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마누라가 쓰는 돈은 아까운가보다

전업주부 조회수 : 2,160
작성일 : 2010-11-03 12:45:48
전업 13년째입니다
몸이 약한 편이라 맞벌이는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근데 최근들어 남편이 제가 쓰는 돈이 아까운 모양입니다
제가 아울렛 가서 제 옷 구경한것 뿐인데 사려고 생각도 없었고 그냥 잠깐 둘러 보았는데 어느새 없어졌네요
먼저 주차장에 있다고 문자 왔네요

이게 사지 말라는 소리지 뭡니까
그리고 예전에 사놓고 몇번 입지 않은 옷을 입으면 어김 없이 또 옷 샀냐며 야단이고 처녀적 입던 옷이냐며 비아냥 거리기도 하고

그릇이 오래되어 새것으로 사고 싶어도 있는 그릇이나 다 쓰고 사라고 하네요
뭐 하나 새것 사면 돈이 많아 펑펑 쓰는줄 압니다

그리고 전 요리하고 남편이 밥 푸는데 초등 아이들 보다 제 밥은 더 적게 푸네요
그래서 왜 아이들 보다 더 작게 푸냐고 하니 저 살찔까봐 그런답니다

전 평균체형에 전혀 살찔 스타일 아닌데
이제 제 밥도 아까운 모양입니다

이런 인간이랑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는지
정말 옆에 항상 붙어있으니 아내 소중한줄 모르나봐요

정말 아이들 놔 두고 집이라도 며칠 나가야 정신을 차릴지
그렇게 엄포 놓으면 남편은 하는말  당장 현관문 비번 바꾸고 아예 집에 못들어오게 한답니다

뭘 사고 싶어도 남편 눈치 봐야하고 제가 경제권 있으면 뭐 합니까
또 뭐 샀냐고 난리일텐데
IP : 180.71.xxx.7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남편분들은
    '10.11.3 12:47 PM (58.145.xxx.246)

    결혼을 왜했는지 궁금....
    부인한테 들어가는 돈이 그렇게 아까우면 혼자살지-_-

  • 2. ..
    '10.11.3 12:51 PM (121.153.xxx.35)

    쇼핑할때는 남편안 대리고갑니다.
    남자들은 물가를 모르는건지 ...
    눈치안보고 그냥 혼자다닙니다

  • 3. .
    '10.11.3 1:02 PM (121.148.xxx.103)

    저희 신랑은 전혀 안그랬는데, 뭐든 팍팍 사라고 제가 워낙 짠순이 이거든요
    뭐하나 사는데 무지 망설이고, 안사고, 애들과 남편옷만 사는
    그런데, 요새들어 좀 잔소리 하더라구요. 일요일에도 외식한번 안하고 있어요
    냉장고에 먹을거 가득이다나.. 떡,고추가루,고등어 뿐인데
    다 먹고 다른거 사자고 하고, 아울렛 가서도 좀 비싸면 그냥 어디 가버리고
    아무래도 요새 힘들어서 그런가,
    아님 남자도 나이먹어가면서 잔소리가 느는것 같고 하네요.
    저도 결혼 13년 전업인데, 반가워요.

  • 4. 남편이
    '10.11.3 1:02 PM (211.230.xxx.149)

    술 잔뜩 마시고와서 드르릉 거릴때 한대 때려주세요.
    저는 가끔 몰래 때려놓고 아침에 모른척 합니다 --

  • 5. 솔직히
    '10.11.3 1:03 PM (218.37.xxx.42)

    제가 남자입장이면 저도 그럴꺼 같애요
    남자들... 돈벌어다 주는 기계인가 하는 맘으로 속으로 삭히며 사는거겠죠
    그걸 겉으로 내색을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뿐.....

  • 6. ㄱㄱ
    '10.11.3 1:09 PM (124.51.xxx.106)

    전 그래서 치사해서 일하고 있는데
    나중에 애낳고 그러면 못할것 같아요.
    지금 일부러 신랑꺼 뭐든 많이 사주고 있네요. 그래야 나중에 저한테도 좀 할것 같아서요.

