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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내 몸 리모델링하기

바스키아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0-11-02 21:22:50
아래 글 중 라식수술 하러 가셨다 울고 나오셨는 분 글 읽으니 제 심정이 착찹합니다....

저 이번주에 라섹 수술 받거든요...

2주전에 검사 받고 이번주에 덜컥 예약하고 왔는데 첫번째 주엔 정말 거의 패닉 상태였어요.

취소해야 하나 마나 정말 갈등 많이 했어요.

라식이 덜 아프다는데 저는 각막도 남들보다 훨~~~씬 두껍다는데 의사샘이 라섹을 추천하셔서 수술후 3일동안 눈도 제대로 못 뜬다는 라섹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두렵고 스트레스 받던지요...

게다가 전 포항에 사는데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아요...

경주에서 ktx를 타고 가야하지요..

게다가 유치원 딸래미 친정에 맡기고 남편까지 대동하면 그 차비만 해도...

하지만 눈이라서 정말 잘하다는데서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강남갑니다...

눈도 눈이지만 사실 최근에 저 6키로 감량했습니다.

적게 먹고 운동 열심히 했고 우울증 때문에 딸래미한테  못난 애미짓 안하려고 최근에 공부도 시작했어요.

20대까지 외모에 한번도 정성을 쏟아본 적 없는 제가 외모에 욕심을 부리게 된것은 남편과 딸래미 때문이지요.

몇달전 남편 직장내 여직원 결혼식에 갔는데 정말 그날 제가 너무 외모에 뒤떨어졌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얼굴이 이쁘고 아니고를 떠나 옷매무새며 머리 스타일... 게다가 변변히 들고 다닐 가방도 없다는 것....

아무리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아이는 이미 내 배 속에서 나온지 5년이 되었건만 저는 늘 아이 핑계로 내 몸을 그냥 방치했던 겁니다.

앞으로 한 5년 동안 내 생애 마지막으로 제 외모에 신경을 써 볼까합니다.

다들 그러는 것도 한철이라고 하니 저도 더 늦기전에 이런 한철 누려보려구요..

물론 열심히 일한 남편 등골 빼먹는 일이긴 하지만 제가 이뻐져서 남편한테 손해 될건 없다 싶어서요.

근 10년간 주말 마다 시댁 나들이에 온 정성으로 아이 키우고 이젠 저는 돌아보고 싶어서 장장 왕복 6시간 걸리는 서울 가서 이번주 라섹 수술합니다.

안경에 가려졌던 제 얼굴 얼마나 이뻐질 지 기대 만땅입니다.

만약 눈 수술에 관심 가지고 있으시다면 눈 수술 후 후기 한번 남기겠습니다.~

저에게 끝까지 수술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IP : 118.41.xxx.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10.11.2 9:28 PM (83.241.xxx.32)

    님 화이팅!! 다 잘 될 거예요. 며칠만 고생하신다고 생각하고... 라식한 친구 처음에 고생 많이 했는데 지금은 세상에 태어나서 젤 잘한 거라고 합니다. ㅋ

  • 2. ^^~
    '10.11.2 9:37 PM (180.224.xxx.104)

    전 38살때 라섹했어요. 35살즈음 각막이 너무 얇아 라식수술도 안되는걸
    알았을때 얼마나 좌절했던지.. 그런데 3년후 라섹은 가능하다고 해서 하게
    되었는데 광명 찿았지요. 의사선생님은 많이 아플거라 했지만 전 괜찮았어요.
    사람에 따라 통증이 없을수도 있는거 같아요.
    남편이 더 걱정했는데 전 렌즈 알러지가 생겨 렌즈도 못끼고 그 두꺼운
    안경을 벗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수술의 부담감은 내려 놀수 있었어요
    잘될거예요. 걱정마시고 도전하세요.
    아름답게 변할 모습만 생각하고 용기내세요.

  • 3. 저도
    '10.11.2 10:05 PM (125.180.xxx.63)

    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올해부터 리모델링 들어갔어요...ㅎㅎ
    라식은 아직 무서워서 알아보고만있고..
    다요트해서 10키로뺐구요..ㅎㅎ 아무튼 홧팅입니당

  • 4. 원글
    '10.11.2 11:53 PM (118.41.xxx.49)

    으흐흐흐흐 성스 보고 오니 힘을 주신 분들이 계시네요. 지나가면 다 좋아질거다 생각하고.... 용기 내겠습니다. 그리고 10키로 감량에 성공하는 날! 그 또한 한번 다욧후기 남겨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글 올리겠습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 5. ㅎㅎ
    '10.11.3 10:05 AM (121.160.xxx.23)

    저도 라섹수술하고 사람들이 못알아봤어요.
    라섹수술하고, 앞머리 뱅으로 자르구요
    다음해 운동해서 8키로 감량하구요
    남편이 은근 자랑해요
    눈 수술해줬더니 알아서 이뻐진다구
    단순 시력회복뿐 아니라 자신감도 생긴다는게 제 의견이에요
    앞 글에 병원나와서 우셨다는 분
    다시 한번 용기냈음 좋겠어요.
    우리 애도 낳아봤잖아요.
    용기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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