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애 보고 뺑글뺑글 돌며 집안일할때
남편이란 사람은 컴퓨터 앞에서 주식보고 밥먹고 자고 또 밥먹고 애 좀 보라고 하면 티브이 틀어주고 자기는 소파에서 또 자고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것도 아니면서 낮에는 집안에서 꼼짝도 안하면서 밤만되면 나가고.
저는 육아휴직중이고 남편은 이직을 가장해 휴직상태예요.
8개월이 넘게 둘이 집에 같이 있으니 정말 숨이 턱턱 막혀요.
지가 먹은 밥그릇 정리도 안하고 장보러 가는것도 제가 아기 안고 혼자 가고 밥은 꼭 차려줘야 먹고.
기껏 해주면 맛없다고 타박이나 하고.
아이 좀 보라고 하면 바쁘다고 하고 어쩌다 보면 같이 앉아 티브이나 보고 있고.
그나마 맞벌이 할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자기가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그릇정리정도는 했었는데 제가 휴직하고 집에 있으니 저를 무슨 파출부로 아는지 정말 컴퓨터 자판 만지는거 외에는 손가락 까딱도 안하네요.
이제는 한 술 더떠서 주말마다 골프치러 가겠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 몇 마디 했더니 남들 다 군말없이 하는거 왜 너만 그러냐고 하네요.
아, 진짜 싫어요. 처음엔 둘이 같이 아이도 키우고 집안일 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차라리 남편이 집에 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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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나 혼자 키우냐?
한숨 조회수 : 546
작성일 : 2010-11-04 22:08:30
IP : 116.33.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10.11.4 10:11 PM (121.167.xxx.28)누가 군말없이 해요? 말도 안돼요. 모니터에 그 남편 좀 앉혀 보세요. 제 주먹이 퍽 하고 날아갈 거에요. 저 주말부부입니다. 금요일 밤에 고속버스타고 남편 올라오면 잠이 부족한데도 주말에 애기랑 놀아 주느라 애쓰는 거 보면 짠해요. 주말에는 이유식도 남편이 먹이고요. 청소도 자기가 다 할테니 방에서 애기랑 놀고 있으래요. 근데 첨부터 제 남편이 이랬냐. 아뇨. 끝없는 군말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아 정말 님 남편님 얄밉네요.
2. 아 정말
'10.11.4 10:16 PM (58.227.xxx.53)교양있는 내가
갑자기
주먹이 쓰고 싶어지네요
아후3. ,
'10.11.4 10:49 PM (122.36.xxx.41)없는 사람 취급하세요. 일하지않는자 먹지도 말라고했어요. 밥해주지마세요. 아가랑 님만 쳥겨드세요. 절대 아무것도 해주지마세요. 남들 다 하는거 난 안할거라고 하세요. 세탁도 해주지마세요.
지가 해봐야 남들 다하는 쉬운일 아닌거 압니다.(지라고해서 죄송)4. 한숨
'10.11.4 10:52 PM (116.33.xxx.36)제 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한테도 친구한테도 얘기 못하고 맨날 밤마다 울었거든요.
하루종일 감옥아닌 감옥생활에 낯선곳에 친구도 없고...5. 못됐다..
'10.11.5 12:25 AM (219.241.xxx.207)아주못됐어...
6. 원래
'10.11.5 2:34 AM (221.138.xxx.225)남자가 집에 있음. 여자가 뺑이를 칩니다..
막말이지만. 뺑이 친다는게 맞죠. 아주 들.. 곱게 자라셔서는.. 할 줄 아시는게
먹고. 마시고. 노는게 다 입니다. 저도 주말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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