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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이사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계획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나름 엄마표로 학원은 전혀 보내질 않고 학습지 수학, 영어는 엄마표 이렇게만 시키고
시험 성적 안좋아도 괜찮다.. 그냥 맘편히 놀아.. 이런식으로 아이들 거의 열심히 놀게했습니다.
매일 태권도학원만 보내고 주말엔 아이들 데리고 등산, 자전거 타고 놀러다녔구요..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도 공부는 보통.. 정말 잘하지는 않거든요.
저희 아이들도 공부보다는 매일 밖에나가서 놀면서 시간을 보내구요..
가끔씩 우리도 학원다니자.. 이렇게 말하면 학원가서 공부하는것 싫다고 울고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주변엄마들이 평촌으로 이사간다고 하니 저보고 지금부터 정신차리고 아이들
영어학원이며 학원부터 알아봐야 된다고..
그쪽으로 가면 아이들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살아남는다고 너무 겁을 주니 밤에 잠이 안올지경입니다..
전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정말 아이가 능력이 안된다고 그렇게 공부에 매진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만약 평촌으로 이사가면 분위기상 어쩔수 없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지금 남편이 회사에서 집까지 왕복 3시간을 출퇴근 시간으로 잡고 있어 너무 힘들어해요.
그래서 꼭 이사를 가야하구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나름 분위기가 엄마들이 열심히 애들 공부시키고 이런곳은 정말 아니거든요..
저희 아이들처럼 열심히 놀기만 하던 아이들이 평촌에 가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이라든지 학습적으로
기가 죽을까 너무 걱정이 되네요..
제가 너무 미리부터 걱정을 하는 것일까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님들께 주절주절 해봅니다.
따뜻한 조언 기다릴께요
1. 잘생각
'10.11.2 11:25 AM (123.215.xxx.140)하셨어요....울아들도..지방에..있다가.평촌 왔는데요...
지방서는 애들이 다 안한다고...울아들 공부 안했어요...
근데..평촌와서...분위기타더니..공부를 해야한다는.. 동기부여가 된듯해요...
분위기 무시못하죠.2. ..
'10.11.2 4:05 PM (211.115.xxx.66)저는 아이낳고 키우고 죽 평촌에서 했고 지금은 초4,초1 엄마에요.
어딜 가든 많이 시키는 엄마는 일찍부터 많이 시키고 많이 놀리고 애 편안히 키운 엄마들 있죠..
저희 동네 분위기를 보자면 초1학년중 영어학원 안다니는 아이 반에 몇 없어요.(안다니는 아이들은 아이본인이 거부해서) 거의 대부분 영어유치원 1,2년 다녔구요. 그리고 4학년쯤 되면 영어학원 하나는 기본, 보충영어추가하기도 하고 수학도 학원을 다니든 과외를 하던 하죠. 최근엔 제2외국어까지 시키던데요
대부분 아이들이 엄마가 시켜서, 학원에서 시켜서 공부를 하다보니 정작 스스로 하고자하는 의욕들이 없어보여요.
길게 가려면 동기부여가 중요한데...
저도 요즘 걱정입니다. 제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어떻게 해야할지...
원글님 아이들은 윗분처럼 이사오시면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자극제가 될수도 있겠네요
동네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원글님 소신을 가지고 취할건 취하시고 버릴건 버리셔야겠지요3. 저는
'10.11.2 5:27 PM (175.115.xxx.32)평촌아이들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평촌이 중학교까지 괜찮은데 고등학교가 안 좋아요...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일반고가 많이 무너졌죠...그래서 어려서부터 특목에 목을 맵니다...엄마들 열성도 대단하구요...울아들 학교의 경우 고학년 평균이 90이 넘는대요...시험문제 또한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구요...시험기간에는 집에서 쫒겨난 아빠와 둘째들이 아파트 주위를 배회하고 다니지요...씁쓸한 평촌의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