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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시키고, 왕따 당하는 아이를 한발짝 멀리서 지켜봤어요.

조회수 : 2,418
작성일 : 2010-11-07 15:20:31
제가 도움줄 수 있는 범위를 떠난 일이라 터치는 못했구요.

초등 고학년 여자애들이었는데
왕따 당하는 아이는 평범하다면 평범해요.

오히려 애가 유독 별나면 남의 반응 별로 신경 안 쓰거나, 성격이 소극적인 타입의 아이들은 비슷한 성향 아이들끼리 튀지 않게 조용히 지내구요.

제가 볼 때는 왕따 아이가 평범했는데 왜 그리 걔랑 어울리기를 싫어하냐 물어봤는데
왕따 시키는 아이들 왈
걔들 나름대로는 왕따 아이가 비난받을 일을 했대요.
그래서 그냥 어울리고 싶지 않을 뿐인데
선생님이 걔 말만 듣고 자꾸 걔랑 친하게 지내라, 잘 받아줘라 하니 자꾸 더 싫어진다더군요.
무슨 일만 있었다 하면 바로 선생님 귀에 들어가서 혼나구요.

개중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정의감에 충만해서
'나쁜' 왕따 아이를 스스로 벌주려는 애도 있었어요.

그것 참... 애들 사이의 관계도 성인 못지않게 뭔가가 매우 복잡하더군요.
IP : 183.98.xxx.2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관자들이
    '10.11.7 3:33 PM (175.125.xxx.164)

    제일 나빠요
    저 중학교때 왕따 당하는 아이도 있었고 시키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당하는 아이가 오히려 착한 아이였고(하지만 홀어머니 아들) 시키는 아이는 정말 문제아였어요.
    사회에 나가서도 그 애는 범죄자 스타일?
    그런데 가장 지금까지 제일 나쁘다 생각하는건 그걸 알면서도 말리지 못하는 선생님들.
    왜 어른들 손을 떠나서 방관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예전에도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면 그 아이 덜 괴로웠을겁니다.
    나쁜애 죽어야 마땅하다고 칼로 찌르고 있는데 그걸 그 애가 나쁜애라서 그들 나름 응징하고 있구나 하고 바라보는 사람도 공범자예요.
    중학교 시절 선생님들에 대한 환상이 와르르 무너져버렸네요
    절대 선생님은 정의롭지 않다는.

  • 2.
    '10.11.7 3:38 PM (125.129.xxx.102)

    근데 솔직히 말해서 왕따 당하는데 선생님이 개입하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가능성이 큰것같은데요..괜히 너 찌질하게 선생님한테 일렀나보네? 이런소리만 듣기 십상이구요.. 왕따당하는애도 솔직히 언제까지나 학생일수는 없잖아요..그아이도 사회에 나갈것이고 만약 사회에서 왕따당한다면 그때는 누구한테 의지할건가요.. 어느정도 개입은 필요하지만 선생님이 사사건건 너네 왜 누구 왕따시키니?이런거 저는 반대하는편이에요..그렇게 해서 해결되지도 않구요

  • 3. ..
    '10.11.7 3:44 PM (121.181.xxx.124)

    제 조카가 중1 때 왕따 시키는 아이를 응징(?)한다고 흠씬 패서 아이 이가 여러개 나갔다고 합니다..
    언니도 완전 깜놀하고 조카 혼자 한건 아닌데 다른 애들은 가난하대서 언니가 엄청난 치료비를 다 물어주었어요..
    그래서 조카애는 반애들에게 우상이 되었대요.. 언니나 저는 완전 걱정하구요..

    그 후로는 별 일은 없었지만.. 애들이 순식간에 가해자도 되고 피해자도 되는거 같아요..

  • 4.
    '10.11.7 3:50 PM (183.98.xxx.208)

    아.. 전 선생님은 아니었음.

  • 5. 왕따
    '10.11.7 3:51 PM (125.132.xxx.194)

    하는거 보면 꼭 한두명의 주동자가 있어요~ 교실에서 좀 실세?!라고 해야되나..
    그 아이들 눈밖에 나기 싫으니 다들 그냥 암묵적으로 동의하는듯..
    왕따시키는 아이들보면 똘똘 뭉쳐서 자기마음에 안들면 왕따시키고 자기들끼리 동지의식같은걸 느끼는지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드라고요~~
    선생님이 나선다고 해도 별로 달라질거 없고 오히려 자기들끼리 더 뭉쳐서 왕따당하는 아이 더 무시하고 못살게 굴던데... 참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인간관계는 어렵지요~~

  • 6. 세상은요지경
    '10.11.7 11:36 PM (118.45.xxx.96)

    아직도 왕따가 있나요 에효 더러운 일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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