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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면 남편이 꼭 같이 병원 가줘야 해요?

???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10-11-02 10:48:04
동네 아짐들과 수다 떨다가 임신으로 주제가 넘어가다 나온 이야기에요.
그 중 한 분이 너무 당연하다는 거에요.
자기는 임신 하자마자 남편과 꼭 같이 병원에 다녔다고요.  그때 아니면 언제 같이 가겠냐고요.

전 남편을 한 번도 데려간 적이 없는데(저도 귀찮고, 바쁜 사람을 도대체 왜 부르는지도 이해가 안되고,  와봤자 별도움이 될 것도 아니고...)
나중에 임신 후기로 넘어가니 남편이 한 번 같이 가보겠다고 해서 데려갔고요.
그때 아니면....이라는 말도 제겐 별로 와 닿지 않는 말이라서요.( 매일 매분 매초가 바로 "그때가 아니면" 다시 오지 못 할 순간인데 뭘.....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평일 오전에,  병원 대기실에 아주 가끔 남편분들과 같이 계시는 분들이 보이면 저분 남편분들은 다 자영업자라서 시간 여유가 되시는 넉넉한 분들이신가 보다  하고 생각했지만 직장 다니는 분들이라고는 생각안했거든요.

임신은 병이 아니니 유난 떨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고(이건 직장동료가 하도 유난을 떨어서 그 집 친정엄마가 너만 임신했냐고 야단 치면서 하셨다는 이야기인데....저도 나중에 결혼하고 임신하자마자 한 번 들어봤어요.저 절대 유난, 유세 떠는 사람 아닙니다.ㅎㅎ)
뭐랄까.....솔직히 말해서 저는 제 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두 사람만의 사랑의 결실....뭐 이런거야 열렬한 연애끝에 결혼에 골인한 분들이 행복해서 하시는 말씀이고...
티비 선전에 의사가 임신 입니다....  그러면 남편이 감격에 젖거나,  부인을 번쩍 들고 한바퀴 돌거나....하는거 다 오버라고 생각한 사람이라서  더더군다나 그렇고요.

예전 읽은 소설 여주인공중 한 명이 자유분방하게 사는 여성인데...
어느날 지인들에게 아이를 갖겠다고 말합니다.
지인들이 깜짝 놀라서 누구의 아이를?  하고 물어보니
오히려 그 여주인공이 놀라는 얼굴로 대답해요.
물론 내아이지....

저 그 글 읽고 무릎을 쳤어요.
바로 저게 내 심정이었구나.
난 내 아이들을 내 아이라고 생각하지 남편의 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구나....그런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니 임신해서 병원에 다닐때 꼭 남편을 대동하고 다녀야 할 필요성을 못느꼈어요. (내가 한두살 먹은 어린애야,  병원이 어딘지 몰라서 길 못찾을까봐 남편을 데려가나.....ㅎㅎㅎ)
남편이 제 아이들의 아버지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왜 저는 제 아이라는 생각만 들까요?
평소에 제 성격에 대해서 듣는 말들.. 미사여구 다 떼어내면 건조하고 남자 같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그 아짐의 말을 듣고보니 내가 정상이 아닌가 싶어서 글 한 번 올려봅니다.   저 같은 분도 계시나요?

사족>  제목과 달리 글이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너무 나무라지는 마세요.^^;;
IP : 180.71.xxx.21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나름
    '10.11.2 10:50 AM (203.236.xxx.241)

    저희 신랑이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주말에만 예약해서 가고 있는 저도 있어요.
    싫다면 굳이 같이 가진 않겠지만..
    가'주'는게 아니고 자발적인 사람들도 꽤 있을거예요

  • 2. 당연히
    '10.11.2 10:51 AM (121.124.xxx.37)

    갈수 있는 여건이 되면 가는거고 아니면 못가는 거지요. 그런거 아닌가요?

