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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욕 하나요..?

깜놀한 엄마 조회수 : 446
작성일 : 2010-11-04 12:08:14
몇일 전에 뒷목 잡고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아이가 오락을 하면서..조용하게 혼잣말로 개**라고 하더군요..

제가 바로 앞에 있었고..오락에 나온 적을 잡으면서 그냥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인 듯한데..


조용하게 ..**아..너 지금 뭐라고 했어..?

그러면서 아이가 친구들이 그런 말을 쓴다고..자기한테도 그렇게 불른다고..


조용하고 침착하게 이야기했어요..그런 말은 아무리 친구들이 한다고

너도 같이 따라하는 것이 아니고 왜 나쁜지에 대해서도....

아이도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드는지 ..조금 울더라구요.


밖에서 초등고학년만 되어도 ..특히 남자 아이들은 욕을 달고 산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내 아이가..그것도 이제 겨우 초2인데..그런 말을 친구들이 벌써 쓴다는 걸 몰랐어요.


그런데 또..어제 두 번째로 뒷잡을 사건..........


아이가 그림 그리면서 또 무의식저인 혼잣말로 뻐*뻐*...

(영어의 fuc* yo*를 아이들이 이렇게 발음하고..얼마전 학교 놀이터에서 3,4학년쯤 되는 아이들 입에..

이게 일상용어처럼 사용되는 걸 듣고 ..저녀석득 그게 무슨 뜻인줄이나 알면서 저럴까 싶더군요..)

이러는 거에요..



놀란 표정으로  너 방금 뭐라고 했니? 물어보니

뻐*도 나쁜 말이야?? 라고 대답하는데...

왜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말을 하냐고?했더니

무슨 뜻인지 물어보는데..이 걸 어떻게 설명해요...

그냥 그 말 정말 나쁜 말이고 앞으로 절대로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말했는데.......휴.....



저희 동네만 이런 건가요..?

저희 집에선 욕 쓴느 사람 전혀 없고..전 여태껏 아이한테 바보라는 소리도 함부로 하지 않았는데..

정말 당황스러워요.

제가 늘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이 일을 어찌해야 하나요??

IP : 122.44.xxx.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4 12:13 PM (58.227.xxx.166)

    초등학생 저학년때부터 욕을 접하게 되죠.
    친구들, 혹은 또래의 친척형, 동네형들 등등
    그리고 욕이 입에 붙게도 되거든요..
    단지 그냥 조금의 비속어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그말들이 얼마나 나쁜지 모르는거죠.

    부모님께서 지도하시면 뭐 괜찮을듯..

  • 2.
    '10.11.4 12:16 PM (220.88.xxx.87)

    맨날 동네 형아들 쫓아다니며 나가노는 울애들은 여섯살 가을무렵 18이란 말을 써서 절 기함하게 했죠
    그리고 해맑게 왜? 하고 쳐다보던 표정을 잊을수가 없네요
    계속 나쁜 말이니 쓰지말아라하고 얘기하니 초등생인데 지금은 오히려 안쓰네요

  • 3. ...
    '10.11.4 12:40 PM (113.60.xxx.125)

    울 아들 메이플?같은 게임할때 무심코 들여다보다가 깜빡놀랐어요..
    상대방 게임대상아이들 욕이 적혀있었거든요...
    그래서 게임 보는대서만 조금씩하라고 통제했네요...
    나쁜건 나쁘다라고 인식시켜야할거같아 나쁜말이야~라고 많이 그랬어요...저도....
    우리아이도 첨엔 나쁜말인지 전혀 모르더군요...

  • 4. ....
    '10.11.4 1:01 PM (123.214.xxx.87)

    초1인데 겜 할때 주로 욕이 튀어나오더라구요
    손가락으로하는 욕도 하고
    평상시엔 엄마아빠한테도 꼬박꼬박 존댓말쓰는 아이인데......
    근데 조금 더 크면 욕을 안하면 왕따 당하는 분위기?!.....그래서 같이 어울려하는게 더 문제인거같더라구요

  • 5. 아이들
    '10.11.4 1:13 PM (183.107.xxx.13)

    욕 많이 합니다.. 저학년도 그래요..
    뜻도 모르고 하는 경우가 많으니 나쁜 말이라고 계속 주지시켜야할 듯 해요..

  • 6. 저학년만
    '10.11.4 1:27 PM (123.199.xxx.176)

    쓰시는줄 아세요??
    저의조카 다섯살인데...욕 하던데요 ㅡㅡ;
    야이새끼야..하면서...나참..어이상실~
    바보야소리도 어쩜 그리 잘하는지..

  • 7. ..
    '10.11.4 1:28 PM (123.199.xxx.176)

    그리고..욕하면 엄마가따끔하게 모라고하세요
    눈물 쏙나게..그래야 안하죠.
    우리딸은 초등5학년인데
    학교에서..남자애들이.욕하는거 많이 들었나봐요
    그래도 욕할줄은 아는데...저한테 혼날까싶어서
    욕 입에도 안꺼냅니다
    못하게 하세요...

  • 8. 원글
    '10.11.4 1:47 PM (122.44.xxx.15)

    당연히 제가 듣는 앞에서 욕을 한다면 야단을 쳐야죠..
    저나 선생님이 안보고 있을 때 친구들끼리도 그런 말을 주고 받는 것도 걱정스러운 거에요.
    놀이터에서 중,고딩들..자기들 끼리 말 끝마다 C*C* ..이러는 거 정말 너무 싫거든요.
    제 아이의 그런 모습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그래도 몇년은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당장 닥친 일이니 당황스럽구요.

    초등저학년을 예로 든 건..제 편견일지 모르지만..취학전의 아이가 욕을 하는 건 양육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배울 수 있지만..
    그때는 친구들 끼리만 있는 시간보다 부모나 선생님의 보호 아래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니
    그때 그때 통제가 되지만..초등 이후는 상황이 달라지잖아요.

  • 9. 그게
    '10.11.4 2:33 PM (211.178.xxx.250)

    초등저학년은 주위에서 쓰니까 새로운 용어를 접하듯이 쓰다가,
    주로 컴퓨터 게임할때 많이 튀어나오는 것 같아요. 혼잣말하듯이.

    중고등학교에 가면 욕, 비속어, 통신용어 등이 또래 언어가 되더라구요.
    그 중에도 더 많이 쓰는 아이와 덜 쓰는 아이로 나누어지기는 하는데,
    비속어 정도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써요.
    그냥 부사처럼 쓰더군요.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고쳐주고 하는거지요.
    입에 배인 아이는 선생님께 야단 맞다가 툭 튀어나와서
    선생님한테 더 크게 야단맞고 하니 더 곤란해지고.

    언젠가 관련 내용으로 tv방송한 것을 봤는데,
    우리세대가 욕으로 알던 많은 말들이 그냥 애들 사이에서 쉽게 강조해서 쓰는
    비속어로 사용되더라구요.

    언어야 습관이니, 계속 바로잡아 줘야죠.

    욕 달고 다니는 녀석들도 어른들 앞에서는 안써요.
    자기들끼리, 또는 컴퓨터 할때 엄청 내뱉는거지.

  • 10. .
    '10.11.4 8:07 PM (211.224.xxx.25)

    요새는 유치원생도 비속어써요. 졸라 어쩌고 저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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