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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회사 다닌지 몇년 되다보니 퇴직금이 2천만원정도 되네요.
당장 이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결혼 자금은 따로 모아둔 돈이 있어요.
그런데 결혼 전에 이 퇴직금을 정산받아서
제 명의나 엄마 명의로 따로 묶어뒀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하고 나면 제가 전업이든 맞벌이를 하든
비자금 챙길 일이 뭐 얼마나 되겠어요.
비자금이 꼭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는거잖아요.
친정에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거고,
그 때 남편한테 말해서 도와드리느니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이 있다면, 제 선에서 해결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 정산 받으려 할 때는
내가 힘들게 회사 다니며 모은 퇴직금 내가 모아두겠다는데 뭐.. 했는데
막상 받으려니, 내가 너무 이기적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선뜻 신청서를 못내고 있어요.
아직 결혼 상대도 없는 상태인데^^
너무 앞서서 먼 일을 걱정하면서 쓸데없는 일을 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모진소리 들을 각오 하고 씁니다.
인생 선배님들 현명한 조언 한마디씩 해주세요.
1. 저 같으면..
'10.11.2 6:12 PM (121.133.xxx.110)정산 받아서 재테크 종잣돈으로 쓸듯.. ㅎㅎ;;
2. 그렇게 하세요
'10.11.2 6:14 PM (115.178.xxx.253)본인이 일해서 번돈인데 누가 뭐라나요?
나쁜거 아니에요. 그리고 묶어두더라도 관심 가져야 하는건 아시지요?3. 절대
'10.11.2 6:19 PM (222.117.xxx.34)절대절대 이기적인거 아니구요..
비자금 만들어놓으면 좋죠..든든하구..
근데요 퇴직금은 중간정산 안 받으시는게 좋아요..
직장생활 오래하실거면..
점차 퇴직연금제로 바뀌면서 회사옮겨도 계속 쌓이잖아요..
근데 중간정산 받으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이 되도록 중간정산 받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검색한번 해보세요.4. 깍뚜기
'10.11.2 6:33 PM (163.239.xxx.204)- 윗님 말씀대로 중간정산 받으실 건지, 퇴직연금으로 묶어두는 게 좋을지 잘 알아보시구요.
- 결혼 이후 가계 고민은... 아직 직면한 문제는 아니시니 깊이 고민한 단계는 아니지만.
만약 결혼이 현실화된다면
전 부부간 돈문제는
1. 상호 정보 공개, 가계 항목 협의를 통해 결정, 상호 책임이 맞다고 생각해요.
만약 1번이 쉽지 않은 상황일 경우 비자금 문제는.
2. 나도 남편의 비자금을 허용할 수 있고, 어떻게 쓰는지 개입하지 않겠다는 맘이 있다면
나도 비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나는 상대의 비자금을 인정 못하는데,
내 것을 정당화하는 건 잘못이라 생각.
이게 길게 봤을 땐, 문제없고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5. 퇴직금 계산
'10.11.2 6:34 PM (124.50.xxx.22)퇴직금 계산 공식은 알고 계시죠? (최근 석달 월급의 평균) * 근무년수 이니 중간 정산하면 어쩌면 손해일 수 있어요. 윗님 말씀대로 종잣돈으로 투자를 해서 불리실 거 아니면 퇴직할 때 받는 게 제일 유리하죠. 월급이 삭감되지 않는 한 퇴직할 때가 월급이 최고로 높을 때니까요.
6. 퇴직금
'10.11.2 6:39 PM (58.145.xxx.210)(원글이) 네, 중간정산 받으면 손해라는건 알고있어요.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미래의 비자금(-_-)을 만들어 두는게 나은지. 아니면 결혼후 퇴직해서(아무래도 결혼후 퇴직 가능성이 높으니) 조금 더 받고 신랑에게 모든걸 오픈하는게 나은건지... 이게 고민스럽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