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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 젖꼭지 떼는데 너무 힘들어 다시 물렸어요 ㅠㅠ
안아줘야지만 자더니 공갈 물려주니깐 누워 자길래..너무 감격해서 애용했는데
자다가 공갈 빠지면 울면서 깨고 해서 독한 맘 먹고 1주일 동안 떼었었어요.
한 시간 동안 칭얼대는 거 옆에 누워 있으니 힘들어하다가 지쳐 자기도 하고
밤에 깨면 아기침대에 놓고 20-30분 울렸더니 혼자 엎어져 자기도 하더라구요
신기한건...자주 깨진 않더라구요.
이빨이 나고 있기도 하고 아가가 요즘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게다가 며칠 전엔 병원에서 아토피 판정을 받았어요. 심하진 않지만...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서도 며칠 공갈 떼기 작전을 하다가
제 배 위에서만 자려 하더니 이젠 배위에서도 안자고
제 귀를 붙잡고 얼굴을 끌어당겨 코를 빨고 본인 손가락, 발가락, 제 손가락 빨고...
울면서 한시간 반 있어도 안자네요..오늘 하루종일 이랬어요 ㅠㅠ
지쳐서 방금 공갈을 물려주긴 했는데 ...그러니 3초만에 눈감고 잠 휴휴...
어떤 의사는 울려서 떼라 하고
어떤 의사는 또 상관 없다고 하고......
정말 헷갈려서 경험맘들의 조언 듣고 싶어요 ....후우..
아토피에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돌까진 그냥 공갈과 같이갈까요...언젠가 떼야 할텐데...
걱정 또 걱정이네요
1. 애둘맘
'10.11.2 6:16 PM (124.216.xxx.212)애둘다 공갈로 키웠는데요
첫아이는 9개월쯤 되니까 지가 스스로 떼더라구요
어느날 갑자기 툭 뱉어버리더니 그뒤로 찾지도 않고 신기해했죠
둘째는 10개월쯤되도 지 누나처럼 안하기에 일부러 안주고 몇일 고생하고 끊었구요
공갈 쓴 애들 이에 않좋다 어쩐다 말들 많은데 저희 아이들 둘다 이 고르게 났구요
그런 경우는 아주 클때까지 쓰는 아이들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트같은데 가보면 제법 큰아이임에도 ( 3-4살 정도?) 공갈 물고 있는 아이들 몇번 봤어요
애기때는그 맘때 빠는 욕구가 굉장하고 그걸로 정서위안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2. 공갈
'10.11.2 6:19 PM (222.107.xxx.94)제 아가는 잠을 너무 안자고 공갈을 물리면 바로바로 떨어져서 지도 울고 나도 울고.. 이러다가 공갈에 끈 묶어서 귀에 걸어줬어요. 그랬더니 신기하게 너무 잠을 잘 자더라고요.. 걱정은 했지만, 어느순간 지가 공갈을 뱉어버리데요(이가 조금 난 무렵 아마 5개월 후반부터).. 그래서 이제 공갈 안 물려나보다.. 했는데 장난삼아 줬더니,, 또 잘 물고 있네요.. 너무 잘 물어서 저도 언제 이걸 없애버려야 할지 고민이랍니다.. 그래도,, 유치원갈때까지 공갈물고 있는애들 없잖아요. 그냥 맘 편하게 생각하려구요.. 아기 몸도 안 좋다면서 꼭 지금 공갈 떼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공갈을 언제까지 물고 있으면 큰일난다.. 하는것도 없는데요 뭘..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않기로 해요.. 일단은 아가 건강부터!!!
3. 저희애
'10.11.2 6:21 PM (112.150.xxx.140)저희애들 둘다 공갈로 키우다 시피했어요
둘다 4살쯤에 떼었구요
둘다 지들이 알아서 툽~ 하고 뱉고는 그 뒤로 안찾습니다
저희애들 무쟈게 늦게 떼었다고 어른들 다 난리했는데 그 사람들이 애들 키워줄것도 아니고 그래서 걍 한귀로 흘리고 말았어요
의사들도 그거에 대해선 엇갈리더라구요
어떤 의사는 떼라 어떤 의사는 말아라..치아가 어찌된다 그러는데 저희애들 치아 암시랑토 안혀요4. 윗님...
