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합리적인 결혼준비
대부분의 댓글들이 예단과 예물을 생략하라....고 하시는데요
이 경우는 집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예물이야 서로 해주는 거니까 서로 생략하면 되지만
예단은 시댁이 받는건데 그걸 일방적으로 생략하겠다는건
집도 반반 부담으로 하는거겠죠?
설마 집은 남자네서 받지만, (어차피 자기 아들 살 집 아니냐) 예단은 허례허식이니까 생략한다....는 논리인가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집을 받아도 예단을 생략하는 경우 있고, 집을 공동 부담해도 예단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결혼준비 과정에서 예단을 생략하겠다는 여자분들의 의지는 집을 준비하는 것도 공동의 책임으로 하겠다는 것과 연결되는건지요..? 아니면 받는 건 비합리적, 내가 부담하는 부분에 관해서만 합리적인건가요?
1. 저희집
'10.11.2 12:58 AM (210.222.xxx.221)예단 생략하고, 집은 오빠가 전세로 준비했어요.
예물은 서로 생략..했었는데, 엄마가 작은 진주 목걸인가.. 해주셨죠.
예단 생략하는 덕분에, 저도 오빠 결혼식에서 양말 한짝 못 안 받았...으히히히^^
맘은 편해요~2. -
'10.11.2 1:47 AM (211.209.xxx.77)보통 집을 남자 쪽에서 해오면, 그 집값의 몇 프로를 예단으로 보낸다고 들었어요.
요새는요.
(그만큼 남자 쪽에서 집을 해온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높이고, 그에 마땅한 예단을 보내려한다는 뜻이겠죠.)
예단 예물 생략한다면, 집을 반반으로 하거나, 아니면 집에 걸맞은 혼수를 해가지 않나요?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 본인 몫만 챙기려 할 거란 요지처럼 읽히기도 하는데, 제가 잘못 읽어내려간 것이길 바랍니다~ ㅎㅎ
전 참고로 예단 예물 생략하기로 해서 그런 줄 알고 있었으나,
시어머니가 따로 절 불러내어 예단을 요구해서 들어준, 아주 멍청하고도 비합리적인 결혼을 한 1인이랍니다. ㅎㅎ
(예물 원하는 것 있으면 말하라 했는데,
당시에는 예물 자체가 허례허식 같아 고개를 절레절레 지었던 정말 멍청한 1인..
나중에 친정 부모님께 두고 두고 죄송했어요...........ㅠ ㅠ)3. 저는
'10.11.2 2:07 AM (218.55.xxx.173)예단, 예물 거의 다 생략했어요. 거의라고 말씀드리는 건 양쪽 부모님께서 그래도 사위, 며느리 옷 한 벌씩은 해주신다고 하셔서 3백씩 받게 되었습니다. (금액은 미리 맞췄던 것도 아닌데, 결과적으로 모양새 좋게 되었네요.) 한복은 양쪽 어머니 각자 해결하셨고, 저희 친정 아버지 양복은 꼭 해드리고 싶어서 저희가 해드렸어요.
집은 연애를 너무 오래한지라(10년) 그 동안 둘이 합칠 거 생각하고 열심히 모았습니다. 신랑 자취할 때부터 쥐고 있던 3천->5천 5백만들 때 제 돈 천 보탰었고, 다시 전세 7천5백으로 옮길 때 천 보탰었고, 결혼하면서 2천 보태서 합쳤습니다. 액수로만 따지면 제가 반은 안 되는데, 그래도 저 아니었으면 이렇게 돈 못 모았다고 다 제 돈이나 마찬가지라고 신랑이 이쁘게 말해줬네요. 중간에 남친이 수입이 거의 없던 시절에도 공동 경제로 버텼으니 뭐 그럴 만할지도요..:) 혼수라면 기본적인 그릇이랑 인테리어(?) 치장하는데 친정에서 백 만원 정도 쓰신 것 같아요. 가전은 신랑이 3개월 정도 먼저 들어가서 사는 바람에 냉동고, 세탁기 구입했어요.