  • 3. 저두 약간
    '10.11.2 10:51 AM (121.137.xxx.54)

    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남편이 서운해 해서 같이 다녔어요.
    자기도 아기 뱃속에서 크는 거 보고 싶다구요.
    회사에다 잠깐 양해 구하고 나오더군요. 나름 영업직이라 좀 자유스러운 곳이었거든요.
    임신 과정을 자기도 좀 공유하고 싶어하더라구요.
    의사가 ...........라고 말하던데?? 라고 제 입으로 듣는 것보단 그냥 자기도 같이 가서 듣고 싶어했어요.
    한쪽이 원하는데 또 굳이 제가 떼어내긴 힘들더라구요.
    ㅎㅎ

  • 4. g
    '10.11.2 10:52 AM (211.237.xxx.217)

    저는 동생이 임신했을때 마침 제부가 출장중이라 제가 따라갔는데 그 산부인과 의사가 애기 낳을꺼냐고 ???물어보던데요.....흠 그래서 남편이랑 같이 가는게 옳은걸까 ? 그런 생각 잠시 해봤습니다

  • 5. ??
    '10.11.2 10:53 AM (147.46.xxx.76)

    왜 자신의 아이라는 생각만 하시는지는 좀 의문이지만....
    저도 아이 둘 모두 임신기간 동안 남편이랑은 병원 딱 한 번 같이 갔어요.
    주위에 보니까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같이들 다니던데, 전 기다리는 거 싫어하고 번잡스러운 게 싫어서
    평일에 제가 되는 시간에 맞춰 병원다녔어요.
    저도 평일에 남편들과 같이 있는 분들 보면 참 궁금했다는...ㅎㅎㅎ

  • 6. ....
    '10.11.2 10:53 AM (221.139.xxx.248)

    저는...
    신랑이 주 5일 근무여서..같이 가는것이 가능 했구요..
    또 그때는 제가 운전을 못해서...
    병원은 또 멀리 있고..
    일반 대중 교통으로는 또 이용이 안되서..
    신랑하고 같이 가긴 했어요...
    뭐 꼭 같이 안데려 가도 됐지만...
    그냥 그때는 또 저도 같이 데려 가긴 했네요..
    둘째는..또..모르겠어요...
    데리고 다닐려는강...어쩔려는강...

    근데 요즘엔 대부분 같이 많이들 다니더라구요...

    아이 낳고 하는 부분이 또 왜.. 혼자 하는것은 아니고..
    같이 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 싶어서요...
    또 첫아이때는 배에 있는 애가 좀 신기하기도 하구요..

    근데 저는 이것 보다는...
    젊은 엄마들이 우리 남편이 가족 분만 안할려고 해서 속상하다고 하면..
    그 밑에 답글에 나쁜 남편이라고...
    나는 목숨 걸고 애 낳는데 왜 가족 분만도 못한다고 그러는 거냐고...
    막 남편 욕하는 답글은 저는 좀 이해가 안가요..

    물론 나는 목숨 걸고 애 낳는것이 맞는데...
    그냥 피 보는것이 너무 힘들고 그런 남편도 있잖아요...

    그냥 저도 가족 분만 자기가 원하면 같이 하는데..
    못하는 사람..

    억지로라도 끌고 가서 해야 부성애가 생긴다고 주장하면서...
    막 그러는글 보면..
    저는..그게 좀..글턴데요...

    그냥 애 한테 잘할 남편은...
    그런거 안 봐도.. 잘 할것이고...
    못할놈은... 그런거 봐도.. 못할것이 뻔하기에....

  • 7. 둘째임신
    '10.11.2 10:54 AM (203.247.xxx.20)

    제가 둘째 임신중인데요. 첫애때는 직장때문에 신랑하고 토요일에 갔었는데요 사람도 많고~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평일에 사람 없을때 혼자 가요. 근데 가서 보면 남편하고 오는 사람도 있고 혼자 오는 사람도 있고...다 개인 성향이겠죠..첫애때는 좀 신기하고 하니까 같이 가자고들 많이 하는거 같구요. 저같은 둘째는 할일이 워낙 많으니 혼자 시간날때 후딱 다녀오는게 낫구요 ^^
    그래도 정밀이나 입체 초음파 할때는 같이 가자고 하려구요~ 신기하잖아요 ^^

  • 8. ㅎㅎ
    '10.11.2 10:55 AM (183.98.xxx.208)

