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몇 번 안봤지만 미수다도 그렇구요
어제인가? 유진이 진행하는 케이블 방송 겟잇뷰티라는 프로그램을 봤어요.
남녀 외국인 패널들 앉혀놓고 이것저것 물어보는게 제2의 미수다를 보는듯 하더군요.
근데 전 꼭 그런 쇼를 볼때마다 외국인들이 한국 찬양하는게 너무 오그라들어요 ㅠㅠ 제발 적당히..
한국 여자들 너무너무 예쁘고, 메이크업 완전 세련되고 자연스럽고, 미국과 유럽에서 한국 여자가 인기가 제일 많고 서양남들은 한국 여자에 대해 환상이 있다 등등 아 진짜 민망해서 다 못보고 채널을 돌렸네요..
제가 해외 체류경험이 없었다면 아 그냥 그런가 보다, 한국 여자는 참 세련되고 예뻐서 글로벌하게 인정 받나 보다 단순히 기분 좋고 말겠지만..
제가 나가서 몇년 살았던 경험으로 봤을 땐...
서양애들은 중국, 한국인 구별 못하구요..
스타일리쉬하게 입고 메이크업하고 잘 꾸미고 다니면 일본사람이냐고 물어보고
화장 안하고 대충 입으면 중국사람이냐고 그래요..
특히 젊을수록 일본에 대한 환상이 크고요
일본에서 왔다 그럼 눈을 반짝이며 이것 저것 물어보고
망가를 좋아한다느니 스시, 오르가미 등등 좋아한다고..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면 슬프게도 별 관심을 못받아요.
아, 그래? 그리고 끝.
굳이 무시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것이겠죠.
특히 한국같은 경우는 '동남아 어디쯤에 있는 나라겠거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만나봤어요.
물론 개인 성격에 따라 차차 지내면서 국적은 상관없게 되어버리지만
적어도 첫만남에서는 상당히.. 일본에 대해 우호적이에요.
또 한국 여자가 유독 세계에서 인기가 많은건지...잘 모르겠어요 ㅠㅠ
물론 일부 서양남들이 동양녀에 대해 환상이랄까.. 있긴 있는대요
대개 잘나가고 잘생기고 섹시한 주류 애들은 자국녀와 교제, 결혼 하고요
좀 나이 많고 변변찮은 늙다리들이 여행오는 영어 서툰 동양녀들에게 껄떡대는 경향이 강해요.
자기네 나라 여자들은 드세고 할말 다하고 살지만 동양여자들은 착하고 순종적이라 좋다
이런 얘기도 하고요..
(제가 건전하고 진심으로 사귀는 국제커플을 매도하는건 절대 아니에요.)
여튼 전 우리나라가 참 좋은나라고 세계 13위 경제대국이고 한국여자는 인기가 많고 등등
자부심으로 꽉 차있었다가 외국 나가서...ㅠㅠ 일본인들이 국적 어드벤티지를 받는 모습에
또 한국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기가 많이 죽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미수다 같은 쇼에 나와 너무 찬양들을 하면 기분이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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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 외국인들 나오는 토크쇼 볼때마다..
민망해요 조회수 : 1,079
작성일 : 2010-11-04 15:54:07
IP : 114.204.xxx.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4 3:56 PM (121.161.xxx.206)맞아요, 좀 오그라들게 오바하는 경향이 있어요.
옛날 미수다 패널들도 막창을 가장 좋아하니 어쩌니 그러는데
그거 다 대본이라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도 그렇고 자국애를 키우려고 하는건지 뭔지
웃고 넘길 수 있을 정도로만 했으면 좋겠어요.2. ..
'10.11.4 4:05 PM (123.214.xxx.33)근데 그런 토크쇼에 나온 사람들은 한국에 들어와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잖요.
외국에서 만나는 외국인들이 아니구..
이 두 케이스를 비교하는건 좀 이상한대요?3. 음
'10.11.4 4:24 PM (58.227.xxx.166)솔직히 한국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 같은거
듣고 싶어서 보는건데
오그라드는 입에발린 찬양 뭐 이런건 별로..
그런데 엠씨 바뀌면서 미수다 점잖게 변한거 같던데..
건전하게,,,4. 외국인들
'10.11.4 4:46 PM (58.145.xxx.246)옷좀 그냥 평범하게 입혔으면 좋겠어요..
무슨 인형마냥 .... 보고있기 민망한적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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