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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의 양보도 없는 남편
처음에 계획했던 제품이 15.6인치 노트북이었어요
그런데 고르다보니
CPU가 한단계 높은게 낫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CPU를 한단계 업 시킬거면 액정은 14인치로 하자고 했어요
그렇게 하면 처음 계획했던 금액 수준에서 살 수 있거든요
물론 저도 오래쓸 제품은 좋은거 사야하는거 알아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노트북으로 하루종일 일할것도 아니고
사무실에서 가끔 외부에 협의나갈때 턴키할때 이럴때 필요한 용도인건데
cpu도 높이고 화면도 끝까지 15.6인치를 고집하는 남편이 정말 이해가 안돼요
제 말은 처음 예산에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조절하고 사자는건데 남편은 몇년쓸건데 이삼십만원 차이로 꼭 그래야하냐고
그럴거면 관두라고 성질을 버럭 내네요 조금만 자기가 굽혀야 하는 상황이 오면
짜증을 내고 화를 내네요
아 정말 짜증나요
저는 먼지 더덕더덕 묻어나는 15년된 세탁기도 바꾸고 싶은걸 몇년을 꾹꾹 참고 쓰고 있는데
못됐어요
불과 두세달전에도 깜빡이 사달라고 난리난리 쳐서 맘 약한 제가 결국 사줬는데
또 이제와선 노트북을 사내라고 .......그러면서도 저렇게 양보를 안할라고 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은 이건 생산성에 관련된거라고 .......... 이말도 저는 이해가 안가요
노트북으로 하루종일 일해야하고 그걸로 생계를 유지하는거라면 이해가 가죠
15.6인치 아니라 20인치라도 오케이 할거예요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ㅠ
사실 근데 이삼십만원 아껴서 결국 세탁기를 산다고 저 장담 못해요
그래서 더 자괴감이 들고 우울하네요
석달전에는 시어머니 세탁기도 바꿔드렸는데
왜 나만 이러고 살아야 하냐고요
아마 제가 끝까지 이렇게 양보안하고 고집부리는건 제 마음속에서 일종의 오기가 생긴것 같아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걸까요??
덧) 그런데요 정말 노트북 14인치와 15.6인치의 차이가 큰가요??
쓰면서 어떤 차이가 있는건가요???
1. 음
'10.11.6 10:36 AM (183.98.xxx.208)남편분께 세탁기 오래되어 바꾸고 싶다는 얘기, 이삼십만원 아껴서 세탁기 바꿀 수 있다는 직접 하셨나요?
2. ..
'10.11.6 10:36 AM (175.114.xxx.60)아 그래? 관둬라 그러세요.
3. 정말궁금
'10.11.6 10:38 AM (118.32.xxx.172)아껴서 세탁기 바꾼다는 얘기는 안했어요 나는 저것도 못 바꾸고 사는데 꼭 그렇게 고집해야겠냐고 그렇게 말했어요
원글에도 썼지만 그거 아낀다고 세탁기 바꾸지는 못할것 같아요
다만 제가 마음이 지금 오기가 나서 절대 양보하고 싶지 않아진거죠
전같았으면 그냥 또제가 졌을거예요
근데 어제 화를 내길래 지금 좀 오기가 생겼어요4. 아이고 이런...
'10.11.6 10:39 AM (121.67.xxx.22)저는 노트북을 현제 이번에 쓰면 3번째를 쓰고있는데요 크기가 크면 클수록 베터리소모도 많고 들고다니기도 힘들고 15인치 인상되면 그거 어디다 들고 다닐려구요 무거워서 쓰지도 못해요 어디 쟁반같아서 정말 짜증나요 들고 다닐때 그래서 저는 세번째살때는 넷북으로 샀는데 HP32만원 주고...정말 속도 장난아니게 빠르고 할거 다하고 지하철에서 문서 처리 다하고 집에와서 충전하면 2시간 30분정도는 돌아갑니다. 그리고 노트북 수면은 제가 써보니까 베터리로 쓸수있는 한도는 2년정도 수명이 핸드폰 베터리랑 비슷해요. 그리고 베터리 버리고 걍 전원 연결해서 쓰면 한 3~4년정도면 새것 사야 합니다. 머 20만원 차이라고 하지만 돈문제가 아니라 저는 그렇게 큰걸 사서 멀할려고하는지....대학다니때 부터 저는 지금 한 9년째 쓰고 있는데...정말 비추입니다. 무거워서 못들고 다녀요 그러다가 그냥 데스크탑처럼 된다니까요..어서 바꿔달라고 하세요. 정말 제가 다 걱정입니다.
5. 원글
'10.11.6 10:42 AM (118.32.xxx.172)남편은 뭐 힘이 세니까 ㅋㅋ 무게따윈 신경 안쓰는것 같애요
다만 하는일이 설계도면도 많이 보고 그러니까 화면이 커야한다 이렇게 생각하는것 같애요6. .
'10.11.6 10:43 AM (119.203.xxx.132)14인치면 충분하지 않나요?
돈이 아깝다기 보다는 아이고 이런님 댓글 내용으로 설득해 보세요.
남편이 동의 하면 꼭~ 남은 경비에 보태서 세탁기 구입하시구요.7. ...
'10.11.6 11:02 AM (121.138.xxx.188)도면보시는거면 인치수 차이에 일반인보다 민감할 수 있어요.
물론 CPU도 좋고, 크기도 크면 좋죠. 그런데 한정된 예산이라는게 있는건데;;
둘 중에 하나만 고르라고 하세요. 꼭 철 안난 애들처럼 본인 하자는거 다 하겠다고 그러는 남자들이 있는데;;; 반드시 이기시길.
그리고 아낀 돈으로 반드시! 세탁기를 사세요. 그리고 당신이 양보해줘서 세탁기를 살 수 있었다고 칭찬도 좀 해주시고요. 그래야 다음에 또 양보를 하라는 구실이 생기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