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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누가 잘못한건가 봐주셔요

중간자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0-11-05 23:11:11

친구 두명 얘기입니다.

결혼해서 아기가 있는 친구 A, 곧 결혼 앞두고 있는 친구 B.

A, B, 저는 고등학교 동창이구요. A와 전 친하고 A, B는 평소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예요. B와 전 친하다면 친하다고 할수 있으나 전 B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A가 평소 전화를 잘 받지 않는 편이예요. 아기가 있기도 하고 집이 2층집이라 핸드폰이 다른층에 있으면 모르고 잘 못받는거같더라구요. 하루이틀 지나 콜백 오거나 뒤늦게 문자 오거나 하는데 전 이제 그러려니 하구요 ㅎㅎ 저도 아기 있어서 대략 상황 이해되니까요.

B가 몇달 뒤 결혼을 앞두고 정말 오랫만에 A한테 전화를 했는데 안받았나봐요. B가 저한테 A랑 전화통화하기 힘들다고 하길래, 걔가 원래 전화 잘 안받으니 그러려니 하라고 했었어요.

그러던 중, B가 대학친구 전시회에 갔다가 A의 시어머님을 만났어요.(A의 시어머님이 A,B가 나온 대학의 교수님이십니다.)  B가 A의 시어머님께 자신은 A의 고등학교 친구고 결혼식도 갔었고 등등 친구라고 소개를 하다가 문득 연락안한지 오래됐는데 친한 친구인척 말하기 멋적어서 "A랑 연락 못한지 좀 됐다고, A가 전화를 잘 안받더라구요" 라는 말을 했어요.

이를 듣고 시어머님이 며느리A에게 "B라는 친구를 만났었는데 네가 전화를 잘 안받는다며", 라는 얘기를 하셨나봐요.
(A의 시어머님이 A 대학다닐때의 지도교수님이셔서 보통의 시어머님보다 좀 더 어려운 면도 있을거예요. 그건 B도 아는 사실이구요. B도 그 대학나왔으니까요. 과는 다르구요.)

A가 자기가 전화 잘 못받는거 사실이고 잘못하는건지 아는데,
B가 왜 처음 뵙는 자신의 시어머님께 굳이 그런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처음 뵙는 어른이면 그냥 친구라고 소개 정도만 하면 되지 뭘 그런 얘기까지 하면서 자신을 소개하냐고, 평소 아무한테나 친한척하면서 막 말하는 B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런일까지 생기니 기분이 나쁘다고 저에게 전화가 왔어요.

저 또한 B의 성격을 잘 알기에 당시 상황이 그려져 B가 또 오바했구나 싶었구요.

화가 난A가 결국 B에게 전화를 걸어 기분이 안좋았다고 얘길 했나봐요. B에게 좀 더 생각해보고 말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대요.

그 전활 받고 B가 또 엄청 화가 나서 저에게 전화를 했네요--;;


제 상식에선 B가 A의 시어머님께 A가 전화를 잘안받는다는 말을 한건 실수한거 같거든요. B입장에선 농담식으로 얘기했을텐데 며느리가 전화 잘 안받아서 연락이 안된다는 말을 듣고 기분좋을 시어머니가 어디있겠어요. B가 A의 시어머님이 자기학교 교수님이니 뭔가 더 잘보이고싶고 며느리와 친한 친구라는걸 어필하고 싶어서 오버한거같아요.

근데 이건 또 저 또한 평소 B의 성격에 불만이 있었기때문에 좀 편파적일수 있어서요.

제 3자가 보기엔 누가 잘못한걸까요? 지금 A, B 둘다 화가 나있네요..

IP : 175.118.xxx.1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죽순이
    '10.11.5 11:20 PM (115.161.xxx.98)

    뭘 그런걸 가지고 둘다 화내고 말고하나요 냅두세요. 둘다 똑같아요

  • 2.
    '10.11.5 11:25 PM (125.141.xxx.167)

    시어머니께서 A에게 좋게 말씀하지 않았을것 같아요.
    그럴 경우, B에게 화나는건 당연합니다.

  • 3. b가
    '10.11.5 11:28 PM (114.200.xxx.56)

    많이 잘못한듯..
    남의 시모에게 말을 조심했어야지...아무말이나 덥석덥석 하는건 안되죠...그렇게 얘기함으로써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얘기했어야 하는데,,,,,,b가 많이 잘못했네요.

    그 b다음에도 사고칠듯.

  • 4. b가
    '10.11.5 11:38 PM (125.132.xxx.194)

    이상한데요~~그런걸 무슨 시어머니한테까지 이야기 하나요...
    저같아도 시어머니한테 친구이야기 전해듣고 기분이 조금 불쾌할것 같아요~
    A는 잘지내요?! 라고 안부 묻는 선에서 끝내야 되는게 정상아닌가요?!

  • 5. ...
    '10.11.5 11:50 PM (147.46.xxx.98)

    곧 결혼 앞두고 있는 친구 B
    A가 왜 기분이 나쁜지 구구절절이 알게 될 날이 곧 오겠네요.

