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해외파견으로 약 6개월간 떨어져 있다가 합쳤습니다.
실은 약 6개월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남편이 파견된 곳으로으로 오자 마자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의 핸드폰 문자를 우연히 확인하게 되었는데요.
약 30통의 문자가 동일한 여자에게서 왔는데요.
처음에는 그냥 저냥 선후배사이 안부 문자 더니,
중간 정도에는 갑자기 술 조금만 드세요. 몸챙기세요 이런 문자
그리고 제가 합치기 2개월 전에는 마구 들이대는 문자였어요.
"네 몸과 영혼을 모두 원한다. 나에게 와라."
그리고 남편이 저를 데려오기 위해서 출국했던 전날에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함께 마지막을 기념하자. 나에게 와라." 이런 식의 문자였어요.
너무 충격을 받았던 저는 그녀의 전화번호를 적어두고
잠들어 있던 남편을 깨워 확인했지요. 남편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라고 그러구요.
그녀가 남친이 있었는데 헤어지면서 너무 힘들어 해서 위로해 주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그러더랍니다. "선배, 이제 더 이상 그 사람 얘기 하지 마세요. 저 이제 그 사람 다 잊었고 더 이상 안 좋아해요. 선배 좋아해요."
남편의 말로는 그러면 안된다 타일렀다고 그리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내버려 두고 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보고 정말 이상한 관계였으면 문자 저장해 두지도 않았을 거라고
저에게 정말 믿어달라 그러고 그녀에게 연락해 보라고 네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방방 뜨더라구요. 전화를 하긴 했는데 전화 연결이 안되어서 통화는 못했구요. 그래서 다시 연락하거나 이런 것이 눈에 띄이면 그녀 직장이랑 다 아작을 낼 거라고 엄포 놓고 종료했어요.(물론 메신저 이런 거 다 정리했구요)
그런데...요즘 이곳에서 남편 바람이나 뭐 이런 글들을 읽으면서
갑자기 6개월 전 그 일이 생각나서 제가 너무 물렁했나..순진했나...그런 생각도 들면서 마음이 너무 불편해 지는 거에요.
82쿡님들께 울 남편 정말 깨끗했을까요 이런 바보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의미없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요...
둘째 임신 중인데 그냥 호르몬의 영향으로 이런 건지 답답합니다.
정말 어떤 관계였을지...지금 다시 이런 얘기 꺼내면 이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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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핸드폰의 이상한 문자들...
답답해요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0-11-07 22:20:46
IP : 119.82.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민
'10.11.7 11:25 PM (219.251.xxx.190)남편분 말도 일리가 없잖아 있어요
정말 숨기고싶은 이상한 관계였으면 문자들도 다 지워놓고
들키지 않기 위한 단속을 철저히 했겠죠..
저런 문자들이 버젓이 있는건 그냥 온대로 놔두고 무시했기 때문은 아닐지;
설사 어떤 일이 있었다 해도 이제와서 또 그 이야기를 꺼내서
남편분과 좋을 게 하나도 없어요...
진실은 남편분만 알겠죠. 아니라고 했으니 한번은 믿어봐 주세요-
다음번에도 그런 일 있으면 철저히 추궁하고 대처하시구요..2. 그런데
'10.11.8 12:40 AM (211.202.xxx.115)한번씩 꼭! 체크하세요.
3. 일단
'10.11.8 1:15 AM (211.177.xxx.250)문자 보관하세요
4. 지난일
'10.11.8 1:47 AM (122.100.xxx.19)지난일 이라고 말하는게 좀 맞지 않는 느낌이지만 뭐든
판단과 결정 추진이 사건이 일어났을때 움직이시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도요,
저라면 이제와서 캐내기??엔 조금 미묘한데요
만약 아직까지 미약하나마 연인관계라면 문자가 남아있을리 없구요
한때나마 연인관계 였다하더라도 문자가 남아있긴 어렵습니다.
남편분이 숨기겠다고 생각한 일의 가장 흔한 흔적과 이용통로를 버젖이 두는것은
굉장히 뻔뻔하고 파렴치한 사람이나 하는 행동이거든요.
생각이 복잡할땐 가장 상식적인 선에서 접근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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