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계.를 다시 보았어요.

[plumtea]

저는 등산과부인지라 오늘도 남편은 어김없이 산에 갔고, 아이들도 재웠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볼 것이 없고, 성스도 다 복습하고, 책도 다 읽었고.

결국 vod 뒤적이다가 색.계.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그게 벌써 몇 년 전 영화더군요.

괜히 보았나봐요. 이 밤에 가슴은 저리고 생각만 많아지네요.

제가 왕 치아즈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아마 전 처음에 시작도 못 했을 거 같아요. 워낙 소심한 간인지라...

전에 남편이랑 볼 때는 놓친 부분도 오늘은 다시 보았네요. 전 '유민'이 때문에 그녀가 그리된 거 같았어요. 그 때문에 시작했는데 지켜주지도 않고...차라리 장관이 그녀에겐 더 현실적으로 믿음을 주니깐.

애들이 셋이나 딸린 아줌마가 동방생 놔두고 뭔 가슴앓이인가 모르겠어요. 이 시작은 선준도령이오...어흑...

[ㅎㅎ]

선준도령이 여럿 울리는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