    지금 말해줘도 몰라요. 보아하니 원글님도 이런저런 이유로 B를 안 좋아하신다는 거 보니
    별로 오래 알고 지낼 사람이 못되는 것 같네요. 그냥 이쯤에서 인간관계 정리~

  • 6.
    '10.11.5 11:50 PM (118.36.xxx.95)

    b가 a에게 문자를 남겼으면 더 좋았을걸..하는 생각 해 봅니다.

    너 시간날 때 전화 한 번 해 달라...그런 문자 남겼으면
    a가 시간 날 때 전화하지 않았을까요.

    서로 오해가 좀 있는 듯 하네요.
    b가 큰 감정 가지고 a의 시어머니에게 말한 건 아닐 듯 해요.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게 이런 건가봐요.

    그나저나 b 결혼식엔 a가 안 오겠군요.

  • 7. B가
    '10.11.6 12:12 AM (202.156.xxx.98)

    웃겨요..
    그런 성격 좀 알아요. 굳이 안해도 되는 자리에 안해도 되는 이야길 하는 성격.
    그런데 악의가 있다기 보다. 그냥 그런 성격인거예요.
    본인도 본인 입단속을 못하죠. 그냥 툭 튀어 나왔을테니까.
    어쨌든 그래도 싫어요. 원래 사소한 걸로 감정 상하잖아요.
    남의 시어머니께 그냥 단정히 인사드렸으면 됐지, 굳이 뭔가로 어필하려했던
    B가 웃겨요..

  • 8. !
    '10.11.6 12:15 AM (122.40.xxx.133)

    둘다 이상해요. 그리고 님도 그런거 가지고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데 B보담 A가 좀 더 이상한듯...

  • 9. 별로
    '10.11.6 12:23 AM (125.152.xxx.69)

    친하지도 않는 친구가 시모한테 시시콜콜하게 전화를 잘 안 받는다느니 그런말 하면
    별로 기분은 좋지 않을 것 같네요.

  • 10. ..
    '10.11.6 12:29 AM (115.142.xxx.23)

    B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인맥관리를 하나보네요 그런 성격이면 결혼식 끝나고 나면 연락없어질 거예요. A의 기분 충분히 이해해요 시어머니한테 뭐하나 허점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텐데 B가 뒤통수 친것 같은 기분일 것 같아요

  • 11. ..
    '10.11.6 1:13 AM (112.151.xxx.37)

    b가 실수한거죠. 당연히 b가 a에게 사과해야하는거구.

  • 12. ...
    '10.11.6 1:50 AM (142.68.xxx.99)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너무 아는척한건 맘에 안들지만 전화를 잘 안받는다는 말에 그렇게 화낼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시어머님 전화를 안받은것도 아니고 시어머님껜 집에서 애들하고 일이 바쁘다보니 못받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되지... 집안일 바빠서 전화받기 힘들다는데 시어머님이 아셔도 문제될게 없잖아요...

  • 13. ...
    '10.11.6 3:43 AM (24.10.xxx.55)

    상대가 친정엄마라면 무슨 문제겠어요???
    그렇지만 대학 시절 지도 교수 였던 분이 시어머니라면 많이 어려울것 같은데
    친한지도 않다면서
    자기가 며느리 친구라며 이소리 저소리 하고나선 b가 푼수죠
    게다가 전화를 받네 안받네 ...그런 소리를 뭐하러 하나요??
    칭찬이이도 신중해야할 상황인데...
    정말 별생각없이 이소리 저소리 할자리 안할자리 하고 다니는 사람들 피곤해요
    자기가 뭘 잘못햇는지 조자 모르죠
    그게 그렇게 못할 소리냐 ?? 아무 생각없이 한말이다
    이런게 주요 핑계의 이유죠

  • 14. 국민학생
    '10.11.6 5:12 AM (218.144.xxx.104)

    악의가 없었다해도 b같은 성격은 알고 지내기조차 짜증나죠. 원래 졀로 안친햬다니 결혼식 앞두고 친구들 안올까봐 그러는 모양인데 그렇게 자기 필요할때만 연락하고 친한척하는 사람들 딱 질색입니다. 주위에 그런애가 있었는데 청첩장은 열심히 돌리고 했더만 간사람 별로 없더라구요.

  • 15. ...
    '10.11.6 6:29 AM (123.213.xxx.2)

    b가 약간 오버를 한거 같아요...a입장에선 그 어렵다는 시어머니께 b가 말씀드린게 a의 칭찬도 아니고 전화를 잘 안받는다는 내용이니...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도 애기때문에 한번씩 전화온걸 못보고 나중에 연락드린적이 있을텐데 괜하게 시어머니께 오해의 소지를 드릴수도 있는거고....또 그 말을 전하는 시어머니가 유쾌하게 받아들인 상태였다면 a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텐데 그것도 아니니 a가 몹시 화가난게 아닌가 싶네요...그런상황을 알리없는 b는 별말도 아닌데 화낼일인가 싶었을테구요...b가 아직 시부모님과의 유대관계가 없어서 빚어진 일 같습니다..
    이번일은 b가 딱히 크게 잘못했다고 말하긴 애매하지만 말이 전해지면서 이런상황이 생겼으니 별뜻 없었는데 생각이 짧았던거 같다고 풀자고 전화한통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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