아주 가끔씩 얼굴 보고 살던 친구예요..
그래도 중학교동창이라 예전 친구들 이야기 하면서 나름 재밌었는데
제가 직장 그만두면서 6개월가량 거의 폐인처럼 지냈던지라 통 연락안했어요..(물론 그 친구도 별 연락없었음)
다시 직장 다니면서 집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걷기 운동하다가 우연히 만나서
저번주 토욜 친구집에서 놀다가 왔어요...
이 친구는 애가 3명이고 저는 노처녀(아~서글푸네요ㅎ)인지라 서로의 공통된 이야기 화두는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본디 얘기를 조분조분 잘하는 친구고 저는 잘 들어주는 편이라 별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십수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갑작스럽게 그만뒀는데
왜 그만뒀는지...새로운 회사는 어떤지...뭐 그런 얘기 일체 안물어보고
오로지 자기 얘기만...애가 어떻고 생활비,신랑 얘기에...
딱히 주위사람 누구한테 할 사람 없으니 그럴수 있다곤 쳐도 그날 엄마가 아파서 오전에 병원 갔다가 지금 오는 길이다..그랬는데 어디가 편찮으셨느냐? 물어보는 것이 없이 또 자기 얘기..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저라면 병원 갔다왔다고 하면 어디가 편찮으셨는지 당연 물어보고 하거든요..비록 그게 하는 사람은 예의상 물어본 말일지라도 듣는 사람에게 오지랖이라기보단 위안으로 와닿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뭔 얘기 시작했다가도 정신 차려보면 다시 친구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좀 섭섭하더군요..저 그동안 많이 힘들다가 이제야 정신차렸다..그런 말 했는데도 일체 제 얘긴 안물어보네요..
사실 저도 그동안 속에 쌓인게 많아서  말로 막 풀어놓고 싶었나봐요ㅎ
집에 오는 동안 아~나에 대해 전혀 관심 없는 이 친구 이제 그만 만나야하는건가? 싶은게
참 기분이 그렇더군요...그렇잖아도 나이 조금씩 들면서 친구들 하나둘 멀어지는데 가까이 사는 친구마저도
정리를 해야하나 싶은게...나이 들면 다들 자기 속풀이만 그렇게 하고 싶어지는건지..(저를 포함해서^^)
만나면 이야기 들어주는라 피곤한 이 친구를 계속 만나야 하는건지 고민스럽네요.







IP : 220.77.xxx.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8 4:55 PM (121.128.xxx.151)

    자기의 생활에 도취되여 옆사람이 무엇이 문제인지는 생각도 안 하는
    사람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줄줄 아는 섬세함이 아쉽네요
    그렇다고 해서 악의적인건 아니니까 기회가 있음 기분 안나쁘게 말씀하세요

  • 2. ..
    '10.11.8 4:55 PM (110.9.xxx.125)

    필요하면 오며가며 그냥 만나시구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아는데요..
    그냥 얘기하는대로 놔둬요..
    내얘기는 다른사람한테 하면 되죠...

  • 3. 제 친구도
    '10.11.8 4:55 PM (112.148.xxx.28)

    3시간 만나면 2시간 50분을 혼자 떠드는 아이 있습니다.
    이젠 그러든지 말든지 옆 친구랑 또 다른 얘기 해요. 그 아이는 친구들이 다 자기 얘기를 재밌어한다고 생각해요. 으...개인적으로는 절대 만나지 않습니다.

  • 4. 나두..
    '10.11.8 4:55 PM (211.237.xxx.68)

    직장동료가 만나기만하면 자식자랑 남편자랑.
    근데 그것도 자릴 가려야지요 나이드신 상사앞에서 그러니까
    더 듣기 싫더군요.
    그리고 또 오늘 만난 사람..
    환경이 사람을 어쩌고 저쩌고
    남들이 본인을 뒤에서 얼마나 흉보는줄 모르고
    자신이 성인군자마냥 절 가르치더군요
    한마디 뱉아줄라다 속으로 그래 너 잘났다 하고 말았네요

  • 5. ㅋ제친구는
    '10.11.8 4:59 PM (58.145.xxx.246)

    전화하거나 전화오면 황급히 자기말만 정말 빠르게해요;;;
    대화가아니라 그냥 자기의 말을 전하는것처럼요..
    제가 중간에 추임새넣는것 이상은 허용하지않는ㅋ
    그리고 필요할때만 전화하더군요.
    제가 필요할때는 정말 피곤해하구요.
    저도 연락안합니다.
    지금은 임신중이라면서 전화안하고있는데 아마 뭔가 문제생기면 저한테 또 전화올듯.ㅋ

  • 6. ..
    '10.11.8 4:59 PM (222.232.xxx.126)

    저도 그런사람 알아요ㅎㅎ 분명 제가 하는 말을 듣긴 듣는데(나중에 얘기해보면 들은것 다 기억함)
    정작 대화중엔 제 말에 무척 관심없더군요ㅎㅎ 가끔 대꾸도 안하고 바로 자기얘기를 할때도 있어요.
    '대화'를 한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저도 모르게 안좋아하게 되는 친구인데 가끔 생각듭니다.
    그 친구도 자기가 그런다는걸 알고 있을까 하구요. 아마 무의식적으로 그러는거같아요

  • 7. 피하는 수밖에
    '10.11.8 5:01 PM (122.100.xxx.47)

    정말 저건 병이예요.고쳐지지 않는 병.
    어쩌다 파고들어 내 얘기 조금이라도 할라치면
    바로 끊고 들어옵니다.또 자기 얘기로..
    답이 없어요.

