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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 연락을 받고 결혼식 가야할까요?

문문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10-11-05 22:14:36
저는 서른 초반 미혼입니다.
이 친구는 저보다 한살 아래 어린 친구이구요,
외국계 회사 취업을 위해 스터디 하다가 만난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다음주 토요일 결혼식인 걸 알고 있는데,
9월에 저에게 문자로 '언니~ 저 결혼해요~'라고 통보를 받아서
좀 .. 뜨아했습니다.

사실, 저는 문자로 결혼소식 통보 받으면 결혼식 안가거든요.. ㅜ_ㅜ
최소한 직접 만나서 청첩장을 주거나, 아니면 전화를 해서
이러저러해서 청첩장은 언제 줄테니, 주소를 알려달라 등등의
예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인데.. ;;;

좀 이건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와 같이 스터디했을때는 주기적으로 만났지만,
그 스터디가 깨지고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일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했던 사이였어요..
절대 먼저 연락하지도 않고, 거의 제가 연락하는 사이라서요..

하지만 공통의 친구가 한명 있는터라, 아예 무시하기도 곤란하고..
솔직히 이 친구가 제 결혼식에 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ㅜ_ㅜ

사실, 저는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에게 알게모르게 상처를 좀 받았나봐요..

스터디할 당시에는
저는 당시 외국계 회사를 다니는 상태였고,
이 친구는 국내 회사를 다니며 이직을 하려고 했었는데,
우리 둘 다 모두 절실하게 이직을 원해서 정말 열심히 스터디 하다가
같은 동네에 살고 해서 친해졌습니다.

같이 스터디하던 다른 친구B가 저희가 원하던 외국계 회사에 성공적으로
취업을 하고, 어린친구와 저는 결국 성공하지 못했죠.. ㅜ_ㅜ

스터디가 깨진후에도 B가 한국으로 휴가 나오면 이 친구와 함께 만났는데, (일년에 한두번..)
그 일이 아니면 먼저 연락하지도, 제 연락을 무시하기도 했던 아이라서
(솔직히 B를 대놓고 찬양하는 모습도 좀..;;
아.. 이 친구와는 그냥 일년에 한두번 보는 사이이구나.. 라고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사이에요 ;;)

9월에 받았던 결혼통보 문자외에 연락 없다가
어제 오늘 전화가 각각 한통씩 걸려왔는데, 우연히 두번 다 못받았어요..
담주 결혼때문에 애가타서 이러는가.. 생각도 들고..
제가 전화를 해야하는건지..

이야기가 횡설수설하네요..
우문현답 부탁드립니다..  
IP : 211.201.xxx.9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5 10:18 PM (175.114.xxx.60)

    전화 할 필요도 없고 안가도 됩니다.

  • 2. 코스트코
    '10.11.5 10:18 PM (125.184.xxx.86)

    일단 가야하나라는 의문이 들면 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년에 1~2번 볼까말까한 사이면 결혼하고 더 자주볼 일은 없지 않겠어요? 같은 직장 다녀서 평생 볼 사이도 아니고~게다가 만나서 차나 밥이라도 한끼 사면서 청첩장을 건네주었다면 모르겠지만 성의없이 문자로 결혼해~이게 뭡니까? 제 생각에는 똑같이 문자로 그날 나 약속이떠(가족여행이나 모 이런~)하고 가볍게 보내고 잊어버리삼!

  • 3. 저도
    '10.11.5 10:23 PM (183.98.xxx.208)

    몇년간 소식 없던 사이라도
    결혼식 와달라는 거면 사전에 전화해서 안부묻고, 주소 알려달라해서 청첩장 보내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문자 하나 띨렁 보내는 건 마치 명절 앞두고 단체 문자 받는 기분이라...

  • 4. 음..
    '10.11.5 10:24 PM (61.75.xxx.161)

    저라면 절대 안가요.
    이미 끝난 사이인데 뭘 가나요?
    님 결혼식에도 절대 올 사람이 아니고..
    앞으로 저 여자가 먼저 연락할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어쩌다 잠깐 얼굴 알던 사람이고 그뿐이죠.

  • 5. 문자로
    '10.11.5 10:29 PM (202.136.xxx.144)

    답문을 보내세요 문자로 결혼 축하한다고...ㅎㅎ 진심을 담아 잘살길 바란다고 꼭 가실 필요는 없는듯

  • 6. .
    '10.11.5 10:33 PM (120.142.xxx.171)

    윗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문자로 축하한다고만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7. ..
    '10.11.5 10:51 PM (121.138.xxx.110)

    보통은 안가죠. 계속 볼 사이 아니면.. 전 직장동료, 내 결혼식에 약속 생겨서 못 온다고 이메일로 알려왔고 또 저도 친하지 않은 전 서클친구 전화와서 올 수 있겠니? 하며 그랬었는데 안갔죠. 결국 친한 사람만 오고 또 가게되더라고요.. 그냥 사정 있어서 못간다고 문자 보내요.

  • 8. 문문
    '10.11.5 10:53 PM (211.201.xxx.91)

    원글이에요 ^^ 다들 말씀 고맙습니다~
    저 9월달에 받은 결혼문자에는 너무 어이없어 했지만,
    결혼 축하한다고 바로 답장 보냈어요 ^^
    그리고 설마 그 이후에 전화나, 연락이 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11월 결혼 막바지 다 되니까 전화오는거 보고 없던 정도 떨어졌습니다..;;

    결론은, 저 연락 안하고 결혼식 안가려구요 ^^
    9월달에 문자 보내고나서 11월까지 결혼식 장소나 관련 멘트하나 없던걸로 봐서
    그친구가 제가 결혼식 참석하길 원한다면.. 그건 정말 아닌 것 같네요 ^^

  • 9. ...
    '10.11.5 11:32 PM (123.98.xxx.52)

    나중에 만날이 있으면 출장중이었다고 둘러대세요...

  • 10. .
    '10.11.6 12:48 AM (211.224.xxx.25)

    안가심이. 저런 사이는 아무 관계도 아녜요. 지금도 안 만나는데 결혼하면 더 만날 일 없죠. 아마 지금 가면 돌잔치때나 또 부르고 바이바이 될 거예요. 저도 예전엔 뭘 모르고 웬간한 결혼식 다 가고 돌잔치도 다가고 했는데 지금은 안가요. 진짜 진짜 친한사이만 가요.

  • 11.
    '10.11.6 1:38 AM (119.64.xxx.204)

    전 친한 친구가 결혼한다고 주소 알려달라고 하면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친한 친구들이 부모몰래 산속에서 결혼한다고 연락 안하더라도 어떻게든 꼭 찾아갈겁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이 청첩장 주면 그 자리에서 축하한다 잘 살라고 인사 다하고 안갑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이 문자로 결혼식 알리면 그냥 지워버립니다.

    저라면 그 결혼식에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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