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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기 너무 걱정이에요. 이런 경우 있으세요?
13개월 남아구요, 낮에는 친할머니가 봐주십니다.
이유식 먹을때 절대 자기가 스스로 먹으려고 하지 않아요. 스푼 쥐는거 자체를 거부하구요.
억지로 쥐어주려고 하면 손을 움츠리면서 완강하게 거부합니다.
사과를 앞에 놔둬도 강아지처럼 고개 숙여 입만 갖다 대요.
아니면 저나 할머니 보면서 입에 넣어 달라고 낑낑대거나..
손으로 음식을 집으려는 시도 자체를 안해요.
접시에 음식을 놓고, 맨손으로 집어 먹으라고 가르쳐줘도
역시 손에 힘 빳빳하게 주고 팔을 확 빼구요. 그러면서 먹여달라고 막 신경질..
마그마그 빨대컵도 잘 안쥐려고 해요. 역시 입만 벌려요.. ㅠㅠ
딱 하나 쥐는건 포크에 사과 찍어주면 조금 거부하다가 자기가 그 포크는 쥐고 먹구요..
절대 맨손으로는 어떤 음식도 안만집니다.
이제까지 더러워지는게 싫고 빨리 먹이고 치우려고 할머니가 계속 점퍼루에 앉혀놓고 먹이셨나봐요.
다른 아기들은 7개월 8개월부터 스푼 뺏어 자기가 먹으려고 떼쓴다던데, 음식도 막 손으로 만져서 더럽히고..
저희 아기는 왜 이런걸까요, 혹시 아는 분 계신가요.
이거 심각한 문제인가요, 아무리 봐도 이런 경우는 못봤어요... ㅠㅠㅠㅠ
너무 걱정되요.. 엄마들이 아기를 그냥 쉬엄쉬엄 공짜로 키운게 아니구나 요즘 너무 느껴요...
제발 알려주세요.. ㅠㅠ
1. 너무
'10.11.3 10:28 AM (210.97.xxx.236)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들마다 선호하는 것이 있고 성격이 있거든요.
아마 님 아기는 손에 뭐 묻는게 싫은 깔끔한 성격일거에요.
참 재밌는게.. 저희 아기도 손으로 잘 집어먹긴 하는데 집어먹고 나서 꼭 손 닦아달라고 하거든요 --;; 그러면 포크를 쓰던가.. 포크 쓰는건 또 싫어해요~
돌 지나면서부터는 애들 성격이 나타나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없어보이는데요^^2. ㅎㅎㅎ
'10.11.3 10:33 AM (150.150.xxx.114)뭘 그런걸 다..,. 아마 엄마아빠나 할머니가 깔끔하게 키우셔서, 아기도 그런걸 싫어하는게 아닐까요? 혹은 알아서 다 해주는 걸 아는게 아닐까요? 포크나 수저는 아직 익숙치않으니 또 싫은거고.. 암튼, 좀 지나면 달라져요~~
미역국에 밥말아서 줬는데 손으로 미역줄기 숭덩숭덩 건저내고 밥알 온 사방에 집어던지는 울 딸래미보다 훨~부럽습니다. ㅋ3. ...
'10.11.3 10:34 AM (121.146.xxx.168)걱정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우리 아이는 3살인데 어떤 날은 자기가 먹겠다고 숟가락 뺏고 난리를 치다가도 어떤 날은 자기는 못한다면서 엄마한테 먹여달라고 해요 ㅎㅎㅎ 에디슨젓가락으로 젓가락질도 곧잘 하는데, 그것도 몇번 하다가 지겨워지면 또 먹여달라고 하구요. 음식도 자기 손으로 집어 먹은 다음 손에 묻은 거 바로 닦아달라고 난리;;; 님 아이도 아무 문제 없는거 같아요^^
4. 걱정하지 마세요.
'10.11.3 10:40 AM (128.134.xxx.90)저도 아이 15개월까지 쏘서에 앉혀서 밥 먹였어요.
저는 앉아서 먹이는 연습을 시킬려고 일부러 쏘서에 앉혔어요.
그리고 자기가 먹으려고 하면 다 흘리고 잘 먹지도 않아서 제가 먹여 주었어요.
지금 42개월인데 아직도 먹여주네요.
그런데 아이가 젖가락질도 아주 잘 해요.
혹시나 싶어서 간간히 시켰더니 잘 하네요.
아이는 자라면서 많이 변하는것 같아요.5. 에이~
'10.11.3 11:19 AM (203.112.xxx.1)걱정하지 마세요. 시간 지나면 다 나아져요. 애가 깔끔한 성격인 것 같아요.
우리 딸내미들 17개월인데 큰애가 숟가락질을 잘 하면서도 가끔은
마치 개(미안하다.. 내딸아ㅠㅠ)처럼 입으로만 먹을때도 있어요. 그러면서 지도 웃지만요. ㅋ
말귀 더 잘 알아듣고 조금 더 크면 자기가 하려고 할때 오니까 넘 걱정마세요.
가끔은 포크는 잡는다면서요~ 아예 못하는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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