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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이 안되네요
아이들 몰래 남편 눈 피해서 몰래 울다가 들키기도 하고
어려서 부터 친적한테 받은 부당한 폭행
(작은아버지라는 사람이 형이 자기에게 돈안준다고
집을 네번정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구
집안 산림을 다부수고 사진을 술에 부어 버려서 어렸을쩍 사진도 몇장없어요
막내동생을 죽이겠다고 당장 엄마불러오라고 해서 국민학교 1-2학년때쯤
너무 무서워서 엄마데릴러 뛰어다녔던일
고등학교땐 술먹고 우리 식구들 다 죽이겠다고 망치들고 집에 쳐들어와서
한밤중에 눈밭에 맨발로 뛰어 도망도 갔네요
근데 춥고 발이 아팠을 텐데 너무 무서워서 도망친 기억밖엔
없어요 시골이서 길도 아닌 추수끝난 그런 밭이었죠
20대엔 아버지가 아프셨는데
친절한척 다가오더군요
혹시 돌아가시면 재산이 좀 떨어질까해서 인거죠
몇년에 한번씩 보면
소름돋게 싫어요
아버진 형제라고 감싸기나 하시고 제가 싫어하는걸 예의 없다고
뭐라 하시죠
요즘은 갑자기
너무나 서럽고 고통스러워요
시어머니의 시집살이
친정에서의 아들과 차별도 눈물만 나구요
미안한 내색한번 없이 어쩌다 보는
친적들 생각해보면
지금 사는 내세계가 반지옥이아닌가 싶어요
그냥 덤덤히 받아들이는 그런 방법없을까요?
감정처리가 안되서 어쩔줄모르겠어요
우울증 약도 먹고 그래도 눈물이 줄줄흘러서
청심환까지 먹고 있네요
아픈 상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일까요
감정들이 늪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오늘은 백화점도 가보고 밥도 사먹고
그래도 중간 중간 눈물이 나서 눈이 벌개지고 엉엉울어버릴까봐
얼른얼른 딴 생각도 했지만
어렵습니다
1. 결국
'10.11.4 6:09 PM (118.223.xxx.185)상처들때문에 힘들어하면 나만 손해아닌가요? 홧병나서 큰병걸릴수 있으니 맘을 잘먹고 지혜롭게 사세요. 인생 금방입니다.일부러라도 웃어보아요. 미친척하고. 그래야 내가 사니까요.님처럼 말못할 상처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사람 많다고 봅니다. 표현만 안할뿐이지
2. 표현하세요
'10.11.4 7:22 PM (125.134.xxx.106)그냥 가까운 사람들에게 털어놓으면 (나중에 그들이 떨어져 나갈수도 있지만)
어느순간 그 감정들에 초월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앙금이야 늘 있지만 그것들에 다시 휘둘리는것도 두번째 상처에요.3. 님!!!
'10.11.4 8:56 PM (112.119.xxx.45)마음에도 육체에도 병든채로 살면 안되요!!
부당하게 대우받고 힘들었던 과거를 완전하진 않아도 어느정도 털어내야 할텐데
님 속의 작은 아이가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울고있네요.. ㅠ.ㅜ
어떤 방법이든 물꼬를 터놓으세요. 이러다 폭발하거나 안으로 우울증 심각하면 어떡해요..
상담을 받으시던가, 속 풀이처럼 돈 오만원 내고 점집이라도 가시든가,
그런데, 혹시, 불교에 아주 거부감만 없으시면 [정토회] 어떠신지요
http://www.jungto.org/buddhist/budd6.html 글 만 읽거나 상담 올려되 되구요
저는 불자는 아니지만 가끔 들여다 보는데, 그닥 종교 냄새 안나고 괜찮더라구요
좀 더 적극적이게는 그 중 <나눔의 장>이나, <깨달음의 장>이란 여행이 있는데,
http://www.jungto.org/training/training2_02.html
참여한 친구 말로는 정말 좋았다 하더라구요
용기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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