    저는 그냥 남편 여유되면 반차내어 큰 애 맡겨놓고 후다닥 다녀와요.
    첫 애 때도 시간되면 같이 가고, 아님 저 혼자 느긋하게 갔다가 오는 길에 서점도 들르고 쇼핑도 하는 여유도 즐겼어요.ㅎㅎ
    임신했을 때 몸도 마음도 힘드니 주변에서 배려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뭐 임신했다고 주변 사람 들들 볶으면서 이거 해줘라 저거 해줘라 하는 것도 별로.. 다들 그렇지 않을까요?^^

  • 9.
    '10.11.2 10:56 AM (122.44.xxx.15)

    첫째 때는 남편 조금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춰서 같이 갔어요.
    제가 원래 병원을 너무 싫어하고..첫아이어서 뭐든 것이 낫설고, 조금은 두러울 때 제 손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은 남편 뿐이어서...거의 매번 같이 갔던 것같아요.
    대신 둘째 때는..대부분 혼자 다녔구요.

    임신 기간 중에는 아빠의 역할은 거의 없잖아요..조금이라도 동참 시키고자 같이 다니는 의도도 있을 수 있을 것같고...
    뭐 다 사람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꼭 같이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원글님철럼 혼자 다니는 것이 당연한 사람도 있는 거죠..?

  • 10. 개인차겠죠뭐
    '10.11.2 10:56 AM (58.145.xxx.246)

    여건되면 같이가거나
    정말 같이가야만한다거나.
    혼자가도 상관없거나.. 개인차아닌가요...^^;;

  • 11. 애엄마
    '10.11.2 10:58 AM (124.56.xxx.32)

    가줘야 하는게 아니고 오던데요???

    초음파로 아이 보는 유일한 시간인데...얼마나 보고 싶겠어요.
    울 남편은 혼자가면 서운해했어요. 자기도 아이보고싶은데(초음파로..) 자기 혼자 본다고..

    그리고 내 아이가 맞긴 하지만..(원글님글에..)
    임신한것도 나고.. 애 낳은것도 나고 젖먹인것도 나인데...주민등록이나 의료보험이
    남편에게 올라가고 각종 우편물이 남편이름으로 오는거 보니..
    정말 기분이상하데요... 내 아이인데.세상은 남편아이로 아는구나...
    (머 이러나 저러나 똑같다고 해도..)

  • 12. ..
    '10.11.2 10:59 AM (175.114.xxx.60)

    갈수 있는 여건이 되면 가는거고 아니면 못가는 거지요333333

  • 13. .
    '10.11.2 11:00 AM (218.144.xxx.75)

    저도 토욜에 가면 사람 많고 지쳐서
    평일에 혼자 가요. (직장 근처 병원으로)
    6개월차에 첨으로 남편이랑 가네요~

  • 14. 개인차이지만..
    '10.11.2 11:01 AM (211.227.xxx.206)

    전 미혼인데..
    2월에 암검사 자궁근종유무 이런거 검사 받고, 경부암주사 맞으러 혼자 갔었는데요
    (임신도 아니고, 검사에 주사맞으러 간거니까 당당하게 혼자간거죠)
    사람들이 이상하게 다 쳐다봤어요... 제가 그렇게 느낀게 아니고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 들어보면 눈마주쳤다 피하고,,,

    이래서 다들 남편하고 오는구나, 친정엄마하고 오는구난 싶던데요=_=;; 괜히 혼자 임신해서 온듯한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죄지은것도 아닌데 괜히 우울하고 그랬어요.

    왜 다들 쳐다봤던 건지요! 똥배를 임신한 배로 착각했을까요.........

  • 15. ...
    '10.11.2 11:05 AM (112.214.xxx.201)

    전 남편이 항상 출장가고, 야근 밥먹듯이 해서, 임신 확인한 날부터 애 낳은 날까지 줄창 혼자였다우-_-; 애 낳은 날은 친정엄마가 옆에 있어주셨구요.
    형편되면 하는 거지요.

  • 16. 당연히
    '10.11.2 11:05 AM (115.136.xxx.94)

    혼자 갈 수는 있지만..글은 좀 갸우뚱 하네요....