결혼식 비용도 다 공동으로 부담했고, 예물 없이 커플링만 하나씩 맞췄고 모든 걸 신랑신부가 주도해서 결정했습니다. 물론 양가 부모님, 특히 시어르신들의 배려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구요. 덕분에 결혼 과정에서 헛돈 들었다 생각하는 부분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없네요. 아마다 집문제를 둘이서 해결한 게 양가 부모님께 많은 신뢰를 얻어서 이렇게 처리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4. 음~~~
'10.11.2 2:08 AM (220.76.xxx.210)집, 혼수, 예물, 결혼식 비용, 기타 등등 반반 부담을 원칙으로 하자는 것이지요. 단, 이것은 원론이구요.
다른 글에도 리플로 적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결국 ‘마인드’의 문제 같아요. 물론 실제로는 개개인의 사정이 다르므로 자로 잰 듯 그렇게 할 필요는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구요. 예를 들어 경제력이 있는 쪽이 좀 더 부담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구요. 하지만 기본 ‘마인드’는 반반 준비라는 것이 옳다는 얘기이지요. (남편, 시가 위주의 결혼 생활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들은 예외입니다~ )
시작이 평등하면 이어지는 결혼 생활 역시 그렇게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요. 그런데 꼭 극소수의 아닌 사례를 들면서 전체를 얘기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인터넷 게시판에서 보면~~~ 뭐라고 해야할까요, 그러니까 옛 식으로 결혼하신 여성분들 중에서 피해 의식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자기 합리화라고 해야할까요, 이런 결혼 비용 반반 문제와 이어지는 결혼 생활의 평등함 문제라는 주제가 나오면 뭔가 비비꼬아서 받아들이는 분들이 꽤 계시다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
참고로, 저나 제 주위 사람들은 반반 준비해서, 혹은 여자 쪽이 경제력이 더 좋은 경우 그 쪽에서 훨씬 더 많이 부담하여 결혼한 사람들 아주 많구요. 그 커플들 대부분 결혼 생활도 비교적 평등하게 잘 하는 편입니다.5. 커팅엣지
'10.11.2 3:58 AM (114.203.xxx.66)220.76님 댓글에 동감표 던집니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는것 아닌가요?
여기서 댓글 보다보면 조건운운하고 그러던데, 조건본다는 자체가 시장의 개념이 들어있다고 봅니다. 시장에서는 이익 혹은 손해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걸로 평생의 반려자를 정하기에는.. 좀.. 거시기 하지 않나요?
사랑이라는 감정의 바닥에는 배려라는게 깔려있죠...
출발점이 그릇되면 그 이후는 더더욱 꼬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은 남자가 해야되고 여자는 예물..? 그런 법이 어디 있던가요..
둘사이의 사랑이 깊다면 돈이 많은쪽에서 좀 더 부담하고 이 남자, 이 여자 사랑하니 난 꼭 결혼해야겠다 ( 심지어 거짓도 섞어서 ) 왜 부모님 설득 못합니까?
상대방의 대한 자신의 애정이 어디까지인가를 스스로 되짚어보는것이 도움될듯 싶습니다.
제가 조언드릴수 있는 부분은...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해라 입니다. 이 부분을 가지고 남편이 서운해한다면 잘 얘기해보시고요.. 시부모가 못마땅해 한다면 예랑이의 애정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제가 주위에서 본 상식으로는 여자가 전세로 집을 구한경우 남자가 천만원 한도내에서 가구랑 가전 예물하고나서 예단받은거 전부 돌려준거 봤구요 ---- 잘 살고 있습니다.
남자가 7천대고 여자가 3천 친정부모에게 무이자로 빌려서 1억짜리 아파트 전세얻고 남자가 대출얻어 가구 / 가전 한경우 ---- 잘 살고 있습니다. 여자쪽 부모가 못마땅해한다는데 뭐 잘견디더군요.
세상살이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 아내 / 내 남편을 믿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