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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기..또래 친구 얼마나 필요한가요..?

고민중 조회수 : 903
작성일 : 2010-11-06 00:05:17
20개월 남아구요..활발하지만 약간 예민하고..
겁도 좀 있는 편이구요..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만지는것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동네 엄마들끼리 신생아때부터 자주 어울리긴 했었는데,
다 여자 아이들이고..생각보다 많이 와일드하신 공주님들
덕분에 같이 놀면 많이 치이는 편이구요..뭐..그런건 별로
기분나쁘거나 그러진 않는데요..

제가..남편이 직장관계로 3개월에 한번씩 집에 오다보니..
임신때부터 지금까지 쭉 저 혼자 애를 보고 있어요..
만성피로도 생긴것 같고..남자애가 점점 활동범위가
넓어지다보니까..정말 더 힘들어지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여기 어울리는 동네 엄마들은..
정말..거의 매일 만나요. 각자 집 돌아가면서요.
만나서도..밥 먹고 거의 반나절은 수다떨다 헤어집니다..
물론 정보 공유도 많이 하고 재밌기도 한데요..
전 매일은 그렇게 못하겠어요.
집안일도 못하겠고..일주일에 한두번 보는게 딱
좋더라구요..근데 그러다보니까..
한번 두번 만나는것에 핑계대고 거절하니까
그쪽에서도 권유 자체를 잘 안하게 되고..
그러다보니..이상하게..따 아닌 따가 되버렸어요.
저야..뭐..오해 받아도 할수 없다 치지만..
아이가 가끔 심심해 하거나 하면 좀..그래요.
물론 뭐 아예 안볼 사이로 변한건 아니지만,
그쪽에서 일부러 연락 안하는게 느껴지거든요.

일단 그쪽 엄마들이 함께 모이면..
우리 아이까지 4명정도 됩니다..최소 3명..
딸들이 많이 활발해서..놀다가 맘에 안들면 얼굴도
물어 뜯고..손가락도 가져가서 물어버리고 그래요..
사실..전 걱정이 되긴 하는데..제가 예민한건지요..
거기 딸들끼리는 벌써 얼굴 물어뜯어서 몇번이나
피나고 멍들고 흉지고 했는데도..계속 만나더라구요.
물론 뜯긴 딸 남편은 다신 만나지 말라고 화냈다고 하지만..

시중 판매하는 가장 높은 미끄럼틀도 거실 중앙에 놓았는데..
정말 높고 가파른데..어디 한곳 벽에 붙인곳도 없는데,
애들이 셋, 넷씩 달려들어서 오르고 내리고 밀고 당기고
하는데 전 정말 눈을 못떼겠더라구요..
근데..다른 엄마들은 굉장히 여유롭고 커피 마시며
서로 얘기합니다..제가 과잉보호 하나 싶기도 하구요.

애들 감기 걸려서 콧물이나 기침하면..
전 가급적이면 안나가거든요.
제 애도 컨디션 조절해주는거지만..
괜히 만났다가 다른집 애까지 감기 옮기면 어쩌나해서요.
근데..저보고..과잉보호 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자기보라구..애 감기 걸려도 밖에 잘 다니고, 어짜피
밖에 나가면 다들 감기 걸린애들 천진데 뭐 어떠냐고..
제가 과잉보호 하니까 애가 면역력이 약해서 감기가
잘 걸리는거같다고...음....그런건가요???

전..성격 자체가 소심해서 그런건지..다른 엄마들만큼
활발 하지 못해서 그런건지..
애 아기띠에 매고 두시간씩 전철타고 놀러다니고..
그런거 못하겠어요..근데, 그렇게 안하면(?) 어울리기
힘들더라구요. 다른 친구 찾으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여기 엄마들이 다 거기서 거기에요..연결 연결해서
아는 사람도 많이들 보이구요..

암튼 얘기가 넘 길어졌는데..
제 욕심에 아이에게 친구를 빼앗은건 아닌지..싶어서요.
아이는 현재 일주일에 한번 정도 짐보리 수업을 듣고 있구요.
가끔 한달에 두어번 고정적으로 만나는 제 동창 딸이 있구요.
그 외에는 여기 동네엄마들하고 만났었는데, 지금은
거의 만나지 않고 있어요.
20개월 아기에게 사회성이 아직은 없다는 말도 어디서
들은거 본것 같기도하고..혼란스럽네요..
선배맘들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180.66.xxx.2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6 12:21 AM (110.15.xxx.116)

    20개월 아이는 아직 친구가 필요한 나이가 아닙니다.
    단지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모여 스트레스해소용 수다가 필요할 뿐입니다..
    육아서 많이 읽어보세요..
    그게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 시기에는..

