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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시 남편과 같이 들어가신 분

있어요?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10-11-04 21:21:41
아이 낳는 글 보니 생각 나서요
저 아이 낳을 때 같이 들어가지 말라는 글 본 적 있어요
남편과 같이 들어가서 아이 나오는 과정을 남편이 보면
남자들은 아주 쇼팅을 강하게 받고는 여자에게 못할 짓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대요
그 후 충격으로 관계를 거부 하기도 하며
말은 안하지만 여성의 신비감을 잃어버리고 동물적으로  느낀대요
(뭐 잉태 라는 게 원래 동물 적이긴 하지만)
암튼 그래서 텔레비젼 인터뷰에 감동적이다 고생 하는 거 보니 더 사랑 스럽다
이런 경우도 물론 있지만 (카메라 가까이 있으니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나?ㅋㅋ)
충격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여성성을 간직 하고 싶다면 보지 말라구

저 딴에는 나 힘들어 하는거 보여주고 싶고 (^^)
여성성은 지키고 싶고
해서 같이 들어는 갔는데 절대 아래 못 보게 했어요
보면 가만 안 둔다는 둥, 땀 맺힌 내 얼굴만 보라는 둥,
혹시나 아이 나오나 하는 남편의 움직임만 보면
보지마!! 하고 소리 지르고.
암튼 그래서 남편이 약속을 지켰는데
정말 제 얼굴만 뚫어져라 보았죠

아이 낳을 때 소리 지르는 산모들 그 소릴 지를 힘도 저는 없었어요
남편 머리 쥐어 뜯을 기운도 없고 아 상상 만치 정말 아프구나
사극에서 보는 사지를 트는 기분이 이런거겠지
하며 작은 숨소리만 겨우 나오더라구요

어찌 어찌 아이 낳고 남편이 제 얼굴 보면서
너 거울 보면 놀랄 거라구 얼굴이 까맣다구...
나중에 거울을 보니 얼굴이 빨갛다 못해 까맣게 얼굴 실핏줄이 다 터졌더군요
말로만 들었는데 내가 이럴 줄이야

암튼 성공 한 거 같네요
보여주지 않으면서 나 고통 스러운 것만  보여주기...ㅋ
좀 잘해라 남편아 그 날 생각 하면은!
IP : 61.85.xxx.3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들은 얘기론
    '10.11.4 9:30 PM (221.151.xxx.183)

    그 쇼킹을 와이프한테만 느껴서 와이프는 애들 엄마로만 본다고 합니다.
    남자들.. 단순한가봐요.

  • 2. .
    '10.11.4 9:37 PM (125.132.xxx.20)

    근데 전, 사전에 이런거 별로 읽어 보지도 못하고 막상 아기 낳을때 거의 정신이
    혼미해져서 아기 나올때 거의 기절할정도로 기력이 없어서 남편이 아래 있는것도
    별 신경 못썻는데, 나중에 우리 아가가 어떻게 나왔는지 다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근데, 의사가 아가 머리가 나오니까 너무 세게 잡아 당기더라면서
    걱정을 하면서 그걸 자꾸 이야기 하더라구요, ㅎ
    암튼, 뭐 그것때문에 충격받아 이상해 진다거나 전과 달라졌다거나, 그런건
    모르겠어요, 전,

  • 3. 완전히
    '10.11.4 9:37 PM (112.119.xxx.45)

    보여주는게 아니라, 제경운 허리 쪽엔 작은 커튼 치고
    남편은 산모 손 잡고 진통 나누라고 위로(제 머리쪽에) 서있게 하던데요.
    보통 그렇지 않나요?
    탯줄도 자를 부분만 보여주고 얼른 자르게 하구요.
    암 튼 전 첫 애낳을때 배 아픈거보다 남편이 하도 제 손을 꼭 잡아서 손이 더 아팠네요
    바늘 꽂다가 핏줄 터진 손이었는데 얼마나 초보아빠가 세게 잡았는지,
    애 낳고보니 시퍼렇게 손등 전체가 다 멍들었더라구요
    손 놓으란 말할 기운도 없었는데, 완전 짜증나고 아팠어요.. ㅋㅋㅋ

  • 4. 저도
    '10.11.4 9:38 PM (121.167.xxx.28)

    같이 들어갔어요. 근데 요새는 병원도 센스 있어서 밑에 다 가려주고 그래요. 어떤 병원은 다리도 주물러라 손 잡아 줘라 코치도 한다는데 저도 그런 건 좀 ;; 챙피해서(?) 싫구요. 어떤 부부는 분만실 들어갔는데 피 보고 남편이 기절해서 아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출산을 했대요 ㅋㅋ

