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왕따 시키고, 왕따 당하는 아이를 한발짝 멀리서 지켜봤어요.
초등 고학년 여자애들이었는데
왕따 당하는 아이는 평범하다면 평범해요.
오히려 애가 유독 별나면 남의 반응 별로 신경 안 쓰거나, 성격이 소극적인 타입의 아이들은 비슷한 성향 아이들끼리 튀지 않게 조용히 지내구요.
제가 볼 때는 왕따 아이가 평범했는데 왜 그리 걔랑 어울리기를 싫어하냐 물어봤는데
왕따 시키는 아이들 왈
걔들 나름대로는 왕따 아이가 비난받을 일을 했대요.
그래서 그냥 어울리고 싶지 않을 뿐인데
선생님이 걔 말만 듣고 자꾸 걔랑 친하게 지내라, 잘 받아줘라 하니 자꾸 더 싫어진다더군요.
무슨 일만 있었다 하면 바로 선생님 귀에 들어가서 혼나구요.
개중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정의감에 충만해서
'나쁜' 왕따 아이를 스스로 벌주려는 애도 있었어요.
그것 참... 애들 사이의 관계도 성인 못지않게 뭔가가 매우 복잡하더군요.
1. 방관자들이
'10.11.7 3:33 PM (175.125.xxx.164)제일 나빠요
저 중학교때 왕따 당하는 아이도 있었고 시키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당하는 아이가 오히려 착한 아이였고(하지만 홀어머니 아들) 시키는 아이는 정말 문제아였어요.
사회에 나가서도 그 애는 범죄자 스타일?
그런데 가장 지금까지 제일 나쁘다 생각하는건 그걸 알면서도 말리지 못하는 선생님들.
왜 어른들 손을 떠나서 방관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예전에도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면 그 아이 덜 괴로웠을겁니다.
나쁜애 죽어야 마땅하다고 칼로 찌르고 있는데 그걸 그 애가 나쁜애라서 그들 나름 응징하고 있구나 하고 바라보는 사람도 공범자예요.
중학교 시절 선생님들에 대한 환상이 와르르 무너져버렸네요
절대 선생님은 정의롭지 않다는.2. ㅇ
'10.11.7 3:38 PM (125.129.xxx.102)근데 솔직히 말해서 왕따 당하는데 선생님이 개입하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가능성이 큰것같은데요..괜히 너 찌질하게 선생님한테 일렀나보네? 이런소리만 듣기 십상이구요.. 왕따당하는애도 솔직히 언제까지나 학생일수는 없잖아요..그아이도 사회에 나갈것이고 만약 사회에서 왕따당한다면 그때는 누구한테 의지할건가요.. 어느정도 개입은 필요하지만 선생님이 사사건건 너네 왜 누구 왕따시키니?이런거 저는 반대하는편이에요..그렇게 해서 해결되지도 않구요
3. ..
'10.11.7 3:44 PM (121.181.xxx.124)제 조카가 중1 때 왕따 시키는 아이를 응징(?)한다고 흠씬 패서 아이 이가 여러개 나갔다고 합니다..
언니도 완전 깜놀하고 조카 혼자 한건 아닌데 다른 애들은 가난하대서 언니가 엄청난 치료비를 다 물어주었어요..
그래서 조카애는 반애들에게 우상이 되었대요.. 언니나 저는 완전 걱정하구요..
그 후로는 별 일은 없었지만.. 애들이 순식간에 가해자도 되고 피해자도 되는거 같아요..4. 음
'10.11.7 3:50 PM (183.98.xxx.208)아.. 전 선생님은 아니었음.
5. 왕따
'10.11.7 3:51 PM (125.132.xxx.194)하는거 보면 꼭 한두명의 주동자가 있어요~ 교실에서 좀 실세?!라고 해야되나..
그 아이들 눈밖에 나기 싫으니 다들 그냥 암묵적으로 동의하는듯..
왕따시키는 아이들보면 똘똘 뭉쳐서 자기마음에 안들면 왕따시키고 자기들끼리 동지의식같은걸 느끼는지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드라고요~~
선생님이 나선다고 해도 별로 달라질거 없고 오히려 자기들끼리 더 뭉쳐서 왕따당하는 아이 더 무시하고 못살게 굴던데... 참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인간관계는 어렵지요~~6. 세상은요지경
'10.11.7 11:36 PM (118.45.xxx.96)아직도 왕따가 있나요 에효 더러운 일본 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