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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딸이 있습니다.
둘째아이 초4 아들
막내 5살
이렇게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쉬는 날이라 여유로운 맘으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희 딸아이 성적 때문에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성격은 밝고 꼼꼼하며 차분합니다.
지금껏 14년 동안 키우면서 이렇다 저렇다 큰 걱정없이 큰 손 안들이고 잘 커준 놈입니다.
초등학교 다니면서 학원 두어군데 보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해
제가 옆에서 가르쳤고 학교 다녀와 예복습 스스로 알아서 하고
영어도 꾸준히 가르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 생각했지요.
문제는 중학교 들어가서 첫시험을 봐왔는데 성적이 너무 형편 없는 겁니다.
무척 좋지 않은 성적이라 덜컥 겁이나 종합반 학원을 보냈습니다.
그게 넉달전이네요...
이번 2학기 중간고사...학원 안다닐때와 별 차이가 나지 않게 받아왔습니다. ㅠㅠ
학교 다녀와서 조금 쉬고 학원가서 공부하고 다시 집에와서 공부를 하는 놈인데
학원에서도 너무 잘 따라와 준다고 이번 성적 기대가 크다고 말해주었고
저도 제 딸아이도 조금 기대를 했었습니다.
결과가 이러니 축 쳐지네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산만하거나 덜렁거리거나 그러지도 않고 책상에 꾸준히 잘 앉아서
언듯 언듯 지나가면서 보면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긴 한데
지나친 간섭도 독이 된다 싶어 간식 챙겨줄때만 살짝 엿보곤 하거든요.
기본 머리 때문일까요??
저도 물론 좋은 머리는 아니지만
저희 신랑이 좀 둔하고 그래요.
애 셋 낳은 저보다 잘 잊어먹고 좀 그런데 유전일까요??
딸 낳고 꿈도 참 야무졌는데 기본 성적이 안 나와주니 앞으로 갈길이 구만리인데
어쩌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
1. 셋맘
'10.11.1 1:47 PM (211.57.xxx.90)저와 비슷한 저는 중2, 초5학년 여섯살 유치원생 맘이예요.
우리아이도 초등까지 학원 거의 안다니고 있다가 중학가자 마자 첫시험에서의 황당함이란ㅠㅠ
지금 중 2 2학기 중간고사 치루었는데 조금씩 올라가긴 해요. 아직 갈길이 멀긴 하지만...
본인이 공부 안한단 소리는 안하는데 요령은 없는거 같아요.
나중에는 지구력으로 판가름 난다고 하니까 그거 하나 믿어볼려나...
저희 아이는 초등때는 서당에서 한자 공부만 하다가 중학가서 영어, 수학, 논술 따로 해요..(논술은 2학년때부터)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 다른건 거의 80점대 맞았는데 생각도 않던 한문을 40몇점 맞았다고...
내가 그동안 서당다닌건 다 뭐니 했더니?
서당 공부랑 한문책에서 하는거랑 다르다나 어쨌다나 핑게를 대드라구요. 요령이 없어요...
그래도 공부하기 싫다고 나가 떨어지지는 않으니 좀 기다려 봐야죠???
우리 같이 힘내요. ^^2. ```
'10.11.1 1:49 PM (218.238.xxx.183)저도 똑같은 경험을 했었죠,,,,,,종합반,,별 도움 안되더군요,,,결국은 엄마랑같이 스케줄짜고 영어학원정도는 보내시고,,,한달전부터 시험공부 합니다,,,엄마의 관리 들어가줘야하더군요,,갑자기 늘어난 과목에 양에 ,,애가 치어서 힘들어서 그럴겁니다,,,시험 2주전정도부터 학교에서 나눠주는 프린트도 중점적으로 외우게ㅔ 하시구요,,.이렇게 몇달하면 혼자서도 하더군요,,,3학년정도 되면 손이 좀 덜갑니다,,,,,어쩌겠어요,,안된다고 손 놓을수 없더군요,,,영어수학 학원 보내보니 시간이 없어서 일반과목이 너무 안나오더군요,,
3. ```
'10.11.1 1:52 PM (218.238.xxx.183)종합반학원부터 끊으세요,,성적오르는애 못보았어요,,,저도 나중에 무지 후회했네요,,돈낭비 시간낭비애 고생까지,,ㅠㅠ쉽지않은 결정이시겠지만 중요한 시기입니다,,지금 적응할 시기를 놓치면 고등학교에선 복구가 쉽지 않습니다,,
4. 학원
'10.11.1 1:58 PM (112.149.xxx.141)윗글님 말씀처럼 종합학원부터 끊으세요...어중간한 성적으로 종합학원 다니는 것은 그 학원 머리수 채워주는 거예요...종합학원은 아이에 맞추어서 해주기가 어려워요...차라리 영 수 과목 과외하시고 나머지는 엄마가 챙겨주셔야 할 것 같아요...