  • 5. m
    '10.11.4 9:40 PM (122.36.xxx.41)

    요즘은 작은커텐 쳐서 아래부분안보이게 해줍니다. 산모 손잡게 해주구요. 아래를 보여주는 병원없습니다.-_-

  • 6. 제왕절개
    '10.11.4 9:44 PM (124.53.xxx.28)

    큰애 진통하다가 애가 하나도 안내려와서 수술했는데요. 남편이 들어와서 탯줄 잘랐어요.
    저 전신마취하고 누워있고 배 가른거는 살짝 가려 있고 애기 꺼낼때 들어와서 바로 자르고 나갔다고 하는데요, 저 누워 있는거 보고 눈물나고 애기 보고서 진짜 자기 애라는 실감났고 애가 눈뜨고 자기 바라보는데 정말 신기하고 감격스러웠다고 하더라구요. 저흰 여전히 남편이 많이 덤벼요;;;

  • 7. 수중분만
    '10.11.4 9:46 PM (125.142.xxx.173)

    10년전 남편과같이 울둘째,수중 분만했어요. 둘째임에도 불구하고 수중분만이라는 특수성과

    남편과 함께라는 점 때문에 감동이 두배였죠 (그보다 3년전 큰애는 대형병원서 나홀로 분만)

    하지만 그 집 분위기에 따라 각자 맡게 선택하세요.저희는 태교 출산 육아를 좀 유별라게

    부부가 같이한집이라서요~

  • 8. 둘쨰만
    '10.11.4 9:56 PM (116.37.xxx.217)

    둘째만 가족분만 했는데요, 첫애는 저 혼자 들어가서 낳고 나오니 그냥 잠깐 감격스러워 하고 말더니만 둘째때는 같이 들어가서 진통하는것부터 아기나오는거.. 탯줄자르는거 다 하고는 말을 잇지 못하더라구요. 대신 태반나오는거 보고 혼자 밖에서 왝왝대다 들어오긴 했지만서도... 저는 아주아주 잘했다 생각해요

  • 9. 못봐
    '10.11.4 10:15 PM (119.149.xxx.33)

    같이 들어가도 밑에를 볼 수 없게 해놨는데요 뭘. 설마 의사가 아래서 애기 받고 꿰매는 걸 훵하니 애 아빠를 보게 할까요? 저 윗분 말씀따라 배 있는데다 작은 커텐을 쳐서 아래를 보려면은 의사 옆으로 가야만 볼 수 있게 된 구조라서 아빠가 꼭 봐야만 하겠다! 하고 제 자리를 옮기지 않는 한은 못 봐요.

  • 10.
    '10.11.4 10:46 PM (118.223.xxx.54)

    대학병원에서 가족분만으로 낳았는데 남편이 다~ 봤어요. 충격이 조금은 있었겠지만 남편이 달라진 건 전혀 모르겠고, 성생활도 만족스럽게 잘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잊혀지지 않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던걸요.

  • 11.
    '10.11.4 10:47 PM (220.75.xxx.180)

    아이둘을 그냥 대학병원에서 낳았어요
    첫째는 딴 지방에 있었고(그때 시댁살았는데 남편한테 연락도 안하고-핸드폰없던시절)
    애 낳고 나오니 시어머님"수고했다"끝
    둘째는 남편이 분만실 밖에 있긴 있었는데 밖에서 자고 있었고
    세째는 개인병원에서 막 낳기 전까지 남편과 함께 했는데(분만실 따로)
    울 신랑 "첫째때 니가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알았다면 더 아이 안가졌다" 하데요

  • 12. ....
    '10.11.4 11:05 PM (119.71.xxx.237)

    요새는 아래는 못보게 하지 않나요?.. 머리쪽에 있게 하던데요.
    저는 남편이 왔다갔다했어요. 제가 좀 괜찮아질때는 남편들어오고 힘들어할땐 나가있다가
    결정적으로 낳고나서는 탯줄자르러 들어왔어요
    근데 애낳기전에는 고통을 함께 나누고싶어서 들어와서 다 봤음 싶었는데
    제가 낳아보니 저도 보라고 하면 못볼듯 싶어요.. 진짜 제가안봐서 그렇지 충격일듯 싶어요
    저는 첫애낳을때 워낙 진행이 빠르고 담당의사도 아니여서 남편한테 어떻게 해야한다 그런이야기도 없이 왔다갔따 하다 어찌 아기가 나왔거든요.
    근데 제가 분만실에서 소리지르고 하는걸 남편이 밖에서 다 듣고 미치는줄 알았다네요
    너무 고통스러운 소리가 나서요.. 탯줄자르러 들어올때 울더라고요..