  • 2.
    '10.11.6 12:43 AM (175.126.xxx.149)

    저도 동내 엄마들 몇 만나는데, 한쪽 부류는 친한사람들끼리는 진짜 매일 만나더라구요. 정말 개인 사생활도 없나 싶을정도로 하루종일 번갈아 집에서 놀고, 놀러다니고...저도 그렇게 까지는 못하겟더라구요. 전 그냥 원글님처럼 몇일에 한번 정도 2,3시간씩 만나서 아기들끼리 놀게 해주고 그러고 싶었거든요. 사실 애키우면 오전나절은 아이 반찬도 하고 집안일도 해야고, 오후엔 6시정도면 들어와서 아기 씻기고 저녁주고 재우고 해야잖아요. 근데 어찌 그리 노는지 저는 기력이 없어서도 못할것 같았어요. 요즘 만나는 엄마들은 그냥 다들 개인플레이 하면서 놀다가, 연락이 닿으면 비정기적으로 집에서 번갈아 가면서 만나거나 아님 공원에서 만나서 아기들 간식먹이고 그래요.. 그 엄마들 안만날때는 집에서 아이랑 심심하기도 하고 아이 혼자 노는것 보면.. 저러다 아이 성격이 얌전하기만 하면 어쩌지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만18개월이예요)
    글고 저도 첨엔 만나는 아기들 콧물만 나도 겁나고 내아이 기침만 해도 다른 아기들 한테 옮길까바 안만나고 그랬는데 요센 콧물쯤이야..ㅋㅋ 다른 엄마들도 살짝 감기든 정도면 그냥 만나요..그렇다고 해서 다 옮지도 않더라구요.
    그래도 짐보리 수업도 듣고, 동창도 고정적으로 만나신다니 좋겟어요. 저는 타지에 와서 사는지라 친한친구도 없고 좀 쓸쓸하고 그랬거든요..
    요즘은 그냥 좀 찰떡 같이 맞는 애기엄마 하나 만났음 좋겟다는 생각이 들어요...나하고 비슷한 성격에 맨날 만날 필요는 없구 일주일에 2번정도 만나서 밖에서 밥도 먹고, 아이들도 같이 놀게 하고 그렇게요.. 원글님이 우리 동내면 좋겟어요..ㅋㅋ 아이 성격도 울 딸이랑 비슷하구요..

  • 3. 필요없음
    '10.11.6 1:13 AM (180.71.xxx.214)

    제목만 보고 답 답니다.
    필요없어요.
    대여섯살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가봐도 같은 공간에서 각각 따로 놉니다.
    한 일곱살은 되어야 무리를 지어서 놀아요.
    육아서에서도 그맘때는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은 나이라고 하니 친구 없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 4. 원글
    '10.11.6 1:22 AM (180.66.xxx.210)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요..정말 육아서라도 한권 더 읽어야 겠어요.
    두번째 댓글님..정말 그런 마음맞는 엄마 만나기 넘 어려워요. 저도 찰떡같이 맞는 엄마 딱 한명만
    만나면 좋겠어요. 애도 성격 비슷하구요..지역이 어디세요 ㅋㅋ 전 의정부에요 ㅎㅎㅎ

  • 5. 국민학생
    '10.11.6 2:46 AM (218.144.xxx.104)

    아뇨 필요없어요. 그때는 엄마가 변신맨~ 엄마도 됐다가 친구도 됐다가 선생님도 됐다가~ 그런거지요.

  • 6. 필요없음님..
    '10.11.6 6:26 AM (122.34.xxx.34)

    다 맞는 말씀인데 대여섯 아이들 이야기는 좀 아닌 것 같아요..다섯살만 되어도 친구랑 놀이하면서 같이 놀던데요..사실 20개월 아기는 엄마랑 노는게 낫긴해요..제 둘째 아이가 두돌 좀 넘었는데, 친구 만나면 서로 까르르 넘어가기도 하고 같이 와~하면서 뛰어가기도 하고, 까꿍 놀이하면서 넘어가기도 하는데, 그보다 서로 장난감 갖겠다고 싸우는 시간이 더 많답니다..

  • 7.
    '10.11.6 4:02 PM (175.126.xxx.149)

    원글님 전 경기도 남부예요..정말 끝과 끝이네요..아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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