  • 7. 비장한 표정으로,
    '10.11.3 1:11 PM (121.144.xxx.73)

    비장한 표정으로 며칠 여행 다녀 오겠다고 하셔요,,,,,

    13년째라,,,,,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으니,,,,,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요즘 좀 우울하다,,, 엄마의 인생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엄마도 잠시 숨 좀 돌리고 오겠다,,,,,
    아이들 좀 의아해하고 겁먹고 하겠지만,,,,,, 차분히 설득시키셔요,,,,, 말 알아 들을 겁니다,,,

    남편에게 내 밥조차 아깝냐고 물어뽜야 그렇다고 하지도 않고,,, 아마 자격지심이 가득한 무능한 전업인 님을 무시하는 조롱만 들을 겁니다,,,
    그냥,,,,, 나도 내인생에 대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 못보내준다면 다른 남자들에게 니가 얼마나 쪼짠한지 한번 들어보라고 하셔요,,,,
    그리고 1주일쯤 여행가셔요,,,,, 돈이 어딧냐고 난리치면,,,, 남들보다 옷도 밥도 덜먹는 돈으로 다녀 온다고 하시고,,,,
    혼자만의 여행을 가셔요,,,, 뭐 거창하게 생각하지마시고,,,,,
    가까운 곳에 일단 가셔서 찜질방에서 하루 주무시고,,,,또 다른 도시로,,, 아니면 경치좋은 모텔이나 편션에서,,,,, 우유랑 짜파게티 먹어도 혼자 푹~~~~ 쉬세요,,,

    단 금요일 떠나셔요,,, 그래야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부터 엉망인 집꼴을 절감하니까요,,,,

    그리곤 돌아오셔서 생활에 활기가 도는 시간을 보내셔요,,,,, 걷기,,등산,, 등등
    남편에게 돈 안들잖아 를 들으란듯이 강조하면서,,,,,
    남편이랑 많은 말 섞지 마시고 , 요구사항은 딱 필요한 만큼만 해 주시고,,,,,
    투명인간 취급,,,, 난 내 살기도 바쁘다는 풍의,,,
    나가니까 좋더라,,,이리 등신같이 집구석에서 살 필요 없것드라,,, 난 오래 살거다,,,
    운동하시고 몸 움직이시고 ( 도서관가서 시간도 보내시고,,,,)

    가족은 가족일뿐이라는 분위기를 팡팡 풍기셔요,,,,,

    티비에 잘 입은 여자 나오면 ,,,,집에서도 저리 입고 사는 여자 팔자 부럽다,,,, 등등,,,,
    남편의 쪼잔함에 소소한 그러나 가벼운 맹공을 펼치셔요,,,, 남들은 니가 마누라한테 어찌하는지 모를거다,,, 다른 남자들은 마누라한테 어찌하는지 좀 봐라,,,

  • 8. -0-
    '10.11.3 1:14 PM (119.195.xxx.160)

    그냥 시크하게 다들 독신으로 살면 안되는건지.
    왜 애는 많이들 낳아서는 그 난리들인지.
    둘이살면 생활비 뭐 얼마나 들겠어요?
    여자들이 애 안낳고 자유롭게 살려고드니 정부에서 육아정책에 온갖 혜택을 퍼붓는거 보세요. (프랑스)
    남자들한테 약간 인간적인 모욕 당해가면서 사는게 결국 돈을 못벌어서잖아요.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어야하는겁니다. 여자든 남자든.
    그걸 못하면 저런 취급 당하는거지..

  • 9. ..
    '10.11.3 1:18 PM (110.14.xxx.164)

    신경 끄고 나 사고 싶은거 사고 삽니다
    쇼핑 절대 안데리고 가고요 가면 싸워요 새거 사면 귀신같이 알고 샀냐고 물어보는데 뭐 그러거나 말거나 ...
    너무 눈치보며 살면 마누라 귀한거 몰라요

  • 10. ///
    '10.11.3 1:20 PM (211.53.xxx.68)

    우리 신랑은 갈때마다 옷안사냐고 사람 닥달해서 죽겠는데 반대네요..
    정말 대책없이 이것사라 저것사라 해서 피곤해요.. 어제는 집에서 입을
    츄리닝을 사라면서 아디다스 옷을 뒤적이니까 그 매장점원이 이건 집에서
    입기는 아까운데요.. 라고 하더라구요..쓰레기 버리러 갈때 입으래요..
    이것도 보통 피곤한것 아니에요..원치않는 친절...