  • 8. 진짜
    '10.11.8 5:08 PM (175.112.xxx.13)

    매너없어 보여요.보면 이기적이고 남생각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상대방에 대해 물어보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기 보다 자기말만 하기 바쁘더라고요.

  • 9. 세상에
    '10.11.8 5:10 PM (70.69.xxx.241)

    댓글들과 제가 아는 사람이랑 공통점이 너무 많네요. 자기가 필요할 때만 전화하고 독백하듯 혼자 주절 주절 떠들고 제 말엔 관심이 전혀 없어 제가 세세한 내용을 말 해 본 적이 없고,상대방이 무슨 말을 시작하면 바로 끊고 자기 얘기 시작합니다.그 사람이 말하는 걸 들어주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 10. 오해일수도..
    '10.11.8 5:13 PM (211.253.xxx.243)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제가 워낙 직장과 육아로 스트레스가 많을 뿐더러 타지에 와서 생활하다보니 친구도 없고 해서 한번 상대가 편하다고 생각하면 주저리주저리 나의 스트레스 얘기를 하게 되요..그러다 보면..시간이 흘러 전화를 끊던가..대화를 끝내야 할때가 오는데..돌이켜보면 다 제 얘기만 떠든거드라구요.. 지금은 후회하지만..그만큼 너무 말할 상대가 필요했던거죠..상대도 나랑 같다고 착각한거기도 하구요.. 너무 나쁘게만 얘기하지 말았으면 해요..

  • 11. 그런사람
    '10.11.8 5:17 PM (175.116.xxx.165)

    그런 사람한테 말많다고 핀잔도 들었네요. 헐;;;

    다시는 안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 12. 제 친구중에도
    '10.11.8 5:22 PM (203.142.xxx.231)

    그런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마음 터놓고 얘기하거나 스트레스 풀 사람이 없어서 그러는것 같아서 그냥 들어줍니다.
    가끔보면 빈정상하기도 해요.

  • 13.
    '10.11.8 6:19 PM (183.96.xxx.61)

    동네 아줌마 중에 그런 사람 한사람 있어서 그 아줌마랑 대화 안합니다
    남 이야긴 전혀 관심없고, 대꾸도 안하면서 자기 애들 제일로 자랑하고 남편도 제일 잘 나가는 것 처럼 이야기 하고, 정말 한번 듣고 재수 없어서 그냥 사람으로 안 칩니다 ~~^^
    아무튼 말 많은 사람들 딱 질색

  • 14. 그것도
    '10.11.8 6:23 PM (183.96.xxx.61)

    다 급수가 있어요...자기 자랑하는 것은 정말 들어주기 힘들더군요
    힘든 거 이야기 하면 수긍이 가고 이해도 가지만 주구장창 지 애들 자랑 지 신랑 자랑
    어쩌라고 그러는지... 지 애들만 완전 공주고 왕자...이 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공부 잘하고
    지 남편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 남 이야긴 그냥 패스 ..그 정도면 민폐지요

  • 15. ...
    '10.11.8 6:26 PM (61.74.xxx.243)

    저도 고등학교때 저런친구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연락안해요. 서로 대화가 안되는 스탈..제가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인데, 이친구는 한도 끝도 없이 얘기를 들어주다보니 듣는 것도 너무 피곤하고 힘들더라구요..

  • 16. 가시
    '10.11.8 6:53 PM (121.124.xxx.208)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제 친구도 그런 사람있는데 위에 어느분 친구처럼 통화되는 순간부터 잘 지냈니라는 인사도 없이
    다다다다 자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얼마전 그런 친구가 세명있는 자리에 제가 같이 자리를 했는데
    한 4-5시간을 그런 이야기를 듣다 집에 오니 눈이 퀭해져있더라구요.
    말 한 마디 거의 안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완전 곯아 떨여졌어요.
    다음날 생각해보니 이건 대화가 아니라 배설 수준.
    남의 이야기는 안 들어요.
    자기 할 말만 마구 쏟아내는 상황.
    너무나도 피곤합니다 그런 자리.
    다른 사람에 대한관심은 눈꼽만큼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거 같아요.
    그날 너무 질려서 그런 자리가 엄청나게 두려워졌습니다. 만나기 괴로워요. ㅠㅠ

  • 17. 배려심 제로
    '10.11.8 7:28 PM (124.61.xxx.78)

    저런 사람 만나고 나면 참 피곤하죠. 귀아프고 머리 아프고 비위 맞추느라 진이 빠집니다.
    남의 고통은 아랑곳 없어요. 뭐, 그럴수 있지... 쉽게 치부하고 자기 얘기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계속 떠들어대죠.
    세상이 자기중심적인 사람 아는데... 나중엔 정신적인 문제가 있지 않나, 싶더라구요.

