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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남편 협심증 진단
설마 설마 했었더랬죠
나이가 너무 어리쟎아요..
그러다 야유회가서 심장 부근이 너무 아파서 잠시 쉬었단 얘기를 듣고
바로 대학병원엘 갔습니다.
혼자서 겁이 나서 남편 몰래 울고 울고,,
괜한 검사 하는거라는 남편을 붙들고 조영술까지 한 결과는,
협심증이 맞네요..
영상을 보니 대동맥이 조금씩 좁아져 있는것이..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심한건 아니라, 수술은 안했고 약만 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동맥경화라는게 결코 진행되는 것임을 압니다..
의사 선생님께,
평생,, 이라는 질문을 해놓고도 끝을 잇지 못하자 선생님이 마저 말해보라셔서,
그냥 웃으며 평생, 쓸수 있겠죠? 라고 물었더니
그럴 수 있다고...
마흔 넘어서 이런 경우는 봤어도
서른 초기에 너무 하다 싶었어요
담배도 안하거든요..
술도 많이 마시는 편 아니고..
가족력...이 있긴 하더라구요 작은 아버지였던가..
핵폭탄 하나 안고 사는것 처럼
불안합니다
멀리가도 대학병원은 가까이에 어디가 있지,란 생각을 해보고
산에 올라가면 약을 챙겨야 할 것 같고..
남편은 그 이후로 살을 8kg를 뺐고
일주일에 3번이상은 런닝머신을 뜁니다
이제 저는 식습관을 책임져야겠지요..
시댁엔 알리겠지만
제가 외동딸이라 저희 부모님껜 많이 놀라실까봐 말씀도 못드리고 앞으로도 안드릴려구요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어떤 보약이라도 있을까요?
남편의 건강이 이제 제 손에 달렸네요...
1. 오메가3
'10.11.3 4:31 AM (220.80.xxx.170)가 좋다고 합니다.
여유되시면 노르딕걸로 구입하세요.
http://ppomppu.co.kr/zboard/view.php?id=etc_info&page=1&sn1=&divpage=2&sn=on&...2. 저희 아빠도
'10.11.3 4:57 AM (210.121.xxx.67)심장에 문제가 있어 군대도 안 가셨지요..
어릴 때는, 난 달리기 계주 1등인데 우리 아빠 꼴등이라고 속 상했었습니다만..
빡센 대기업에 동기들 중 제일 먼저 승진해가며 시달리던 시절, 과로사 안 한 걸로만도
감사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그러다 혈관계 문제 생기면 한 방에 갑니다..
요즘처럼 슬슬 추워지기 시작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해요..저희 아부지, 손주 보십니다..
다행히 남편이 알아서 잘 운동하고 계시네요..빌빌대는 사람들이 미리 조심하고 관리해서
가늘고 길게 오래 간답니다..오만한 사람보다 늘 교만을 경계하는 사람이 겸손한 것처럼요..
매일, 감사하며 사세요..운동은 하고 계시니, 맵고 짜게 안 먹는 게 중요합니다.
고지혈증 관리하려면 기름기 조심하셔야 하는 거 알죠? 우유도 저지방으로 드세요..3. .....
'10.11.3 7:58 AM (221.138.xxx.230)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협심증이 심해지면 심근경색이 와서 심장을 못 쓰게 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협심증 증상이 거의 안 오거나 아주 미약하게 오눈 바람에 모르고
지내다가 바로 심근경색이라는 벼락을 맞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용기를 네십시오.
반드시 극복해 내실겁니다.4. 돈워리
'10.11.3 8:12 AM (59.6.xxx.191)다 잘될 거예요.
5. 다행
'10.11.3 8:16 AM (61.75.xxx.161)그렇게 초기에 통증을 느껴서 관리할 정도니 모르고 나중에 40대에 한방에 가는 이들에 비해 정말 다행이네요.
사실 관리만 잘하면 큰 문제 없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수술 하고서도 주구장창 잘사는 사람들 천지인데요....
문제는 모르고 그냥 살다가 한방에 가는게 문제죠. 멀쩡한 사람도 그냥 가는데......물론 그동안 멀쩡해 보이던 사람들이죠.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6. ㅇㅇ
'10.11.3 8:48 AM (118.36.xxx.9)커피,술,담배,과로..
다 안 좋다고 들었어요.
음식 가리고
꾸준히 가벼운 운동하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지금 아셨으니 관리하시면 괜찮으실 거예요.7. 일병장수
'10.11.3 8:55 AM (211.187.xxx.71)저희 아빠도님이 말씀하셨듯이 일병장수라는 말도 있잖아요.
