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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미운데 복수할 방법이 없어요
넌 도대체 뭐하러 결혼했냐?
한 3~4년 전, 미치도록 싸웠을 때 매일매일 하던 말이었는데, 그 후로 지금까지 입닫고 살았는데
어제 해버렸네요. 넌 왜 결혼했냐.
그랬더니 2세를 가지려면... 그럽니다. 욱하대요.
그래서 니 2세 가지는데 왜 나를 끌어들이냐 싶어 (이미 감정이 나쁠대로 나쁘기 때문에)
그럼 내가 니 씨받이냐는 말까지 하고 말았네요.
너무한다구요?
실제로 아기 낳으려고 부부생활한 것이 다라서 더 화가 나네요.
물론 리스로 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의 원인 맞습니다.
전 건강한 여자로서 수도승 비슷한 남자와 살고 있으니까요.
이미 이 남자에게 약이 오를대로 올랐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올라올까말까 하는 성욕을 발산하려고 한다면
아마도 뻥 차주지 않을까 싶어요.
어제 내가 씨받이냐 발언 이후 (시어머니를 서울역까지 모셔다드리고 오는 차안) 차에서 줄곧 생각했어요.
이 남자에게 어떻게 복수해줄 것이냐... 차라리 혼자면 덜 외롭겠다..
(이 부분 3,4년 전 싸우면서 질질 짜면서 자존심 다 내려놓고 귀에 딱지가 앉게 했던 말.
충분히 이해한다고 믿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수도생활 시작)
팔자에 없는 수녀생활 하는 것도 화나는데 더 화가 나는 것은 이 남자 도대체 자기 아쉬울 게 없다는 점이에요.
잠자리도 필요없어, 대화도 필요없어(늘 말못해 안달인 사람은 나니까 내가 입닫아주면 자기는 더 편함),
밥도 그닥 필요없어(사먹고 오면 됨), 아이도 아빠보다는 나한테 매달리니 지는 속편해,
이제부터 서재에서 자라고 하면 자기 게임용 컴퓨터 다 싸들고 이사해서 눈치안보고 게임할테니 더 편해,
집을 난장판 만들어놓고 애를 안 씻기고 살림을 안돌봐도 자기는 별로... 먼지가 눈에 거슬리는 사람은 나지 자기가 아니므로...
그냥 이래저래 생각해보니 내가 없어지는게 제일 낫겠어요.
그토록 원하던, 남들이 다하는 결혼해서 남들 다 가지는 2세 만들어주고
성적불구자가 아님을 확인시켜준 딸과 함께 지지고 볶고 살아라...
난 차라리 혼자 살았으면 살았지 남편 있으면서 나만 외로운 거 못참겠다.
그깟 잠자리가 문제가 아니라 이 남자 인생에 도대체 아쉬울 게 없으므로 아쉽고 힘든 일 하나 남겨주는 것,
홀아비로 딸 데리고 살아가는 것,,, 겪게 만들고 싶네요.
이것도 결국은 내 발등 내가 찍는 일이네요. 난 한국에 친정이 없어서 기댈데 없고
내가 집나갔다는 사실을 시댁에서 알게되면 마음아픈 시어머니 짐싸들고 올라오실테니까요.
그것도 그것이에요.
우리 친정, 멀리 살기 때문에 뭐 받은 것도 없지만 해드린 것도 없습니다.
다만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일이 생기면 그때는 마음을 써줘야 하는게 도리 아닙니까?
2년전, 친정오빠가 해외에서 갑자기 사망해 제가 작은아버지와 함께 그나라까지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날 공항에 픽업 나타난 남편. 집이 지방이라 버스타고 내려가셔야 하는 작은 아버지,
커다란 가방과 함께 버스 터미널 근처 공사판에 덜렁 내려드리고 안녕히 가세요...
전 당황해하던 작은 아버지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요. 뭐하는 짓이냐 하며 결국 난리를 쳐서
배웅하고 왔지만 나이를 몇개나 쳐먹은 (표현이 거칠어서 죄송) 인간이 이런 도리도 모르냐 싶더라구요.