'10.11.2 6:22 PM (221.155.xxx.11)저희 아이랍니다.
3살 넘도록 공갈 젖꼭지 없이는 잠을 못잤으니까요~
원글님 아이처럼 잠투정이 심했답니다.
아빠 배에서 자기, 낯선 장소에선 새벽에 몇번을 깨고 울고 합니다.
거의 4~5살까지 잠투정을 심하게 했으니까요.
지금 4학년인데 공갈젖꼭지로 인한 나쁜 영향은 아직까진 보이지 않아요.
그때 생각하니 휴~ 정말 힘들었어요!5. 몰래로그인
'10.11.2 6:35 PM (121.160.xxx.140)회사에서 잠깐 들어왔다가 로그인했어요.
우리 아이 지금 36개월인데 뗀지 얼마 안됐어요. 30개월 다 되어 뗐구요.
말귀 알아들을 때 떼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저 역시 친정엄마 말씀으로는 5살까지 공갈 물었다 하더라구요.
전 대신 밖에선 안물렸구요, 잘 때만 줬어요.
차에서도 잘 때만 주고 카시트에서 잠들도록요..
그러다가 말귀 알아들으면서 밖에서 공갈 하면 창피한거라고 말해줬더니
차에서도 안물고요.. 두 돌 넘어서 공갈이가 엄마 찾으러 멀리 가고 싶어한다고,
우리 ○○도 엄마 없으면 보고 싶지? 공갈이도 ○○랑 같이 있느라 엄마랑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서 맨날 운다고... 그러면서 열 밤 지나고 보내주자고 약속하고
열 밤 지난 후에 풍선에 매달아서 날려보내줬어요..
그 후로 몇 번 울면서 찾긴 했는데 무사히 뗐어요..
아이 스트레스 주지 마시구.. 천천히 떼도 될 것 같아요..
(아이 친구 중에 돌 지나서 억지로 뗀 아이가 있는데 그 애는 정말 손 너무 많이 빨아요..
엄지손톱이 남아나질 않더라구요 ㅠ_ㅠ 그걸 보면 제가 안타까워요..)6. 저희
'10.11.2 6:39 PM (121.166.xxx.151)저는 공갈 젖꼭지 없었으면 거짓말 보태 죽었을꺼에요...ㅠㅠ
저희 애도 잠투정이 심한 애라
공갈을 물려줘야 잠을 좀 자줬어요. 그래봐야 토끼잠이지만..
엄마도 쉬어야죠, 아빠도 좀 살자고요ㅜㅜㅜㅜ
한번은 친정집에 놀러갔다가 싱크대에 공갈 씻어놓고 그냥 왔어요
한참 뒤 생각나서 "아차! 공갈 두고왔다" 했더니
남편이 그 막히는 올림픽 대로에서 빠져나와 친정으로 다시 가서 가져왔네요.
그냥 그날 밤 참고, 다음날 새로 사오면 되는건데...
그 만큼 저희 부부에게는 애 재우는게 힘들었요.
9개월 정도 되니까 혼자 "퉷~"하고 뱉아버렸어요.
제가 이제 공갈 떼야겠다 싶어 끝을 좀 잘랐더니 질겅징걸 씹다가 재미없던지 뱉더군요.
그냥 하루 만에 뗀거죠.
입이나 이 모양도 예쁘고.....나쁜 영향은 하나도 없네요.
의사들 공갈 안좋다 말하지만 솔직히 말해 육아서 쓴 의사들 중에
실제로 하루종일 젖물리고, 잠투정하는 애 달래가며 애 키운 의사가 몇이나 될까요.
(저희 남편도 의사입니다...공갈찾아 올림픽 대로에서 차 돌린 남자지요)
아토피판정도 받았는데...울려서 얼굴에 열올리지 마세요.
저도 아토피라 아는데요....열받으면 땀나고 더 간지러워요...7. ,
'10.11.2 8:44 PM (110.44.xxx.242)몰래 로그인 님, 덧글보고 한참 웃었어요. 공갈이가 엄마를 보고싶어한다니...
풍선까지 매달아주고.,,ㅋㅋㅋ 근데 좋은방법 같아요. 저도 덧글들 보고 큰 도움 얻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