  • 18. ...
    '10.11.9 8:11 AM (69.126.xxx.138)

    그렇다고 사람 다잘라네면 주위에 사람이 없어지더군요. 그냥 만나지면 만나시고 굳이 시간내서 만나실필요는 없는것 같네요. 저분도 그저 하소연이나 들어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는것 같네요

  • 19. 배고파
    '10.11.9 10:34 AM (220.77.xxx.47)

    너무 피곤해서 퇴근후에는 답글 확인을 못했는데 더 많은분들이 답글 주셨네요~감사합니다^^
    친구가 받은건 베풀줄도 아는 친구이긴해요..그런거 보면 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것같지도 않고;;아무튼 만나고 나면 제 안에 뭔가 더 쌓이는 기분만 드니 당분간 연락을 자제해야겠어요..
    윗님처럼 그렇게 잘라내면 제 주위 아무도 안 남아있을까봐 무서워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886 천정명을 보면 어린원숭이가 생각나요 16 나만 그런가.. 2010/04/15 1,697
535885 결혼 1주년 여행지 추천좀 해주세요~ 9 죽쑥이 2010/04/15 853
535884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이 그렇게 아파요? 10 겁쟁이 2010/04/15 1,821
535883 연금보험 가지고 있는게 나을까요 대출을 갚는게 나을까요? 5 이사 2010/04/15 715
535882 정태인 "참여정부, 관료·재벌에 포획돼 있었다" 12 양날의검 2010/04/15 703
535881 이번 감기 왜이래요?미치겠어요 4 독감 2010/04/15 909
535880 아이쿱생혐 질문드려요~조합비는 뭐고 출자금은...??????? 4 ??? 2010/04/15 618
535879 대한민국 주부들 파워가 얼마나 쎈데.... 9 솔직히 2010/04/15 1,594
535878 고3엄마라 스트레스때문인줄 알았더니 나이먹어서 꽃이 예뻐보이는거래요 1 봄 꽃이 그.. 2010/04/15 606
535877 면세점갈건데요..화장품..면세점에서 특별히 싸거나..좋은거있음 추천해주세용.. 6 여행자 2010/04/15 1,428
535876 홈스쿨링하시는 분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2 홈스쿨링 2010/04/15 598
535875 임재엽 중사(27세) 신원 확인. ....4구 수습 신원확인 중 4 솔이아빠 2010/04/15 687
535874 곤명/계림 석림구향동굴 여행시 사올만한거 뭐있을까요??? 4 ??? 2010/04/15 416
535873 82쿡 회원님들 "텔레몰"이라는 쇼핑몰 들어 보셨나요??.............. 1 지역특산품쇼.. 2010/04/15 525
535872 4대강때문에 채소값 폭등이라는거 6 궁금 2010/04/15 892
535871 롯데면세점 추천이요?..... 진주 2010/04/15 340
535870 은퇴 여배우 남편의 서울시장 출마 말인데요. 14 재밌는 세상.. 2010/04/15 6,195
535869 혹시 발톱무좀 완치되신분 계신가요?? 7 아푸다 2010/04/15 1,868
535868 저 같은 학부모는 피곤하겠죠? 3 학부모 2010/04/15 729
535867 이지아는 무슨 빽이 있나봐요.. 62 이해안감 2010/04/15 14,475
535866 초등5학년 친구둘이서 아들을 때렸다네요 ㅜㅜ 1 어떡해요 2010/04/15 472
535865 u.s맘 님의 글이 다 없어졌네요..? 32 씁쓸.. 2010/04/15 6,695
535864 샌드위치용 햄... 뭐가 좋을까요? 2 가계부야 2010/04/15 875
535863 안동엽 상병(23세) 신원 확인 1 솔이아빠 2010/04/15 503
535862 요즘 초등학생이랑 볼만한 영화 있나요? 2 영화관에서 2010/04/15 664
535861 어뢰공격이 아닌 증거들이 여러개가 있는데... 7 이상하다 2010/04/15 978
535860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 4 무식맘 2010/04/15 1,215
535859 환자가 고통 호소하는데도 마취를 거부하는 의사 , 아파 미치겠네요 5 ... 2010/04/15 896
535858 이상준 하사(21세) 신원 확인, 이상민 병장(22세) 신원 확인 6 솔이아빠 2010/04/15 711
535857 시어머니 오시는게 싫어요. 10 몰라요 2010/04/15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