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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이야기) 남편의 못된 버릇들 고치고 싶은데... 목록 점검 좀;;;

-_- 조회수 : 899
작성일 : 2010-11-04 22:29:43
생각해보니 남편의 나이가 마흔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요 얼마전부터 약간 성미가 누그러든 것 같아서 더러운 버릇 몇가지를 아예 고치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고치고 싶은 버릇들은 다음과 같은데... 좀 봐주지 너무 빡빡하게 구네 하는게 있으면 말씀 좀;;;
물론 남편은 반항을 강하게 합니다만... 정말 꼭 고치고 싶은것들에요.ㅠ_ㅠ

1. X 긁기.
뭐 사타구니 살짝 떼는 정도면 좋은데...
벅벅벅 소리가 납니다. 몸을 돌려서 긁지도 않습니다. 제가 보고 있어도 벅벅벅. -_-  

2. 치실질.
쇼파에서도 침대위에서도, 제 옆에서도 계속되는 치실질. 제 손등에 건더기가 튀는 처참한 꼴을 더이상 겪고 싶지 않습니다. 화장실에서만 하라고 할 예정입니다.
번외편) 길바닥에서 이쑤시개질 하기. 정말 없어보입니다. -_-
또 번외편) 손가락으로 이쑤시기. 정말 더럽습니다.

3.. 식사시 트름, 방귀
다른건 참아도 밥상머리에서 트름, 방귀 세례 이제 그만 받고 싶습니다.
번외편) 제 얼굴 방향으로 트름하기. 뭐 먹었는지 확인 다되는데... 트름할 때는 얼굴 방향 돌려야 하는게 기본 아닌가요? 왜 남의 얼굴 앞에서??
술먹고 삽겹살에 생마늘 + 쌈장 먹고와서는 제 얼굴 앞에서 트름하면 정말... 화가 납니다.

4. 요란스런 재채기
이거 코만 쥐고 재체기 해도 소리가 확 줄어듭니다.
얼마나 요란하냐고요? 어린 딸래미가 아빠가 재채기만 하면 놀래서 웁니다. -_-
제가 재채기 할때는 안 웁니다.

5. 화장실 변기 사용
어지간히 더럽게 써야죠. 이건 뭐... 말로 표현 못합니다.
앉아서 하라면 죽어도 안할 사람이니... 대충 뒷처리나 하라고 하려하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어요.

6. 이건 더러운건 아닌데... 발뒤꿈치로 걷기.
아래층만 생각하면 정말 미안할 지경입니다. 저는 원래 발뒤꿈치 들고 걷는게 습관인 사람이고요.
몸무게는 70kg 밖에 안되는데 걸어다닐때는 공룡이 걷는 소리가 납니다.
남편보고 집에서 슬리퍼 신으라고 하니, 무좀있는 자기에게는 사형선고라고 팔딱팔딱 뜁니다;;;

7. 욕설.
화나는 일에는 어느정도 욕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욕을 하는지도 모르고 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예) 아 ㅆㅂ ㅈㄴ 좋다. / 왜 욕해? / 내가 언제 욕했어? 좋다고 그랬지. /ㅆㅂㅈㄴ 했잖아/ 안했어! 얘가 생사람 잡네...
이 지경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해서 애 앞에서 마구 욕합니다. 본인이 욕하는지를 모르니까요.

추린다고 추렸는데 벌써 7개...
제가 너무 심하게 깐깐하게 구는 사항이 있나요?
그리고 다른 집 남편들도 이런가요? 아주 죽겠어요;;;
IP : 121.138.xxx.1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4 10:33 PM (86.145.xxx.33)

    아니요 ㅠㅠ 저희 남편 한가지도 안해요 .
    방귀도 꼭 화장실이나 베란다에 나가서 해결하고 와요..

    저는 남편이 만약 저 7가지 하루에 연속으로 하면 하루종일 잔소리 해댈것 같네요 ㅠㅠㅠㅠㅠ

  • 2. 저흰
    '10.11.4 10:40 PM (220.71.xxx.227)

    무좀있는 남편이 일부러 슬리퍼 신어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선... 실내에서 꼭 신고 다녀요..
    무좀균 아이에게 옮을까봐...
    그리고 절대 자기 슬리퍼는 아무도 못신고 못 건들이지요...
    이 삼선 가볍고 괜찮던데요?

  • 3. -_-
    '10.11.4 10:43 PM (121.138.xxx.188)

    한가지도 없으신 분, 복 받으신 거에요. 축하...
    몇 년 당했더니 죽을 것 같아요. 몇 가지 더 있답니다;;;

    슬리퍼가 땀차서 싫다고 난리라서요. 앞이 조금 뚫린걸 사줘도 난리였어요.
    삼선이면 앞에 휑하긴 할텐데.. 그런거라면 좀 나으려나요.

  • 4. ...
    '10.11.4 11:10 PM (116.41.xxx.82)

    저희남편도 하나도 안하는데요...
    좀 고집있으신분이신가봐요..
    저는 생각만해도 좀 끔찍하네요.

  • 5. ..
    '10.11.4 11:16 PM (180.65.xxx.137)

    ^^;;치실 많이 드럽네요..화장실에서 혼자 하다 제꺼 봐도 우웩인데..^^;;
    저는 남편 화장실 문 열고 볼일 보기가 맘에 안들어서
    반복적으로 얘기했더니 좀 고쳐지더군요..

  • 6. 1번.
    '10.11.5 2:30 AM (221.138.xxx.225)

    저희 남편도 그러길래..

    어느 날.. 쌩~ 한 얼굴로 보면서
    " 그 손으로 라면 끓여먹고. 그 손으로 애들 만지고. 그 손으로 수박먹고. 그 손으로 참외 깍아서 애들 주고.. 그 손으로 코 파고.. 내 옆에오지 마 " 라고 했더니. 라면 안 끓여 먹더군요.

    종종. 참 아둔하다는 생각 합니다.

    제가요.

    제가 미쳤지요.

    저런걸. 모르고.. 젠장.

  • 7. 209
    '10.11.5 8:27 AM (221.151.xxx.168)

    허억! 결혼하면서 7년동안 항상 그래왔는지 궁금하다는. 잔소리한다고 그 버릇 없어질것 같지 않아요. 저런거 보면 서양처럼 살아보고 결혼하라고 해야 하나? 전 저런 남편과는 하루도 못살것 같아요.

  • 8. 너무하네요.
    '11.4.16 10:19 AM (58.231.xxx.62)

    남편이 너무 하네요.저두 하루도 못살거 같아요.저렇게 더럽고 남 배려 안하는 사람은 어릴때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나 보네요.지금 하는 행동을 가만보면 남 생각은 전혀 안하는건데 40이 다 되간다는데 맨날 잔소리 하면 사이만 나빠지겠네요.정말 힘드시겠어요.우리 형부도 좀 안 씻는 스타일인데 언니가 미칠라고 합니다.냄새나서 곁에 가기도 싫다고 잠자리도 하기 싫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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