스트레스도 나쁘다니까 가급적 이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남편께도 용기 주시고, 원글님도 밝게 생활하시는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전문지식이 없어서 제 의견은 못 드리지만
관련 블로그, 카페...링크 걸어드려봅니다.
더 좋은 곳이 있을지 원글님께서 직접 찾아보시고 전문적인 지식과 상식을
넓혀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http://blog.naver.com/kskye1/20101011667
http://cafe.daum.net/hearthealth
http://review.auction.co.kr/Know/QnaView.aspx?Qno=288308&Ano=7359328. 제 남편도
'10.11.3 8:57 AM (211.207.xxx.110)협심증 갖고 살고 있어요..
동맥경화도 갖고 있어요..
혈압도 갖고 있어요..
콜레스테롤도 갖고 있어요..
이 모든 사실 결혼 후에 알게됐어요..
키 175에 몸무게 67kg...
결혼한지 20년 넘었어요..
평생 그 몸무게 잘 유지하고 있어요..
등산을 권합니다..
저희 부부는 특별한 일만 아니면
꼭 주일에 같이 등산갑니다..
그대신 힘든 등산은 안 갑니다..
청계산 옥녀봉까지만 다녀옵니다..
지금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등산...해보세요..9. 유전...
'10.11.3 9:05 AM (1.225.xxx.229)저도 47세 나이에 뇌경색을 앓았어요
다행히 빨리 치료받아서 지금은 아무런 후유증도 없이
약만 복용하면서 직장생활도 하구요...
저도 술,담배 전혀 하지 않았고 그 나이까지 뚱뚱해본적없고...
병원에서 의사도 의아해 하는 경우였어요...
아마도 유전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얘기하더군요...
외가집 할아버지 할머니, 친가 할아버지 모두 흡연과 음주...
외할아버지 뇌졸중
친정아버지 뇌졸중....
이런 나쁜인자들이 제게 유전되어
저는 전혀 평생 흡연, 음주를 해보지 않았어도
이런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남들보다 더 높은거 아니었나 생각해요...
본인 건강도 건강이지만 자식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몸을 건강하게 지켜야해요...10. ㅡ.ㅡ
'10.11.3 9:20 AM (121.253.xxx.66)저희 아부지도 협심증이시거든요.. 굉장한 관리가 필요하죠.. 근데 습관되고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7년되신거 같네요.. 약으로 조절을 잘 하셔야할듯해요.. 수술까지 가는일이 없도록..
11. 원글
'10.11.3 12:41 PM (121.174.xxx.176)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20년 이상 건강하시고, 손주도 보셨다는 말씀들이 큰 힘이 됩니다.
카페 블로그 올려주신분도 감사하고 오메가 좋은 약 추천해주신분도 감사하고
지나치지 않고 용기 주신분들도 감사합니다
저희도 의사선생님이 아닐꺼라고 걱정말라고 했었는데 협심증이었어요
레지던트들은 달려와 조영술 검사 하고 난 남편에게 담배하냐고 묻고,,
특별한 케이스..가 된 느낌..
왜 하늘이 우리한테 이러시나.. 이런 느낌..
다들 복받으실꺼에요,
건강하시고용~! ^^12. 원글님..
'10.11.3 7:48 PM (121.168.xxx.108)물어보고싶은게 있어서요.
30대 중후반인데 뛸때는 안그렇고 예전엔 가슴이 콕콕찌르는듯하고..꾹 누르는듯도 하더니..
요샌 숨도 막히고 가슴이 두근거리는듯도 하고 한데요. 대학병원가봐도 아닐꺼라고..조영술
같은건 해주지 않아요. 심전도는 수없이하고..24시간 심전도랑 심장초음파까지는 해봤는데
큰이상 없다고 했거든요.. 협심증은 꼭 조영술해봐야 아나요??13. 원글
'10.11.4 12:18 AM (121.174.xxx.176)보통 뛸때 심장이 압박을 받아 그런현상이 생기기도 하고, 또 그런것과 상관없이 통증이 오기도 해요, 불안정 /안정 협심증 두가지로 나뉘거든요
하지만 두근거리는 통증은 아니고 숨을 못 쉴 정도로 누르는, 답답한 통증이 커요
조영술 이전에 과부하운동 을 해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어요, 그거면 대충 안정형 협심증의유무는 알 수 있거든요, 심전도를 런닝머신을 뛰면서 각도까지 세워 체크하는 겁니다.
그거까지 아니면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의사가 괜찮다고 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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