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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자신에 화가나서 눈물 흘렸어요..ㅠㅠ

..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10-11-06 21:25:13
오늘 아이 데리고 백화점에 가서 아이 옷하고 제옷을 좀 보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아이 옷만 보고 있는 저..ㅠㅠ
그러다가 신랑이 백화점에 자기도 양복좀 보겠다고 하면서 왔더라구요.. 그러더니 그리 비싼 양복은 아니지만 척척 입어보고 어떠냐고 거울앞에 서 있는데 화가 치밀더라구요.. 난 아이들 낳느라고 몸무게는 늘어나서 맞는 옷도 없고 자기는 운동해서 살빠져서 척척 옷 사입고..
제가 자기 관리를 안해서 이렇게 살이 찐것도 잘 알고 있지만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난 돈 아낀다고 인터넷으로 옷 보면서도 일이만원짜리도 함부로 못사입게 되는데 자기는 몇십만원짜리 양복 척척 사는데 .. 그래서 신랑 옷 사는데 좀 신경질을 냈어요..(그래도 신랑은 사긴 했지만요..)
신랑옷 사고 나오면서 저보고 너옷도 고르라는데 왜 매번 안고르고 그리 화내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잘못한것도 알지만 . 그래도 내 마음도 좀 헤아려 줬으면 했는데.
저를끌고 여성의류쪽으로 가서 좀 고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아 그돈이면 아이들 옷 몇벌 더 좋은거 사줄텐데 생각하면서 결국 제껀 아무것도 못사입고 집으로 왔어요..
집에와서 있으니 제가 너무 처량해요. 전 몇달전까지 직장다녀서 제돈 제가 맘대로 썼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 신랑돈 타서 쓰는게 아직 적응이 안되요. 타서 쓰는것도 속상하고 ㅠㅠ 제가 너무 미련하고 바보같아요..
아줌마 되니까 저한테는 아무것도 못쓰고..
우울해서 글재주도 없는데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푸념했습니다..
IP : 124.49.xxx.1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0.11.6 9:31 PM (118.222.xxx.109)

    그래요...
    여자라서 이기보다는 쩐의 압박으로요ㅠㅠㅠ

  • 2. 그사람
    '10.11.6 9:50 PM (211.227.xxx.147)

    그러고 보면 남자들은 속이 없다는 생각이...
    요즘들어 부쩍...
    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 3. 공대오빠
    '10.11.6 10:09 PM (175.117.xxx.156)

    말로푸세요, 알아주긴 개뿔 남자든 여자든 말안하면 알아주고 싶어도 알수가 없는 법입니다.

  • 4. 내 얘긴
    '10.11.6 10:18 PM (58.239.xxx.31)

    줄 알았어요. 저두 오늘 신랑이랑 애들이랑백화점 갔는데 신랑 셔츠랑 구두 몇십만원
    애들 잠바몇십만원 저는 후덜덜해서 오백원짜리 양말 네개 사들고 왔네요 ㅠ.ㅠ

  • 5. 마음비우기
    '10.11.7 12:06 AM (219.248.xxx.143)

    엄마, 아내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저도 동네 언니와 살게 있어 백화점 갔다가 남편 남방과 아이들 내복만 잔뜩 사오고
    정작 우리껀 하나도 없구나 하면서 씁쓸하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 둘 낳고 다 빠지지 않은 살 때문에 예쁜 옷도 못사구요.
    저는 이번에 돈 아까운거 생각안하고 눈 딱감고,
    예쁜 패딩하나와, 점찍어둔 운동화 하나 살 생각입니다.
    마음강하게 먹지 않으면 못사요.
    정해진 수입, 나갈 곳 많아 차마 본인 거 사지 못하는 아내, 엄마들...
    가끔은 이렇게 자신만을 위한 투자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마음도 더 여유있어져 남편에게, 아이들에게도 잘할 것 같은...^^
    더 이상 후질근하게 안살라구요^^
    남편에게도 '나도 이렇게 내꺼 살 수 있다' 각인을 시키셔야죠

  • 6. ...
    '10.11.7 12:10 AM (121.173.xxx.128)

    훌륭한 ceo 시네요. 가족구성원들을 먼저 위하고 배려하시는.....
    그러나, 스스로의 품위를 포기하지는 마시기를... ㅎㅎㅎ
    농담이구요. 아이들옷은 한해 한철입으면, 재활용통속으로 직행이더라구요. 겉옷만 좋은것으로 사주시구, 스스로에게도 선물을 하셔야죠.가정을 이끄는 ceo이신데요.
    스스로를 위하지 않으면 남편이나 아이들도 남은음식 먹고, 낡은옷 입는것 등등 그것을 당연시 하게 될수있어요. 가족구성원들에게 카리스마를 뿜으시려면,스스로에게도 투자하는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기를....

  • 7. ..
    '10.11.7 11:41 AM (61.79.xxx.62)

    다들 참..저는 제 옷부터 먼저 사는데요,,ㅎ 아니 그건 아니고 애들 옷부터 사게 되더군요.
    그러나 남편 옷은 제가 안사요.
    꼭 같이 가서 삽니다.입어봐서 잘 어울리면 너무 좋잖아요.
    그리고 남편 옷은 한 번 사면 10년은 입으니..본전 뽑고 남죠.
    왜 남자들은 똑같은 옷을 매년 입어도 내가 입은것처럼 추레해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우린 옷을 자주 사게 되잖아요.
    내 자격지심에 괜한데 성질부리시 마시구요..밝게 떨치고 나부터 생각하고 사세요.
    그리고 내 남편이 멋지면 내가 빚나죠? 밝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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