  • 17. 우리남편
    '10.11.2 11:05 AM (121.128.xxx.151)

    무심해요. 제가 딴데서 애 배가지고 온것도 아닌데 바쁘다고 한번도 병원에 안 갔어요
    아들 타령은 엄청 해대더만요. 그 때는 잘 몰랐는데 두고두고 섭섭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대학생인데 아직도 옛날얘기 합니다. " 니 아빠가 니네 뱃속에 있을 때에
    병원 한 번도 안 갔다고 니 아빠는 아빠도 아니다" ㅋ

  • 18. 원글이
    '10.11.2 11:06 AM (180.71.xxx.214)

    제가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뽑았나봅니다.
    갑자기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리다니....나름 오래된 죽순이인데 글도 잘 안 올리지만 올린글에 댓글 대여섯개만 달려도 황송한데 이렇게 많이 달리다니....뭔가 잘못한 것 같아서 좀 떨립니다...ㅎㅎㅎㅎ

    글쎄....제가 마음에 걸린건 그 말하는 뉘앙스 때문이었나봐요.
    내 남편은 날 사랑해서 매번 같이 가주는 거야. 그건 너어~무 "당연한" 일이야.
    네 남편은 네게 전혀 신경을 안쓰는가 보구나....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전 "당연한" 일이라고 남에게 뭔가 요구하는것도 딱 질색이고요. 그런 행동으로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재는 척도로 보는것도 싫었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금슬 좋은 그 부부에게 자격 지심이 있었나봐요.ㅎㅎㅎㅎ

    그리고 위 댓글중 가족 분만이요.
    저도 동감해요.
    피 보는거 질색하는 사람 분명히 있는데 "부성애'를 들이밀면서 강요하면 그것도 일종의 "폭력"이죠.

  • 19. ?
    '10.11.2 11:13 AM (118.103.xxx.32)

    남편이 같이 가고 싶고 아니고를 떠나서 시간나면 가는거죠. 집에서 혹은 친구들과 놀면서 부인혼자 힘들게 병원가게 하는건 좀 이기적인것 같고요...
    단, 남편이 휴가 내고 같이 안가준다고 징징 거리는 스타일은 질색입니다. 마치 임신중 남편의 "병원 동행"이 사랑의 척도인냥...같이 안가주면 내가 "임신"했는데 "이것"도 못해주냐는 식의...뭐랄까...임신=특공주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은 친구안하고 싶어요.

  • 20. ..
    '10.11.2 11:13 AM (211.44.xxx.50)

    병원 같이가는거야 뭐... 남편 사정따라 다를 수 있지만,
    원글님의 아이에 대한 마인드가 독특하게 느껴지긴 하네요^^;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이라고 느끼는건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사람들만의 심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정말?^^;

  • 21. 남편분 의견은요??
    '10.11.2 11:26 AM (24.10.xxx.55)

    낳아보면 아시겟지만
    여자 배불러서 나온거지만
    남편의 분신인게 확실하다 싶게
    너무나 아바랑 같은 모습 목소리 성격 기호 심지어 걷는모습 자는모습
    이런게 비슷해서 내뱃속에서 나은 내아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던데요 .
    그러니 남편은 출산까지는 직접적으로 자기가 한게 없대도 분명 아이에 대해 권리가 있다고 느길 겁니다
    바빠서 ,,특별히 가서 할일이 없어서 등등
    아빠 스스로 안갈수는 있지만
    엄마가 앞질러
    내아이인데 왜 남편이 동행을 ?? 하면서 밀어낸다면 몹시 울컥하고 억울하다 느길걸요
    남자는 출산을 할수 없으면서도 자기 후손을 되도록 많이 퍼뜨리고 싶은 본능이 있어서
    아내의 임신과 출산을 자기걸로 동일시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병원을 같이 가도 되고 안가도 되지만
    남편 분 성격이 평범한 편이라면
    굳이 우리의 아이가 아니라 내 아이다 못박아 생각할 필요 없다고생각해요
    어차피 엄마가 감당할 일은 엄마가 감당해야 하니 미리부터 씩씩하게 독립할 필요없구요
    무엇보다 엄마와 아빠의 균형적인 관심 ..그래서 엄마가 맘편하고
    이런건 아이에게 좋을거거든요
    그리고 출산전부터 꾸준히 임신 단계부터 관심 보이던 아빠는
    출산후에도 애에게 관심이 많고 잘하는 사람이 많죠
    같이 가서 나쁠게 뭐있나 싶어요
    시간 안되서 못가는 것도 다 이해가고 ....
    어차피 아내가 임신하고 출산할거니 내가 할일이 뭐가 있나
    시간은 있지만 같이 갈 필요 없다 그런다면
    세상에 남에게 관심 가질일이 얼마나 있으며
    가족이라고 더불어 즐거하고 안타까워야 할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 22. 임신9개월
    '10.11.2 11:31 AM (222.109.xxx.181)