반면 토요일 올라왔다 어제 가신 어머니, 서울역 앞에서 내려주고 가라고 하시는 것
아주 말도 안된다는 태도로 "아니요 배웅해드려야지요" 합니다.
어머니 가시자마자 어떻게 그렇게 내 식구와 니 식구 대하는 태도가 다르냐 따졌더니
그때 작은 아버지 사건으로 배워서 그렇게 하는 거랍니다...
못 배웠으면 늙어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았겠습니다 참 내...
하기사 지 집안 못 챙겨서 욕먹는 건 항상 나였습니다.
당신 아들이 다가오지 않아서 생기지도 않는 둘째, 낳아라 낳아라 말 듣는 건 항상 나였습니다.
무수히 많아서 일일이 말하기도 어렵네요.
저는 그냥 세상에서 제일 외롭고 제일 불행한 여자같습니다.
어제밤엔 잠도 안오는데 아이가 놀자고 막 깨우는데 그냥 누워서 눈감고 몇시간이나 있다가 잤습니다.
아침엔 깨기 싫었어요.
그냥 자다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 남자가 죽을 때까지 바뀌지 않을 거란 확신이 거의 드는 단계라서 더 눈앞이 캄캄해요.
마누라도 딸도 그냥 자기가 남들과 같이 산다는 확인용, 장식용이고
집에 들어와 마누라가 신경질 안내고 밥해주면, 살림 돌보면 다행인거고 아니어도 그냥
밥은 사먹고 집은 쓰레기통이어도 무방한 그런 남자.
성생활이 건강한 부부관계의 자연스런 한 부분임을 모르는지 모르는척 하는지
하여간 자기는 아쉬울 게 없는 남자.
내가 불쑥불쑥 이 모든 상황이 너무 스트레스 쌓여서 신경질을 부리면 그냥 입닫아버리는 남자.
여러분 저 결혼 너무 잘못했죠...
딸앞에 행복한 부모이고 싶은데 그게 안되네요.
남자에게 왜 스트레스가 쌓이는지 왜 우울한지 솔직히 이야기 하라구요?
너무 솔직히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모르지도 않아요. 더 이야기하는게 저한테 오히려 수치스러울 만큼...
남자도 82 자주 들여다보기 때문에 아마도 이 글을 볼수도 있겠지요. 특히 지금 싸운 상태니까...
약오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난 이렇게 괴로운데 파도 안치는 고요한 강같은 저 남자...
어떻게 힘들게 해줄까요. 무엇이 그에게 가장 잔인한 일일까요?
1. 에효...
'10.11.8 10:55 AM (114.205.xxx.98)저희집 아저씨도 그래요...남편이라고 말하기도 싫으네요.....걍 오줌싸는기능만 있는거같아요....이럴줄알았음 결혼안했는데......
저도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어요......ㅠㅠ2. 휴
'10.11.8 10:59 AM (211.104.xxx.205)진짜 한번 왔다가는 세상 왜 그리 사는지 이유를 묻고 싶네요.
읽는 내내 짜증나네요.
괜히 짜증만내고 도움이 못돼서 미안합니다.3. ....
'10.11.8 11:01 AM (58.122.xxx.247)그런남자 안변해요
님이 나가준다한들 그사람은 거기에 맞는 대책 그냥 찾을겁니다
성욕이없는것도 타고나는거같던데요 후배남편하나가 아내한테 한다는말이 그러더군요
아들노릇하려고 결혼했지 본인은 성직자가 되어야 맞는 몸이라고
그후배가 찾은길은?
막내데리고 온갖모임만들어 전국휘돌아치며 남자도 적당히 만나고 적당히 즐기며 살아요
이혼을 하기엔 남편경제적능력이 되거든요(남자노릇만안할뿐 )4. ..