5. 원글이
'10.11.1 2:05 PM (121.158.xxx.40)종합반을 끊어야 할까 보네요.
어찌할까 고민고민에 기말고사까지 보내볼까 했는데
영어,수학 두과목만 보내고 시험 기간엔 좀 더 챙겨주고 그리해야 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6. 경험맘
'10.11.1 2:15 PM (210.57.xxx.51)바쁘시겠지만
큰아이는 보통 처음에 좀 챙겨줘야 잘하는거 같던데요.
여러 입시 관련 사이트의 학습법 코너나
인강 사이트의 학부모 상담등을 찬찬히 보시면
시험 계획표 짜기나 시험 공부 방법이 잘 나오더라구요.
그중 내 아이에게 맞을듯한 방법을
적용해 보세요.
저는 큰아이는 중1 학년1학기동안 같이 계획 짜줬구요
둘째는 언니하는거 보고 혼자 하더라구요.
둘다 중학교 때 줄곧 전교 3등 안에 들었으니까요.
차분한 아이 같으니
처음에 방향만 잘 잡아주시면 혼자서도 잘할수 있을거에요.
아이가 혼자 알아서 하기엔
요즘 학교 시험이 어려워요.7. 경험맘님,
'10.11.1 2:24 PM (121.172.xxx.64)인강 사이트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8. 원글이
'10.11.1 2:27 PM (121.158.xxx.40)경험맘님 조언 감사합니다. 혹 인강 주소좀 가르쳐 주실수 있나요??
여기 저기 둘러보니 어디가 좋을지 감이 오지 않네요.9. ```
'10.11.1 2:28 PM (218.238.xxx.183)원글님이 답글다셨군요,,,종합반을 그만두시면 스케줄표와 엄마의 독려가 철저히 따라주어야합니다,,같이 계획세우시고 공부도 시간별로 체크하시고 문제집도 체크하세요,,,엄마가 굉장히 힘드실거에요,,,,,,주말에도 외출한번 속시원히 못합니다,,그래도 그정도 해야 성적이 변동이 있을거에요,,,요새 중학시험지 어렵습니다,,시함지체크하시고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애가 주관식에 약한지,,선생님마다 유형이 어떤지,,,프린트에서 출제많이하는 선생님 계십니다,,교과서외에 수업시간에 애기한걸 문제로 내는 선생님도 있구요,,그런걸 애가 캐치못하니까 성적이 안나옵니다,,수행도 엄청 중요하구요,,,그리고 하루아침에 성적이 오르는건 아니니 아이에게 격려와 사랑만 주세요,,절대로 혼내지마시구요,,엄마와 트러블이 없어야 애가 따라옵니다,,,결국 아이의 자발성이 중요하거든요,,,
10. 경험맘
'10.11.1 2:39 PM (210.57.xxx.51)들어가본지 오래됐는데...
저는 1318 클래스를 자주 갔구요
중학생 대상 학습 사이트는 아주 많아요.
또는 입시 관련 학부모 카페나 블로그도 많으니
한번 차분히 둘러 보세요.다음이나 네이버 검색하심 되요.
큰아이 중학 입학후에 저도 아는게 없어서
어찌나 우왕좌왕하고 걱정 되던지요...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긴하지만
중학 시험은 국영수.주요 과목 외에도
거의 몽땅 외워야 백점 맞더라구요.
한문도 제가 하나하나 다 받아쓰게하고
영어 본문도 통째로 외워야 했어요.
기.가도 다 외우고...
하다못해 서술형은 토씨까지 가르친대로 써야 점수주는 선생님도 있으니까요..
처음에만 좀 신경 써서 빼먹고 넘어가는게 없도록
차분히 두세번 이상 공부하고 시험치르도록 하면 됩니다.
1학년때 습관을 들여 놓으니
체육 수행 빼고는 다 잘하더라구요ㅎㅎㅎ11. 종합반
'10.11.1 2:47 PM (122.34.xxx.137)저는아이가 중고등학생이구요
현재 중등인강 싸이트학습 관리 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저도 아이들 관리 상담 하면서 종합반 절대적으로 말리는데 ...
