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고 해봐야 1박 2일인데요,
제가 결혼한지 17년?18년? 그 정도 돼요 =_= 좀 삭막하게 살았죠. 시부모님이랑 거의 15년 같이 살았구요...
그래서 저희 가족들만 어디 놀러가 본 적이 없어요. 시부모님 눈치 보여서 뭘 할 수가 있어야죠. 티 한장만 사도 시어머니가 두 눈 부릅뜨는 걸요.
지금은 분가해서 사는데...오늘 생뚱맞게 저런 말을 하네요.
듣는 순간....싫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어쩌면 자기 마누라 생각은 안 해주나 그런 생각도 들고...정말 섭섭하네요.
이때까지 제가 여행 한번 못 가 봤다고 남편에게 하소연 한적 한번도 없어요. 내 형편이 안 되니 못 가는 걸 남편 붙잡고 신세 한탄 해서 뭐하겠어요?
그런데 첫 번째 여행이 친구네랑 가는 거라구요? =_= 아...왠지 그림도 그려져요. 자기는 지 친구랑 술 마시고 놀고...나랑 친구 부인이랑은 애 보고 먹을 거 챙기는거...
아니, 이런 게 아니더라도!!! 여왕님 처럼 대접 받는 거라고 해도 말이에요, 마누라 생각해서 마누라가 편하게, 기쁘게 추억으로 가질 만한 여행 보내주면 좋잖아요?
아휴.......
전 진짜 돈 모아서, 애들 다 크면 혼자서 해외 여행 갔다 올래요ㅠㅠ
편하니, 거리 구경하면서, 소소하게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서...머리에 흰 머리만 잔뜩 있는 나이가 되더라도, 그렇게 할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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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자기 친구네랑 같이 여행가자고 하는데
별로 조회수 : 929
작성일 : 2010-11-06 20:11:01
IP : 125.186.xxx.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10.11.6 8:12 PM (114.200.xxx.56)지 친구들끼리 놀고싶으니까
마누라들 끌어들이는거지요......그거 결과가 뻔합니다.
여자들 불만이 쌓여서 결국...시간 끌다가 모임은 흐지부지돼요.2. 이기적인
'10.11.6 9:43 PM (58.227.xxx.53)남자들....
아 정말 남의 일이지만 분노합니다...3. 가을바람
'10.11.6 9:58 PM (115.21.xxx.50)무조건 화를 내지마시고 한 번 다녀오세요.
가을바람도 쐬시고요. 이제 아이들도 다 크지 않았나요?
나이들다보면 부부끼리도 잘 어울려다니게 됩니다.
긍적적인 마음으로 댜녀오시기를 권하고 싶네요.4. ^^
'10.11.6 11:35 PM (122.35.xxx.66)저는 남편 동창모임 가는거 좋아해요..
모임 분위기가 어떤지가 중요한데, 저희 남편 모임은 밖에 나가면 되게 잘해줍니다....
돈도 많이들여서 가니 펜션에서 바베큐며 아침식사도 해주니, 그리 허드렛일 할 것도 없습니다.
한 친구는 본능적으로 아이들과 친해서, 낮에 아이들과 보물찾기나 운동놀이같은 것 할 준비 다 해와요. 선물도, 간식도...
저는 너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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