'10.11.8 11:15 AM (222.232.xxx.126)그렇게 자기가정에 무관심한 사람이 개인 가정사 매일 올라오는 82게시판을 읽다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말씀하신대로 이혼해도 뒤치닥꺼리는 시어머니가 하실테고 자기는 룰루랄라 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최소한 자기가 원하던 결혼해서 아이낳고 잘사는 아들 타이틀은 더이상 달지 못하겠죠...
지금 원글님은 더이상 함께 살기 어려운 마음상태까지 가셨으니 원글님 자신을 위해 이혼하시길...
남편분은 원글님 괴로움을 모르는게 아니라 알아도 모르는척하는것이고 원래 고요한 강같은 스탈인것같은데, 원하시는대로 잔인하게 힘들게 그렇게 만들어주기는 어려울겁니다...원래 남의 일에 공감 못하는 사람들이 내면적으로 매우 평온합니다. 자기 생각만 하면서 살거든요;;5. ..
'10.11.8 11:16 AM (124.49.xxx.25)진짜 아들노릇을 왜 나를 통해서 하냐고. 하필이면.
그냥 혼자 살았더라면 엄한 사람 불행하게 안만들었을텐데.
나한테 못할짓 한다는 생각은 안드나봐요.
일상의 대화가요,
있잖아, @#$#@%%래.
.... 그래? ...
....
@#$$#@$@ 같다 ㅋㅋ
.... 그러네 ㅋㅋㅋ ....
둘 다 침묵....
#@$#%$ 했네?
..... 어 .....
또 침묵....
....
뭐 이러니까요.
이건 말 안통하는 거죠.
뭐 말도 안통하고 그냥 사람 껍데기 입고 걸어다니는 물체같습니다.
성욕도 문제지만 나머지도 다 문제에요.
뭐하러 결혼했냐고. 그냥 차라리 이혼이라도 하자.6. ..
'10.11.8 11:20 AM (124.49.xxx.25)82에 가정사만 올라오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82를 알게된 계기가 부부문제라서요.
예전에 같은 문제로 정말 헤어질 뻔했을떄
여자마음을 너무 모른다, 사람 마음을 너무 모른다 하자 자기가 찾은 거에요.
여자들 이야기 많이 올라오는 데라고. 그러다 지금까지 온 거죠.
정말 저도 이젠 피곤하네요. 정말 갈라서고 싶어요.7. ㅇㅇ
'10.11.8 11:47 AM (121.189.xxx.20)남자분이 왜 82 들어오는 거예요? 여자심리 파악하려는 거예요? 아님 친구가 없어서 그런거예요?
8. ㅇㅇ
'10.11.8 11:48 AM (121.189.xxx.20)아 그래도 해결한 생각은 하니까 오는거군요.아주 가망성이 없진 않네요
9. 요즘
'10.11.8 12:40 PM (142.68.xxx.120)젊은 사람들이 부럽네요...
옛날 인터넷도 없던시절 아무에게 말도 못하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하는수없이 살았으니...
30대만 되어도 뒤도 않보고 이혼하겠어요...10. 장기기증
'10.11.8 1:06 PM (124.53.xxx.100)하려구요...
좋은일도 하고 복수도 하고....11. 별사탕
'10.11.8 1:38 PM (114.202.xxx.13)이혼하실 맘 없으시면
이렇게 복수하세요..
아이랑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시구요
아이랑 끈끈한 끈도 만들어두세요
나중에 아이가 다 자라 독립할 때까지는 아이랑 재미있게 살 수 있잖아요
아이한테 집착하라는 건 아니구요....
그리고는 나중에 둘 만 남았을 때 뻥~ 하고 내다버리세요
나이를 먹으면 남자는 여성홀몬이 많아지고 여자는 남성홀몬이 많아진대요
아이 다 키우고 나면 님도 여유로운 생활 즐기러 나가시고...
남편하고 같이 다니는 거 하지마세요
그 나이 때는 아줌마들끼리 다니더라구요
남편보고는 집지키라고 하세요~12. 농약
'10.11.8 2:25 PM (59.10.xxx.205)잔뜩 들간 야채 씻지말고 그냥 드시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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