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1딸아이. 어찌해야 바로 세울수 있을까요
세이클럽 들어가보니 남친에게 사랑하니 어쩌니..
집에서 하는 행동과 말은 완전 엇나감의 극치. 남편과 저를 돌게 만들어 버립니다.
도대체. 이 아이를 어찌 바로 세울수 있을까요.
말만 하면 거짓말.거짓말...
학교보내고 조용해 지면, 하늘만봐도 눈물이 납니다.
어찌 풀어나가야 할지 도와 주셔요.
1. 아네스
'10.11.3 12:10 AM (120.50.xxx.224)저도 딸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지금 중3이네요
어떻게 3년을 보냈는지 암울할정도로 힘들게 사춘기를 보냈어요
요즘 조금 유순해지고 엄마를 이해하고 대화도 좀 통하고 하더라구요
뭐든 기다림이 필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기도 해주고 엇나가지 않고 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맘으로...
전 핸드폰에 성경문자를 신청해서 매일 받게 해주고 아침에 눈뜨면 머리맡에 가서
손얹고 기도 해주고....
기다림과 인내밖엔 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자주 하고 항상 엄마,아빠는 네편이란걸 상기시켜주구요...2. ...
'10.11.3 2:48 AM (220.126.xxx.236)아이들 오래 가르치면서 보면 사춘기라 부모님과 갈등 겪는 학생들 보면 오히려 마음이 여리고 상처 잘 받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그런 상처받은 마음을 밖에서 친구들이나 이성친구 통해서 충족받고 싶어하는거죠
알게 모르게 맘 붙일데가 없어서 자꾸 밖으로 돌려는걸 수도 있어요
어머니 마음은 따님이 자꾸 엇나가고 틀린 행동을 하는것이 안타까워서 혼도 내고 제재도 가하는 것인데 어린 마음에 그런 부모마음을 모르고 자꾸 오해하고 화내는 거죠
잘못된 점을 바로 잡아주시는것도 중요하지만 표현 과정에서 마치 부모가 자기를 미워하거나 한심해 한다고 생각되게 하시면 안됩니다
아이들은 어른처럼 이해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본인 생각대로 오해하고 잘못 생각하기 쉬워요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셔야 해요 사춘기 아이들은 본인은 엄청 어른이 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가 본인을 무시하거나 어린 취급하는것도 기분나빠하거든요
어떤 상황에서도 엄마가 본인을 믿고 인정하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주세요3. //
'10.11.3 5:21 AM (69.125.xxx.177)저는.. 제가 방황을 좀 많이 했는데요. 중2때요.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 학교를 다닌 연령이라..^^...
초딩때 성적이 뭐 대단하겠냐마는.. 그래도 6년내내 전교 1~2등했고(저희때는 반등수 전교등수 나왔어요.) 각종 경시대회나가서 수상하고... 중1때까지 그랬어요. 구대표 영어대회 수학,과학경시대회 수상했으니까요.
그러다가 중2때 담임하고 관계가 어그러지면서 세상(?)에 반발심이 생겨 그당시 날라리도 아니고 학교에서 깡패로 불리던 애들이랑 친하게 지냈어요.
성적이요? 당연 어마어마하게 떨어졌죠. 아마 저는 그때 그아이들이랑 어울리면서 성교육 다 받은 거 같아요. 콘돔은 어떻게 쓰는건지~ 유학갔다 방학에 한국 들어온 오빠(대학생들)이랑 어디를 놀러갔다느니~ ...
그아이들은 키도 크고 성숙하고 정말 이쁘고... 가방에 책은 없고 화장품이랑 콘돔만 챙겨다니던 아이들이었는데요.
제가 막 꼬꾸라지는 게 걔네들 보기에도 좀 아니다~ 싶었나봐요. 노는 데 데려가지는 않데요.
하긴... 잘 놀지도 못하고.. 결정적으로 제가 많이 작고 이쁘지가 않았어요. ㅡ.ㅡ"
뭐 어쩌다가 그아이들이 사고를 쳐서 단체 정학,또는 퇴학을 하게 됐는데 저는 그 사건에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같이 어울렸다는 근거로 정학위기에 처하기도..
중1때까지 학교의 자랑이었던 아이가 1년 채 안되서 이렇게 망가지니 학교에서 저를 두고 회의가 열렸었다네요. 나중에 들었어요.
선생님들이 타산지석을 삼기 위해서라도 정학시켜야한다. 이런 일로 아이 인생 망칠거냐~ 이렇게 둘로 나뉘었는데 교장선생님이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죄인이랑 알고 지낸다고 벌을 주는 건 아니다~ 해서 겨우 모면했어요.
그런데 그때 또 자존심은 있어서 제가 자퇴를 신청했었죠. ㅋ
검정고시로 대학 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요.
아~ 정말..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한테 죽도록 맞았어요.