어머니들은 내 눈 앞에 아이가 안보이면 다 열심히 공부하는줄아시더군요
중학교 시기는절대적으로 공부하는방법을익혀야 하는시기에요
중학교때 전교 석차 잘 나온다고 고등학교 가서 절대로 내신 안나옵니다
그것보다 중요 과목에 대한 이해와 심화 /중요 과목 공부 하나 하나 실패를해 가면서도 본인에 맞는 공부 방법을 익혀 가는게 중요해요
종합반 ...수동적인 공부 ...계속시키시면 고등학교 가서 낭패 보십니다 ㅠㅠ12. ,,,,
'10.11.1 2:48 PM (218.238.xxx.183)경험맘님 고맙습니다,,저한테도 도움이 됩니다,,근데 원글님아이의 성적이 어느정도인줄은 모르겠지만 경험맘님의 자제분은 매우 영특하신거에요,,저도 제아이에게 공부시켜보고 둘째도 시켜보니,,,아이의 편차가 상당하더군요,,,,원글님경우에는 제 큰아이와 성향이 비슷한듯해요,,,제 둘째아이는 경험맘님의 경우가 맞는듯하지만 큰아이는 일단 다 외우게한다는거 쉽지 않구요,,,다 외우게해도 꼭 틀려옵니다,,,정말 답답하지요,,,케이스바이 케이스이니 원글님도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시는게 일단 중요하실겁니다,,,
13. 원글이
'10.11.1 2:48 PM (121.158.xxx.40)이렇게 또 하나를 알게되네요..ㅎㅎ
저희 아이 체육 수행 줄넘기
하다가 걸렸데요...그 줄은 왜 걸리고 그러냐 해줬네요.
답답한 마음이 여러분들의 조언에 풀렸습니다. 역시 여긴 참 좋아요^^14. 경험맘
'10.11.1 2:51 PM (210.57.xxx.51)218.238님의 말씀이 맞아요.
직장도 다니시고
어린 동생도 둘이나 있으시다니 많이 힘 드시겠지만
아직 중1이니 218님 말씀대로
격려해주면서 한번 신나게 이번 시험 함께 준비해보자!
하심 좋겠네요..
저희집은 애들 시험 기간에 맞춰 살고 있는데요
힘들기도 하지만 큰아이가 스스로 잘하면
둘째 세째는 훨씬 쉬워져요.15. 체육
'10.11.1 2:54 PM (116.40.xxx.63)고등가서 내신포함 안됩니다.
엄마들이 예체능에 의외로 목숨 거는데 특목고 입시에도 대부분 5대과목만 들어갑니다.
평가를해도 크게 삼단계 부족,보통,우수 이렇게 경계를 해놔서
다른 과목처럼 몇점차로 전체를 결정하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국영수...길게 이렇게 합니다.16. 저두꼼꼼,차분
'10.11.1 4:44 PM (211.248.xxx.190)제가 원글 따님 같은 성향인데요..꼼꼼하고 차분하고 이거하라하면 알아서 다하고 그런 성격인데요..책상에 꼼짝앉고 얌전히 잘 있지만 머리속은 무수히 딴 생각 많이합니다..제가 공부에 욕심이 없진 않아서 시험때면 벼락치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성적은 잘 올리긴했는데 그대신 기본이 약했지요..시험때 순간 성적올려주고 돌아서면 잘 까먹어요..그리고 체력도 무지 약해서 졸기도 많이하고 암튼 장기간 집중은 힘든편이예요..
머리가 아주나쁘지 않고 혹시 저같은 성향이면(저질체력+딴생각=집중력약화 ^^) 문제를 많이 풀리는게 좋아요..그냥 영어단어나 문법 공부하면 잘 기억이 안나지만 꾸준히 문제풀고 틀린거 점검하면 그래도 내것이 되더라구요..대신 엄마가 자꾸 테스트하고 신경을 써야겠지요..17. 저두
'10.11.1 4:46 PM (211.248.xxx.190)아~ 첨글 보니까 직장맘인듯하네요..아이도 세명이여서 꼼꼼히 아이체크하시기 힘드시긴하겠네요..중 1이라 엄마표 잘못진행하면 사춘기 금방 들어설 아이와의 관계 틀어질수도 있으니 더 조심스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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