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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을수록 인간관계가 참 힘드네요

서운해 조회수 : 1,810
작성일 : 2010-11-07 00:53:15
4세 2세 아기 엄마에요

같은 동네 학교 선배 언니 부부랑 무지 친해요

너무 신기하게 신랑들이 같은 회사를 다녔는데 여친 델꾸 모였다가 거기서 선배인걸 알고 무지 친해졌어요

결혼전부터 친하게 지냈다가 아기도 비슷하게 낳고

저희가 서울에서 살다가 선배언니네 같은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되서 더욱더 친해졌죠

아이들도 너무 잘놀고 신랑들도 친하니 주말마다 자주 만났어요

여름 휴가도 같이 다니고

암튼 근데 그 언니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요

제가 원래 잔정 많은 스탈이고 그 언닌 좀 개인적인 성격이긴 해요

월욜날 이사를 가는데 이번주 주말이 마지막이다 싶어 주말을 비워놨네요

아침일찍 언니가 전화가 왔는데 찜질방을 가자고 하는데 저희는 찜질방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여차저차 언니넨 꼭 가겠다고 하길래 그럼 가서 놀다가 나올때 전화달라고 했죠

근데 언니 아이들이 너무 잘놀아서인지 저녁때가 다 되어서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제가 전화해서 저녁 같이 먹자고 했더니 중간에 조카도 와서 더 놀다 간다고 한다고 아무래도 저녁 같이 못먹겠다 하대여

내일은 또 일이 있다고 하고

제가 서운해 하면서 가기전에 밥도 못먹네 했더니

언니가  하는말이,,,우리가 아주 못보는것도 아닌데 몰,,,글구 저번에 밥 먹었잖아 이러대여

전 내심 서운하더라구요

아무리 찜질방이 잼나도 그렇지,,,좀 일찍 나와서 저녁이라도 한끼 같이 먹고 가면 안되나 싶더라구요

하루종일 아이들과 집에서만 있었고 연락만 기다린 제가 참 서글프더라구요



서운해 하는 저더러 신랑이 하는말이

원래 다들 자기 가족이 우선이고 자기 자식이 우선인가보다고

그 언니가 특히나 자기 아이들한테 끔찍하거든요

아이들이 찜질방에서 잘노니 더 있고 싶었나봐요



그냥,,,이 언니뿐 아니라 나이 먹을수록 인간관계가 참 힘들다 싶어요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리
    '10.11.7 12:58 AM (59.7.xxx.70)

    아이가 좀 더 커보세요..순수한 관계가 더 어려워 지더이다...........내가족만 챙기고 내아이만 챙기는 이기적인 집단이 너무 많더이다.

  • 2. ..
    '10.11.7 1:18 AM (112.151.xxx.37)

    서운해하지마세요. 제가 그 언니라도 확실하게 송별식으로 약속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면
    이왕 돈내고 찜질방간거..애들도 잘 놀고 조카도 오고..그러면 쭉 거기서 쉬고 싶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엔 오히려 그 언니도 원글님에게 서운할 수도 있을 듯.
    떠나기 전에 같이 수다떨고 밥이라도 먹으면서 보낼 시간이 안 날테니...
    같이 찜질방가자고 청한건데 원글님도..싫어하는 곳이니까 거절했쟎아요.
    별다른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찜질방이 싫으니깐.
    그 언니도 마찬가지로 찜질방이 편하고 좋으니깐 나오기 싫었을 뿐인걸요.
    그리고 보통은 친한 이웃이 이사갈 때는 송별식??은 남아있는 사람보다는
    이사가는 사람에게 맞춰주거든요.

  • 3. ...
    '10.11.7 8:24 AM (142.68.xxx.99)

    제가 쓰고싶은 말을 윗님이 쓰셨네요...
    "제 생각엔 오히려 그 언니도 원글님에게 서운할 수도 있을 듯.
    떠나기 전에 같이 수다떨고 밥이라도 먹으면서 보낼 시간이 안 날테니...
    같이 찜질방가자고 청한건데 원글님도..싫어하는 곳이니까 거절했쟎아요"...
    바쁜일이 있었던거도 아니고 그냥 찜질방이 싫어서 같이가자는거 거절 하셨잖아요....
    저 같아도 애들 잘놀고있는데 굳이 나오고싶지 않겠어요...

  • 4. 원래~
    '10.11.7 8:32 AM (114.204.xxx.181)

    이사를 가는쪽은 새로운것에 대한 기대 때문에 남는쪽 보다는 덜 서운해 합니다.
    저도 경험 해봐서 그렇구요.

    다들 보면 남는쪽이 빈 자리때문에 훨~씬 서운해 합니다.

  • 5. 저도
    '10.11.7 9:02 AM (117.53.xxx.202)

    원글님 부부가 더 냉정하게 느껴지는데요.
    그 분들 만나는 것보다 찜질방에 안가는 쪽을 선택하셨잖아요.

  • 6.
    '10.11.7 10:33 AM (222.109.xxx.88)

    마지막에 얼굴보는게 그렇게 중요하셨으면 찜질방 별로라고 해도 같이 가셨어야죠. 본인은 찜질방 싫다고 안 가시고 나중에 그 찜질방에서 빨리 안 나온다고 섭섭하다고 하시면...아이들도 아니고. 그게 뭔가요...본인 하고 싶은대로만 하시려는 거잖아요.

  • 7. ㅇㅇ
    '10.11.7 1:31 PM (121.189.xxx.20)

    맞아요.님이 글케 그 님 생각했음..찜질방 가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찜질방에서 나와 님과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지 않나요? 그건 완전 님의 입장이고...........................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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