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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제가 이상한건가요?
발달지연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넘한다 싶어요.
기질탓인지.. 지연이 있어서인지..
주변정리가 안되고, 산만하고, 물건이 있으면 있는대로 한꺼번에 다, 화끈하게 써버립니다... 대신 아무렇게나...(색칠책이나 스티커북을 아무렇게나 해버리고 또 달라고 하곤 함..)
내복이고, 옷이고 시도때도없이 꺼내와서 입어보고, 어질러놓고, 애들옷만 넣어둔 서랍장은 이녀석이 만지면 다 엉클어져서 다시 정리해야 하고.. 타이즈도 집에서 입어보기 일쑤.. 보다못해 빨기힘들고 나갈때 정작 못신어서.. 감춰두기까지 했어요.
약으로 먹는 비타민(젤리형태라 좋아함)도 개념없이 먹으려고 해서 감춰둬야 하구요.
로션, 짜쓰는 연고 등, 화장품등도 손닿지 않는 곳에 감춰놔야 하구요.
스크래치 잘 나는 씨디, 등도 가만두질 않아요.
더 갑갑한건 저 모든 행동들을 할때 말없이 한다는 거..!!! 돌겠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껌이 방바닥에 붙어있질 않나, 우유쏟아놓고 말도 않고, 과일 돌아다니며 먹다가 흘렸는지 마른 조각이 장난감들 사이에 있곤 하고...
공공실내놀이터에서 과자를 먹길래 놀때는 먹지 말고 먹고 싶을때 엄마있는곳(바로 앞)에 와서 먹고 가'라고 해도 듣는지 마는지.. 먹다가 부스러기든 봉지를 쏟을것 같아 미리 말하는 찰나에 가루 쏟아져 난리나는데.. 이녀석은 이 가루를 묻힌 채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신경도 안쓰구요.. 참 어이없는 상황이 오니 저도 고상하게 대할 수가 없네요.. 슬퍼요..ㅠ
눈에 안보이면 불안불안.. 넘 피곤해 깜박 졸기라도 하는 날엔 어김없이 일 터지고..
미친듯이 졸려워도 이녀석 데리곤 꿈도 못꿀 일..
걸어다니면서부터 극성스럽고 말도 더럽게(죄송..) 안듣더니..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
하루하루가 힘들고, 만나는것도 즐겁지 않고, 집에 들어가기도 겁납니다.
청소 싹 해놓고 유치원 하원후 바로 데리고 들어오는 날엔 아주 난장판 됩니다.
도대체 말하는대로, 가르치는대로(일상생활습관), 되지를 않아서 갑갑해서 죽을지경이에요.
학습할때 까칠하고, 집중안하는건 말할것도 없구요. 가르치다 저혼자 혈압올라요.. ㅠ
20개월 아래 여동생도 스트레스가 넘 많아 보여요.. 언니가 상호작용이 잘 안되기도 하구 말없이 지물건 건드리기 일쑤니 차분한 기질의 둘째도 저처럼 답답하지 싶어요..
전 무슨 천벌을 받나 싶어요.
발달도 늦는데다가 산만하기까지..하니 넘 절망스러워요..
더군다나 산만하고 정신없고 급한(보통 급한게 아님, ) 성격이 시엄니를 꼭 빼닮아서 미치도록 괴로워요..
사회성없어서 어울리지 못하는것 까지도요... ㅠ
전 이 사태를 어찌 해결해야 하나요..
얘가 자라는 내내 이런 아이이면 저 어쩌죠? 못살것 같아요..
하루라도 잔소리 안하는 날이 없고 툭하면 야단치고 야단맞고, 또 반항도 하는.. 이런 모녀사이가 되어버렸어요.
도와주세요.. 두서없이 썼네요. 며칠전엔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네요.. 이녀석땜에 자주 울지만요..
ADHD는 아닐까? 이대로라면 학교보내기도 맘안놓일 것 같구요..
이런 현실이 왜 내게 벌어졌는지, 치료받으면(놀이치료, 언어,감각통합) 좋아질 것인지 모르겠어요.
1. d
'10.11.7 12:57 AM (124.54.xxx.18)6세 남아를 키우고 있지만 주변 친구들을 봐서 원글님 따님 정상인 거 같은데요.
어느 부분에서 발달 지연이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원글님이 지적하신 그런 행동을 할때나 하고 나면 저는 한번씩 혼내기도 하고,
나름대로 규칙을 만듭니다.그래서 서로 약속을 지키기도 하고 좋게 말하기도 하고
으름장 놓기도 하고 저도 그래요.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눈물 쏙 빠지게 혼낼 때도 있습니다.
유치원을 다니니 집에서 하는 교육보다 단체생활에서 얻는 것도 무시못할 부분이고요.
아직까지는 둘째랑 상호관계라고 말하기도 무리인 거 같은데요,,
우리도 밑에 28개월 동생 있는데 맨날 싸우고 울고 불고 아마 동생은 하루에 열번은 울껄요.
첫 애는 모범생 타입이라 원에서도 칭찬 많이 받고,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모르는 엄마들이 먼저 와서 인사하고 그래요.
그런데, 지금 나이에 사회성 운운하기도 그렇지 않나요?
아이가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 그럴 수 있는 거지 지금부터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듯.
제가 많이는 안 살았지만(?) 살아본 바,
성격은 어느 정도 변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무슨 계기가 있다든가 하면 대학생이 되서도
바뀌더라구요.
아마 원글님 육아스트레스도 한 몫하는 것 같고, 시어머니와 비교되서 더 맘이 조급한 거
같은데 제가 이럴 말씀 드릴 처지는 아니지만 조금만 여유를 갖고 첫째 예뻐해주세요.
큰 아이 다른 애들과 비교해서 별 다르게 행동하는 거 없거든요.^^
뭐, 저도 아직 어린 애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이해 못 해줘서 한번씩 울컥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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