엄마가 울면서 때리시는데, 아니 그냥 패시는데, 지금 생각해도 움찍움찍해요.
맞는 그 당시는 아프다. 아~짜증나. 엄마 왜이래. 나만큼 힘들어? 막 그런생각만 들었는데요
하루이틀 지나고 나니까 정말 죄송하더라구요.
몇년 지나고 고등학교 가서 생각해보니 그때 엄마가 저를 반 죽여놓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오히려 감사했고.
결과는~ 뭐... 반 죽게 맞고나서 얌~전히 학교 잘 다녔어요. 성적도 원위치 시키고 대학도 손꼽는 데 갔고요.
저는 인생에 제일 중요했던 순간이 그때였고, 저를 매로 다스려준 엄마한테 참 감사해요.
아마 그냥 되지도 않는 말로 무조건 <나는 네편이다. 사랑한다.> 뭐 이랬으면 짜증났을 거 같아요.
<도대체 엄마는 뭘 안다고 저러는 거야?> 이런 생각 들었을 거 같거든요.
.....................
요즘은 보면.... 아이들 참 곱고 소중하게만 기르는 거 같아요.
물론 제 경우를 일반화 할 수는 없죠.
하지만 사랑의 표현과 체벌의 방법은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할 수 없는 거 같아요.
만일 때리는 걸로 빨리 제자리로 돌릴 수 있다면, (방법이 좀 틀렸다고 해도 결과가 좋을 수 있다면) 저는 그방법도 생각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요........ 어릴 때 1년은.... 나이들어 10년하고 맞먹거든요....
그때 잠깐 방황한 거라고 하지만... 나중에 나이들어 되돌리려면... 몇곱절 시간이 걸려요..4. 중2
'10.11.3 8:43 AM (175.112.xxx.11)아들래미 달래도 보고 때려도 보았지만.. 우리 아이는 절대 때려서는 되지 않더이다.
더 엇나가기만 할 뿐... 스스로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해요. 자존감이 높아져야만
막 살지 않는거죠. 모든 걸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구요. 제 경우에는 감정이
격앙되는 대화로 풀지 못할때 문자 메세지로 관계가 전환되곤 했답니다. 어제 보낸
메세지예요. 아들도 힘들지? 늘 엄마만 고통스럽다 이기저그로 생각하는데 너도
스트레스가 ㅁ낳고 힘겹겠다는 생가이 든다. 이 메세지 이후 아이의 눈빛이
달라지네요. 대화도 나누시고... 편지도 쓰시고... 메세지도 보내시고... 사랑을 그리고
이해하는 마음을 전해보세요. 분명히 아이가 달라질거예요. 화이팅~5. 그냥
'10.11.3 9:11 AM (59.6.xxx.191)바라보고, 들어주고, 인정해주세요.
제 친한 친구 딸애가
님의 딸보다 더 심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남자를 100일 넘지 않고 갈아치기를 수 번,,
고등학교 가서도 그러더니.
대학도 잘 갔어요.
제 친구는 원래 대통입니다. 통이 아주 크다는 말씀.
여자인데도 아주 대범해요.
딸애가 집에서 가끔 소주를 마시기도 하고,
남친을 데려와선 밥 사달라고 하고,
주위 친구들이 보기엔 정말 문제투성이 애였지만'
친구는 그애를 그냥 '바라보더'라구요.
그애가 대학도 잘갔습니다.
연애는 연애대로 하고,
놀기도 실컷 놀고,
그렇게 지 안에 있는 회포를 다 풀고 보니
공부도 잘 됏는지.
다 하면서 공부도 하더라구요.
일단 인정해주세요.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주세요.
입에서 나오지 않아도 침이라도 바르면서 하세요.6. 윗님
'10.11.3 9:52 PM (59.10.xxx.172)그렇게 실컷 놀고도 대학 잘 간 케이스 진짜 희귀합니다
아이의 욕구를 인정해 주는 건 좋지만...바른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기 행동에 따른 책임도 분명히 알려 주어야 하구요
사춘기라고 모든 일탈행동을 지켜보기만 할 순 없지요
제 딸도 중1인 작년에 이성교제를 저 몰래 하고 있던 걸 문자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저는 사생결단하고 상대남자아이에게 만나지 말라고 경고하고
딸에게도 왜 지금 이성교제를 하면 안되는지..그 이유를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울면서 설득하고 그랬어요 그 당시에는 엄마인 저를 원망하기도 했는데...
6개월 후 중2 올라오니 그 때 일을 고마와 하더군요
이제는 이성교제에 대해서는 맘 접었더군요
이성적 판단이 안되는 사춘기입니다 부모가 맷집있게 넘겨 줄 일도 분명 있습니다만..
이성교제만큼은 단호하게 대학이후로 미루도록 막아야 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7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9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2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7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1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0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3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5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6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9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1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0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7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7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8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6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1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1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8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8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1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7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9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4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6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4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8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6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