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기분이 묘해요.ㅠ.ㅠ

위로부탁 조회수 : 325
작성일 : 2010-11-08 10:40:25
우리는 외벌이고, 남편은 그냥 평범한 대기업 회사원.
사는 형편은 그냥저냥.. 입니다.
아래를 내려다 보기 시작하면.. 그래도 이만하면 봐줄만하다.. 그래도 대출 만땅인 내집도 한칸있고..그러고 삽니다.
물론 외벌이니까 큰 지출이 있을때는 망설이게되고 돈쓰는건 조심하죠.
예를 들면 10년 된 소형차 한대 있는데, 좀 큰 새차로 바꾸고 싶지만 할부금 자신 없어서 아직 1-2년은 더 탈수 있어 라며 합리화 하고 있는거라든지,
가끔 친정 식구들 모이게 되면 돈 낼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십만원, 이십만원 척척 뽑아서 내고는 집에와서는 허리끈 졸라매고 한두주씩 버티기.. 등등..

이번에 7살인 조카 둘과 우리 아이까지 모두 셋이 내년에 초등학교에 갑니다.
우리는 당연히 사립초등학교 보낼 형편이 안되서 동네 공립.. 생각하고 있고,
언니네, 오빠네는 모 사립초등에 원서 넣었는데 추첨이 되었답니다. (언니네와 오빠네는 우리보다 월등 형편이 좋지요.)
언니네는 위로 큰애도 그 사립에 다니고 있고 이번에 둘째도 갑니다.

여름께부터 올케랑 언니랑 모이기만 하면, 둘이 저는 완전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자기들끼리 사립이 이래서 좋다, 저래서 좋다, 공립에 가면 죄 쓰레기 같은 선생님만 있고 형편 없다는 식의 얘기를 끝도 없이 하더군요.
당연히 사립을 보내고 추첨 떨어지면 그 다음 대책은 어찌해야 하나 뭐 그런것 까지도요.

다행인지 둘다 추첨에 붙었답니다.

그런 얘기 듣고 나니 저는 기분이 참 묘~~ 하네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립 나오고, 공립 나오고도 다들 공부도 잘하고 잘들 살잖아요.
그러니 내가 우리 아이 공립 보내는것이 뭐 크게 잘못하거나 밑지는거 분명히 아닌데,

조카들이 모두 다 셋트로 같은 학교 가고 우리 애만 따로 간다고 생각하니 슬금슬금 몰려오는 이 열등감은 뭔가요?

저를 크게 혼내 주시거나 아니면 위로라도 해주세요.ㅠ.ㅠ
IP : 1.225.xxx.1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8 10:52 AM (121.140.xxx.164)

    형제간에도 형편이 비슷하지 않으면 원글님께서 느끼시늠 묘한 기분 충분히 그럴 수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누가 그러데요. 불행의 시작은 남과의 비교에서 시작된다고..
    위만 쳐다보지 말고 내 가정이 행복해서 좋다고 스스로 주문을 외워보세요.
    가족들 다 건강하게 잘 지내는거에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1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7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2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5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3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9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1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4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4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3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9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9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4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3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2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5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5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7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