  • 11. 전업도
    '10.11.3 1:24 PM (58.145.xxx.246)

    일하는거나 마찮가지에요. 돈먹는 기계가아니구요.
    돈먹는 기계라고생각하심 결혼안하고 독신으로 살면되는거고.ㅋ
    당당하게 사세요 전업주부님들~

  • 12. ,,,
    '10.11.3 1:27 PM (183.99.xxx.254)

    진자 너무 하시네요..
    다른건 몰라도 밥가지고 그러는건 너무 심하신듯...
    남편분이 마른 사람을 좋아하나보죠?
    그러면 뭐,,, 여자들은 남편들이 전부 마음에 맞아 사나요.
    먹는건 먹고 같이 운동을 하든, 주말에 등산을 하면될것을..
    저는 남편이랑 같이 장보고, 쇼핑하고 그럽니다.
    절대 잔소리도 없거니와, 이렇다 저렇다 간섭 안해요.

  • 13. 울 남편은
    '10.11.3 2:04 PM (125.243.xxx.2)

    제가 돈을 벌어서 써도 아까운가봐요..
    어제는..직장에서 한라산 등산간다고 등산화 산다고 했더니
    그냥 운동화 신고 가라네요..ㅠㅠ 한라산이 동네 뒷산도 아니고..ㅠㅠ

    내가 벌어도 이렇게 눈치주니..
    전업이었을 땐 어쨌겟어요..
    와신상담이란..한자숙어를 가슴에 새기고 살았지요...
    인간아..
    당신이 사란데서..사고 사지 말래서..안 사는 내가 아니다..
    이왕 살 것 기분 좋게 사라 하면..어디 덧나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578 미레나 시술 하신분들 질문이요 4 미레나 2010/04/09 723
533577 참치액젓 정말 맛있어요 16 참치액젓 2010/04/09 4,347
533576 군, 생존확률 없다는 사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5 세우실 2010/04/09 607
533575 맛있는 갓김치 어디서 사나요? 5 .. 2010/04/09 770
533574 11 GA 2010/04/09 445
533573 뷰티란에 가기 싫어지네요... 7 싫다싫어.... 2010/04/09 7,963
533572 제가 생각한 신데렐라언니 결말 3 신언니 2010/04/09 3,010
533571 모낭염때문에요..em발효액 만들었는데 도와주세요. 2 코코몽 2010/04/09 772
533570 안양시 평촌동 학군이나 교육 어떤가요? 5 부동산 문의.. 2010/04/09 1,752
533569 헬렌카민스키 모자 가격대비 괜찮은가여? 12 ........ 2010/04/09 1,961
533568 훌라후프 다이어트 하려는데 추천 좀 해주셔요 2 궁금이 2010/04/09 962
533567 코치 매기백이요 5 ^^ 2010/04/09 1,216
533566 미국에서 살다 잠시 귀국한 남자분을 초대할 것 같은데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12 뭘 대접해야.. 2010/04/09 695
533565 과외냐 학원이냐... 그것이 문제네요. 16 영어학원 2010/04/09 1,545
533564 不자유님께.. 1 논술강사 2010/04/09 634
533563 엄정화글 보고.... 12 음.. 2010/04/09 4,443
533562 기초 화장품에 관해 82쿡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5 봄날 2010/04/09 920
533561 사진,동영상저장시 usb와 외장하드중 어떤게나은가요?? 3 사진 2010/04/09 655
533560 도배 견적 비용을 드려야 할까요?? 2 .. 2010/04/09 480
533559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연설 들어보셨나요? 17 .. 2010/04/09 654
533558 82에서 추천받은 맛집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5 맛집 2010/04/09 1,732
533557 오늘 아니 어제..가 울엄마 아빠결혼 기념일이네요ㅜ.ㅜ 1 엄마딸 2010/04/09 386
533556 씀씀이 헤픈 부부 25 알뜰맘 2010/04/09 7,814
533555 초1 가족신문 숙제 도움 필요해요~~~ 3 궁금이 2010/04/09 861
533554 성조숙증 검사...힘든가요? 2 검사 2010/04/09 778
533553 낼 조영제 주사맞고 ct촬영한다는데요 무섭네요 4 걱정걱정.... 2010/04/09 1,380
533552 농가진에 좋은 연고나 약 좀 부탁드려요. 5 급 질문요!.. 2010/04/08 2,078
533551 긴급 속보입니다. 10 의료민영화 .. 2010/04/08 2,124
533550 웨지우드 산딸기 커피잔... 6 코스트코에 2010/04/08 1,582
533549 은조야... 너 때문에 내가 운다 ㅠ.ㅠ 1 은조야.. 2010/04/08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