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생긴 일

[봉이야]

우리집은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서
밤이 되면 개들이 조금만  소리가 나도 시끄럽게 짖어요

어제밤에도 많이 짖었던것같은데.. 요즘은 창문을 꼭꼭 닫고 자니깐
크게 들리진 않거든요 아침에 남편이 개짖는 소리를 듣더니
옷을 하나 걸쳐 입고 나가더니 들어와서 개가 두마리나 있다는거애요

무슨 소린가 싶어 나가 봤더니 잘 생긴 암 수 두마리 사냥개가 꼬리를 흔들고 있데요
영국 귀족들이 말타고 사냥할때 숲에 풀어놓는 그런개 있잖아요

덕분에 낯선 방문객을 경계하느라 우리집 지키미들 목이 쉬도록 짖어대고
그 개는 지난 밤에 멧돼지 한테 쫓겨서 도망온 개드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주인은 찿아 주었는데..
우리집 근처로 내려온 맷돼지  지금쯤 어데 있쓰까나 ~ 무서버...

[호호호]

무섭겠어요,,,어쩜 멧돼지군 집으로 올라갔을거 같긴한데...

눈에 띄면 가차없이 때려눕혀 맛난구이 해드세....라고 하면 안되겠죠

[봉이야]

멧돼지군 .. 생각보다 영리 해서 요리저리 잘 피해다녀서 잡기가 쉽지 않나봐요..
집 근처 밭에도 흔적이 많이 남아 있지요
특히 옥수수 심어놓으면 꼭 밤새 지켜야 하구요 갸들 땜시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