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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수했던 걸까요??
아래 2552 글 보니 생각 나는 일이 있는데요..
몇 달 전, 남편 친구들 가족 모임이 있었어요.
남자들 빼곤 다들 처음 만나는 자리였구요.
어느 한 분 집에서 모임을 하는 거라 가는 길에 귤 한 박스를 사갔지요.
모임이 한창 무르익을 무렵..
사정이 있어 늦게 도착하신 분이 있었는데 주인집 아내분께서 더 내놓을 게 없다며 걱정 하시더라구요..
그때까지 제가 사온 귤은 보자기에 싸진 그대로 식탁 위에 있었구요..
그래서 제가 " 저 이거 귤인데.. 이거라도 좀 내놓을까요.." 했더니..
바쁜 와중에 그러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꺼내서 씻어서 상위에 올렸는데요..
주인집 남자분께서 농담식으로 "이런 건 내놓지 말라니까.. " (정확한 말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귤이 비쌀 때라 비싼 건 아껴두고 먹어야 한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하시더라구요..
순간.. 아 내가 실수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뭐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것 같아 그냥 넘어갔거든요..
저는 그냥 그 아내분이 걱정을 하시는데 어떻게 도와드려야 하나 하다가 생각이 나서 말씀 드린 건데..
제가 실수했던 걸까요??
남편분 말은 둘째 치고..
제가 사간 물건을 제가 먼저 꺼내서 내놓는 게 예의 없는 행동이었을까요??
현명하신 님들 답변 부탁드려요~~^^;;
1. 그게 뭐
'10.11.4 7:25 PM (114.200.xxx.56)예의고 뭐고 하는게 없는데요.
상황에 맞게 하면 되지요.2. ...
'10.11.4 7:47 PM (124.49.xxx.81)진짜가 이유가 뭘까 궁금하네요
손님이 많이 오는데 먹을것도 여유있게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귤마저도 못꺼내게 한다니 이해가 안되어요, 그죠3. .
'10.11.4 7:53 PM (183.98.xxx.10)주인댁 남자분 말씀은 완전 농담으로 들리는데요, 뭐.
진담이었으면 다른 사람 듣지 못하게 와이프한테만 했겠죠.
뻔히 먹을 거 두고도 생각 안나서 내놓을 거 없다고 당황했던 안주인 입장에서 볼때 아무 문제도 아니었다고 봅니다.4. 그건
'10.11.4 8:03 PM (211.201.xxx.151)그냥 농담입니다. 비싸봤자 귤이지요.
5. ..
'10.11.4 8:04 PM (115.22.xxx.84)정말 아까워서 안 내놓는 것같은 사람도 있더라구요,
6. 유체동산
'10.11.4 8:10 PM (121.138.xxx.79)정말 아까워서였는듯 ㅋㅋ
7. 원글이..
'10.11.4 8:30 PM (61.102.xxx.222)음..귤이 보자기로 싸져 있어서 아무도 그게 귤인지는 몰랐을 거에요..
몰라서 안내놓으시는 것 같아 제가 먼저 말씀 드렸던 거구요..
내외분 인상이나 손님 접대하는 정성(?)을 봤을 때 정말 아까워서 안내놓을 분들은 아닌 것 같고요 ^^;
남편분은 농담으로 하신 말씀인데 제가 또 왕소심해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나 봐요..ㅋ
암튼.. 저 상황에선 제가 실수한 거 없는 거 맞죠?? 히히
근데 정말 아까워서 안내놓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앞으로는 제가 먼저 나서서 눈치 없이 행동하진 말아야겠네요..^^;; ㅋㅋ8. ㅋㅋ
'10.11.5 6:05 AM (118.218.xxx.30)글쓴님이 비싼 귤 사오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치레 같은데요? 돌려서 유머있게 말씀하신거죠~~
비싼귤 내놓지 말라니까~ 이말은 비싼귤 가져오셔서 감사히 먹겠다 이뜻임.9. ㅋ
'10.11.5 2:38 PM (119.69.xxx.201)ㅋ 실수 없어 보여요~ 먹을 것 없던 상황에서 잘하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