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서 그런지...
작성일 : 2010-11-03 20:22:26
944059
많이 많이 쓸쓸해요.
누군가 따뜻하게 진심으로 왜그래?밥은 먹었니?무슨일 있어?
라고 물어오면 금방이라도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질거 같아요.
한참전부터...
애들 빨리커서 자기들 인생 살고 난 빨리 할머니가 되고 싶었어요.
그냥 나이 들어 할머니가 되면,
다 초월하고 세상을 한발짝 뒷쯤에서 다 이해할수 있을거 같아서요.
그런데,
문득 거울을 들여다보니 메마르고 우울하고 칙칙한 마흔 중반의 아줌마가 있네요.
남편과 자식과 생활에 찌들어 가고 있는....
빨리 할머니가 되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나이 먹어가고 있는 내모습이 슬퍼보여요.
별로 행복하지가 않아요.
행복해 질려고 노력하고 싶지도 않아요.
남편이나 아이들 별문제 없어요.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하루종일 이말이 입안에서 맴맴 돌아요.
IP : 180.230.xxx.2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안아드릴께요~
'10.11.3 8:25 PM
(180.68.xxx.155)
저도 간혹 그럽니다..42살이랍니다^^~뭐 다들그렇게는 안보인다고 하는데 외양은 그렇다손 치더라고이가 안좋아 할머니랍니다~`ㅠㅠ
누군가 제 이름 부르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이를 기다릴때가 있어요~이상하게 전 엄마가 너무 생각납니다..남편도 남의편인것 같고~`혹시 주부 우울증이 아닌가 하네요~
너무 맘쓰지 마시고 행복하고 철 없던 어린 시절 생각하면서 그때처럼 생각하고 행동해보세요(전 혼자서 해봅니다만 ㅡㅡ)그럼 정말 즐겁고 세상이 다 제꺼 같습니다..
매실차 한잔 드세요~기분 좋아진답니다^^
2. ...
'10.11.3 8:29 PM
(122.32.xxx.9)
가을 타시는거 같아요.
오히려 혼자를 더 즐겨보시는건 어떨지요?
아침 일찍 극장에서 조조영화 한편 보시구요.(레터스 투 줄리엣 추천해요.가을에 잘 어울려요)
커피전문점에 들러서 향기좋은 커피한잔 시켜놓고 달달한 연애소설 한편 읽어보세요.(너무 오래있긴 힘들겠지만..) 근처에 공원이 있다면 예쁘게 물들어가는 단풍도 보시고 음악들으면서 걸어보세요. 시간이 되면 아이쇼핑도 하시구요
제가 지난주 평일에 했던 일이예요. 기분전환되고 좋더라구요.
3. 남들이..
'10.11.3 8:31 PM
(121.133.xxx.110)
들으면, 참 복에 겨워서 XXXXXXXXXXXX 하네....라고 말할지 몰라도...
백번 이해합니다 ㅡ.ㅜ
원글님~ 식사는 하셨어요~? 건강하시죠?
앞으로 차츰 행복해지세요. 저두 계속 행복할께요~
4. 어쩜
'10.11.3 8:41 PM
(110.15.xxx.216)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저도 빨리 할머니가 되고 싶단생각 많이 해요.봄,여름,가을,겨울.
제가 더 심하네요.이런 마음이 바뀌는 날이 올런지....
5. 깍뚜기
'10.11.3 9:13 PM
(122.46.xxx.130)
가을은 어떤 감정이든 더욱 진하고 진하게 우리의 맘을 건드리는 것 같아요.
이 노래 들으시고 잠시나마 좋은 기억들 떠올려보시길 바래요~
Try to Remember
http://www.youtube.com/watch?v=ksVrsVrDl9Q
6. 저도
'10.11.4 9:38 AM
(121.140.xxx.73)
아!저도 빨리늙고싶어요
더이상 바랄것없이 빈마음이되어
잔잔한마음으로 고요하게살고싶어요.
네속에 다른 내가너무많아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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