    글쎄요. 저는 남편과 함께 병원을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남편 사정에 따라 못갈 수도 있지만 말이죠. 임신을 한 여자들은 자신의 신체적 변화를 몸소 느끼니까, 아이에 대한 애착을 느끼고 엄마가 될 준비를 할 시간을 가질 수 있잖아요.
    하지만, 남자들은 사실 자신이 직접 느끼는 것도 아니고, 아기가 태어나면 그동안 크게 아빠로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못하다가 갑자기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같이 초음파도 보고 병원도 가면서, 남편들도 아빠가 될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엄마만이 아이를 돌보는 역할을 할 것은 아니잖아요. 아빠도 부모가 될 준비를 해야죠..

    아빠가 그저 생물학적인 기여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엄마의 아이일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조금 아빠의 역할을 너무 작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

  • 23. ...
    '10.11.2 11:45 AM (211.210.xxx.62)

    교통이 편리하고 회사에서도 가까워서 잠깐씩 들르느라 혼자 다녔는데
    같이 다니는 사람도 유난스러워 보이지는 않아요.
    그냥 참 사이가 좋구나... 정도요.
    저는 바라지 않았지만 제가 남편이라면 저는 꼭 시간내서 참여했을것 같아요.

  • 24. ..
    '10.11.2 12:55 PM (221.151.xxx.13)

    저는 가급적 같이 갈꺼에요.
    워낙에 병원가는걸 무서워해서도 그렇지만 신랑에게도 책임감,아이 아빠로의 자각,즐거움..
    이런걸 함께 느끼게 해주고싶어서 같이 다니고 싶어요.
    또 둘사이의 아이니 함께 다니고 함께 느끼는게 맞다싶구요.
    뱃속 아이는 10개월 있는건데 평생토록 한번이나 두번오는 시간들인데 놓치고싶지않아!!!!요ㅋ

    신랑의 회사 동기네가 지금 슬슬 막달로 가고있는데 정기검진을 주말로 잡아 늘상 같이 다녀요.
    신랑도 자연스럽게 그걸 보고 배우는 상황이고 동기에게 이얘기 저얘기 듣고는 제게 얘기해주는데 이웃을 잘만나니 제가 따로 교육안시켜도 되는구나 싶어서 흐뭇해요ㅋ

  • 25. 혼자가 편해요
    '10.11.2 12:57 PM (211.251.xxx.89)

    사람마다 다 다른것 같아요.
    병원 같이 가는것을 좋아하고 그걸로 애정을 확인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마땅히 남편이라면 그정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고.

    저는 원글님보다 더해요.
    애 낳으러 가는 것도 굳이 남편이 같이가야하는 정도 였으니까요.
    남편이 큰 시험 앞두고 있던 중이라 수술날짜 받아서 아이 낳는것 꼭 남편이 와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친정엄마가 계시니까.
    그런데 간호원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아빠가 안오는 것을 다시 묻는데.
    그냥 제 생각은 각자 사정대로 사는 것이지, 왜 꼭 남편이 있어야 될까 하는 생각. 남편이 애 낳을때 뭔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데...

    물론 남편은 왔고, 평소 남편이 애정이 단단하고 낳은 아기도 두 돌까지 자기가 데리고 잘 정도로 자상한 사람인것을 제가 알기에 별로 그런것에 큰 의미가 두어지지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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