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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박순이]로 살던적이 한번이라도 있으세요?

작성일 : 2010-11-03 14:19:20

박순이 → 빠순이 (오빠 부대) 로 살던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중학교 올라가던 1981년 (세기가 변했네요 ^^*) 에 제 주변에는 온통 조용필 이용 을 좋아하는 사람 천지였습니다

전영록 이나 송골매 좋아하던 친구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때 혼자 심각해서 제 생활에만 골몰하던 때라 그렇게 오빠 오빠 하며 좋아하던 아이들을 살짝 경멸 -__-;;까지 했습니다

친구가 저를 끌고 장국영 나온 영화는 다 보러 다닐때도 장국영(친구는 다른 외국이름으로 부르던데 생각이 안 나네요 ) 만 나오면 입을 헤 벌리고 보는 친구가 신기했지 장국영이 신기하지는 않았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둘이나 낳은 삼십대에 느닷없이 정말 마른 하늘에 벼락처럼

애 돌봐주던 국민그룹;;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밤을 새가며 MSN으로 전세계에 있는 언니 동생들과 ***짱을 외치고

간신히 한숨 자고 일어나서 바로 컴퓨터 켜고 자는 사이에 누군가 올린 동영상 보고 팬픽 찾아가며 읽고 울고...

영상회를 한다고 하면 새벽기차 타고 가서 보고 동생 언니들과 술한잔 해가며 ***짱을 외치고 밤기차 타고 내려오고

나중에는 백회 콘서트 할때 여름 겨울을 서울에서 살다시피 했답니다

영원히 함께 할 것만 같은 시간들 영원히 함께일 것만 같은 무대들이 그들의 노래 거짓말처럼 되었을때 다시는 연예인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흩어질때 등장한 동방신기에는 눈도 주지 않았었는데

요즘 그들의 노래와 춤을 보고 있는 중에 왜 이리 아까운지 모르겠습니다

이수만은 정말 욕은 욕대로 먹지만 왠지 천국은 갈것 같은 그런 사람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이런 보석을 어쩌면 그렇게 골라냈는지

다섯이 모두 외모 노래 춤 어느것도 빠지지 않네요

그때 많은 동생들이 동방신기로 옮겨갈때 나도 옮겨갈 것을 !!!!!!!!! 하는 후회가 막심합니다 정말

거의 칠년이라는 시간을 이 아이들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 처음에는 안도이다가 요즘에는 분할 지경이에요

이제는 천재수니 호민이니 하고 나누어져 있지만

제 마음은 이 다섯이 다시 동방신기로 합쳐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 그리고 어서 막내가 더 환하게 웃었으면 합니다

정말이지 동방의 신이 아닌 세상의 신 같은 아이들이네요 너무 예뻐요

내 모든 열정을 싸그리 태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불꽃이 지펴진 것만 같이 예쁜 아이들이에요

그런데요.....

예전의 박순이 때는 제가 그 아이들 누나뻘이었는데

애들에게는 이모뻘이 되어버렸어요 그게 좀 슬퍼요

저는 나이 서른 넷에 처음 박순이가 되었었어요

대상은 국민그룹이었고요

여러분은 누구였나요?
IP : 116.125.xxx.1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주류
    '10.11.3 2:22 PM (183.98.xxx.208)

    국내 메탈밴드 크래쉬요.
    지금은 체력 부족으로 공연까진 못 다니겠네요.

  • 2. 전..
    '10.11.3 2:26 PM (122.128.xxx.185)

    숀 캐시디에 미쳤었던 때가 있었죠...
    그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듯..
    제 친구는 숀과 쌍벽?? 이루던 레이프 가렛에 미쳐있었구요...

    또 다른 친구는 졸업의 눈물에 진추하랑 나오던 아비?? ( 맞을거예요..) 란 배우에 미쳤었구..

    그대로 그렇게를 부르던 이명훈에 미쳐서.. 그 고별공연 티켓을 연합고사 보기전에 사놓고..
    연합고사 끝나길 기다렸던 때도 있었네요..( 연합고사 끝나고 다음날인가?? 그다음날인가가 공연이었거든요..)

  • 3. 갑자기
    '10.11.3 4:32 PM (121.162.xxx.60)

    명동 코스모스 5층인가에 있었던 외국배우 사진이나 브로마이드 팔던 곳이 생각나네요. 가끔씩 친구들이랑 명동 한번가면 거기에 몇시간이고 둘러붙어 배우들 사진을 외다시피 봤지요. 그리곤 코스모스 옆 골목길..중국대사관있는..거기에 또 외국서적샵들이 쭈욱 있었고..거기서 스크린같은 책들 보면서 친구들이랑 배우들에 대해 거의 세미나 수준의 수다를 한판씩 했었는데...그게 벌써 30년도 전..일이네요..그땐 외국이란 딴세상이었고 영화에서나 보던 만화같은 세계처럼 생각하던 시절이었지요..이젠 외국이 마루건너 건너방같은 세상이 되었다는게 참 신기할 뿐이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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