  • 13. 저는
    '10.11.5 12:15 AM (121.162.xxx.111)

    딸아이 셋 모두 들어가 함께 있었어요.

    첫째는 워낙 경황이 없어 탯줄 자른 기억, 발가락, 손가락 수 확인 등 정신없었고..

    둘째는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분만이 너무 빨리 진행되어 의사가 늦게와서
    간호사가 이미 머리가 나오고 있는데 힘 빼라고, 간호사가 받으면 될 걸
    손으로 막고(밀어 넣었다고 애기엄마가 나중에 말하더군요) 의사 올때 까지 기다릴려고 하기에
    애기 나오니까 받으라고 그랬죠. 마침 의사가 저만치 오니까 아이 받아내더라구요.
    그래서 세째는 조산원에서...

    세째는 아예 조산원에서 아이 출산 전과정을 함께 했어요.
    두시간동안 계속 호흡도 같이하고, 공맛사지(?), 혈자리 누르기 등등...
    머리가 빠져나오는 모습도, 한참후 태반이 나오는 모습도 다 보았습니다.
    쇼킹하다기 보다는 경이로움이었죠.
    그리고 출산이 너무나 위험한 고비(목숨을 건)를 넘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구요.
    출혈도 상당하고, 양수도 터져나오고...
    탯줄에 맥동이 점차 멈출때 까지 아이를 엄마 품에 안겨 엄마 심장소리 듣게하고
    한참 후에 탯줄도 자르고.

    하여간 아이도 산모도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부금슬도 더 좋아졌구요.

    출산을 함께한다는 것이 가족애를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 14. 가족분만
    '10.11.5 12:26 AM (110.9.xxx.41)

    가족분만했습니다
    진통도 워낙 길게하고.. 무통 뺐는데도 아기가 안내려와서 힘들었어요
    남편은 모~든 과정.. 전 과정을 다 지켜봤고, 간호사랑 같이 힘주는것까지 도와줬어요 ㅠㅠ
    커튼 쳐줬다는 병원 어디에요? 여긴 커튼 비슷한 것도 없었어요 ㅠㅠ
    힘주느라 응가 지리는것까지 다 노출됐다는 ㅠㅠ

    그래도 부부관계 문제없습니다
    아기낳고나서 언제 부부관계 할수있는지 계속 보채는바람에.. 힘들었어요 ㅠ

    아.. 근데 남편이 수의사라.. 그런 광경에 좀 익숙해 있어서.. 별 충격도 없었던거 같아요
    -_-

  • 15. 좋았어요.
    '10.11.5 12:56 AM (211.217.xxx.1)

    더 절 사랑해 줬어요.
    그리고 관계할때도 더 부드럽고 아껴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람나름 인거 같아요.

  • 16. ..
    '10.11.5 9:46 AM (112.140.xxx.10)

    남편은 아랫쪽으로 못오게 하든데요?
    윗쪽으로가서 산모 손잡게 하거든요
    전 당연히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17. 레몬밤
    '10.11.5 10:11 AM (122.35.xxx.88)

    선천적으로 애를 잘낳는 체질인지..노산에 자연분만이었는데도 큰애를 순풍~간호사들이 초산이라 오래걸린다는 말만믿고 사우나가 앉아있었던 남편..그사이에 애가 나와버려서 두고두고 제게 욕먹었더랬죠.
    둘째는 한달전에 양수가 터져버리는 바람에 자연분만이긴했어도 큰애보다 좀 힘들었는데요(남들에 비하면 이것도 거의 순풍~) 이병원은 진통할때도 남편이 계속 마사지해줘야되고 분만실에서도 꼭옆에 붙어있다가 탯줄자르구 하는 병원이라 저희 남편도 함께했었는데..
    애낳는거보고 질질 울더라구요. 이렇게 힘들게 목숨바쳐 애낳는거 정말 몰랐다구..지금도 탯줄 직접자른 둘쨰 더예뻐하구요. 부부관계 너무 좋습니다.
    40중반에 거의 매일^^;;
    결론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부인에 대해 더 고마워하고 애정이 생긴다 입니다!!!

  • 18.
    '10.11.5 10:36 AM (122.203.xxx.3)

    사람 나름이겠죠. 전 아래 쪽에서 애 나오는 건 못 보고 걍 옆, 위 쪽에 같이 있으면서 가족분만실 잡아서 진통 내내 같이 있었는데 잘했다 싶어요. 애 나오면 신랑 시켜서 탯줄 끊고 바로 엄마 배 위에 올려 준담에 신랑 보고 목욕 시키게 해 주더라구요. 산모가 힘들게 진통하는 거 남자도 알아야죠. 아... 글구 부부관계요? 오히려 애 낳고 남편이 엄청 들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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