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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의 적정기간은 언제??
딱히 적정한 시기가 몇년뒤~이렇게 정해놓을순없죠
역쉬 살아보신분들 말 듣는게 젤로 좋다고 봅니당
인생선배란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1. 그렇게
'10.11.4 2:55 PM (122.44.xxx.15)부정적이 답글들이 많이 올라는 것이 아무래도 좋은 쪽보다 나쁜 경우가 많으니..
특히 아이 입장에서..그러는 거겠죠...
저도 재혼 가정의 아이로 자랐는데요.....뭐 아주 나쁜 케이스는 아니었지만..부모의 선택에 따라 내 환경이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 정말 쉽지가 않구요..알게 모르게 마음속에 상처로 남아요.2. 정해진
'10.11.4 2:55 PM (118.222.xxx.229)기간이 있나요..가족 구성원 전부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상대방도 마찬가지구요.
3. 여자들은
'10.11.4 2:58 PM (118.46.xxx.253)정말로 결혼을 남자랑 하는게 아니라 집안과 하는것 같아요.. 한가정을 일궈서 지들끼리 잘살며된거 아닌가요?? 왜들 시집식구들이 감이니콩이니 하면서들 날리들인지...원
지금도 신랑보고 사는게아니구 애들땜시 어쩔수 없이는 살고는있지만 저같음 재혼않고 애들이랑
살것 같아요.. 애들만으로도 행복하지 않나요!!!!4. 제 생각엔
'10.11.4 2:59 PM (183.98.xxx.41)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혼 당사자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때가 적기라 생각되요.
아래 글도 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엄마가 재혼하길 원하니
댓글들이 많이 달린거구요.5. 산으로..
'10.11.4 3:14 PM (183.102.xxx.63)이건 한참 빗나간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요.
미신이다 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그래도 일단 역학하시는 분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혼이나 사별은 그 사람에게 그다지 좋은 운이 아닙니다.
아주 나쁜 운이겠죠.
결과적으로.. 이혼해서 오히려 잘 되었다하는 건 또 나중에 운이 잘 풀렸을 때의 일이구요.
일단 나쁜 운입니다. 깨지는 운.
그리고 이혼사별 정도의 나쁜 운은 잠깐 지나가는 운은 아닙니다.
시간이 조금 걸려야 나쁜 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운이 나쁠 때 만나는 사람들도 역시 좋은 인연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혼이나 사별 후에 곧바로 재혼했을 경우
그 뒤가 안좋은 경우가 많은 거에요.
물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들이 경솔하게 서둘렀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즉. 이혼이나 사별을 했을 때는
그 운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꼭 역학의 논리를 빌어서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큰 일을 당했을 때나
내가 아주 힘들 때 옆에서 위로해주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확 기울지요.
기대고싶고,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고 그 인연을 잡고싶기도하고... 하지만 결과는 좋지않을 때가 더 많아요.
그렇지않고
운이 나쁜 시기를 스스로 견디고 극복해서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
이젠 괜찮다, 누굴 만나 결혼을 해도 잘 살아갈 수 있겠다라는 여건이 조성된 다음에 안정적으로 만난 사람과 결혼하는 게 결과도 좋아요.
사주논리를 안따지더라도 이건 당연한 거지요.
사별이나 이혼같은 큰 일을 당했을 때는
재혼에 대해서
당분간 타임아웃하는 게 좋습니다.
딸아이가 싫다고 운다.. 그런데 나는 그 남자가 좋다.. 굉장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건 <악연>의 시작을 의미할 수도 있어요.
보통 첫눈에 홀라당 반하는 인연,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는 인연,
내가 그 사람과 가까이 하면 할 수록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자꾸만 멀어지는 인연은
악연일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그런데 이게 초혼이 아니고 아이까지 있는 재혼이니 더욱 심사숙고하셔야해요.
그분.. 서두르지 마셔야합니다.6. 맞아요
'10.11.4 3:23 PM (121.146.xxx.61)산으로 님 말씀이 일리 있습니다.
자꾸 탈이 나는것은 쉬어서 재 정비를 하고 가라는 신호 이거든요.
그분은 어쩌면 미신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역학의 도움도 좀 받았으면 싶더라고요.
팔자에 남자복이 없으면 자기자신이 얼른 알아차려야 하는데...7. 제가 아는
'10.11.4 6:53 PM (61.170.xxx.184)분이 초3짜리 딸을 데리고 전처 소생 딸 둘이 있는 집으로 재가를 했어요.
같은 성별의 아이들이고, 또 남편되는 분이 동갑에 아주 존경할 만한 인품을 가지고 계신 분이어서 주변에서도 축하를 해 준 결혼이었거든요.
그 분 소생 딸도 처음에 울면서 자기는 엄마랑만 살아도 행복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그래도 엄마가 행복하다면 결혼하라고 했다면서,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살면서 남편되는 사람과 같이 세 아이에게 갚아주면서 살거라고 아주 행복하게 결혼을 했거든요.
근데 결혼 후에 첫 1년은 깨가 쏟아지더니, 그 후부터는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너무 힘들어하더군요.
아이는 우울증이 와서 정신과 치료받고, 전처 소생 딸들은 친엄마 찾고.
남편은 남편대로 아이들때문에 신경을 너무 써서 병이 들고, 이 분은 지금 다시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 분도 이혼 1년 반만에 한 재혼이었는데, 이런 생활일거라면 재혼 생각 안했을거라고 너무 힘들어해요.
제일 아파하는 문제는 자기 딸아이 문제더라구요.
엄마인 내 인생도 중요하지만, 내게 딸린 내가 행복을 줘야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일단은 그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8. ...
'10.11.4 8:43 PM (220.120.xxx.54)<외로울땐 사람 만나는거 아니다>란 말을 수십년전에 어느 드라마에서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말이 제 뇌리에 콕 박혀있어요.
근데 나이 마흔이 지나보니, 그 말이 정말 진리였단 생각이 새록새록 듭니다..
외로우면 꼭 봐야할것을 못보고, 봤어도 못봤다 스스로에게 주입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고...그래서 현명한 판단을 못하게 되는것 같아요.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 결혼해도 행복하다>란 말도 있는데 같은 맥락이겠죠...
초혼이든 재혼이든 연애든...일단 자기자신을 단단하게 하고 난 후에 할 일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