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강남사시는 아줌마들께 의견을 구합니다.
사위자리가 강남에서 나고 자란 아이입니다.
나는 강북에서 나고 자라고 나이먹은 사람입니다.
강남에는 친한 친구하나없고 그저 아는 사람몇 정도입니다.
나는 여태까지 삼성 냉장고에 엘지세탁기면 최고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한국도자기 접시가 제일 예쁘고 키친아트 냄비는 아껴두고 체육대회에서 참가상 타온
냄비쓰며 살고 있지요.
딸도 그런 수준에서 사줘서 시집보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강남에 사는 조금친한 친구가 얼마전 딸을 시집보냈기에 조언을 구했죠.
제너럴일렉트릭 냉장고, 밀레청소기, 휘슬러냄비...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그 친구, 내가 놀라는 눈치를 채더니
너보다 없는 나도 이런거 다 해주고 시집보냈다, 이렇게 다 사도 살림살이는 3천이면 뒤집어 쓴다.
돈이 없냐, 약점잡히지 말고 다 해줘라...
그렇습니다.
돈은 없지않습니다.
그러나 소비패턴이라는게 있고 자존심의 문제도 있습니다.
나는 평생 써보지도 못한것을 새파란 아이들한테 왜 사줘야하나, 자기들이 원한것도 아닌데,
엄마들끼리의 자존심 싸움같습니다.
남편도 노발대발, 그물건이 정말 그렇게 좋다면 두개씩 사서 당신도 써라,
차라리 그집 부모한테 해주는것은 좋은걸로 해 줘라, 아들 잘키워 장가보내는데
그정도 받아도 된다, 그러나 애들은 창창하게 살 날, 기본만 해 줘라.
나는 삼성 가전제품에 키친아트 냄비에 한국도자기 그릇, 이브자기 이불이면 잘해서 보내는거라고
여태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강남사시는 엄마들, 결혼 적령기의 아들 딸을 두신 엄마들.
친구들이나 자매들 결혼시킬때 어떻던가요?
내가 어떻게 해야 할런지,
조언 좀 주세요. 어떤 의견이든 참고하겠습니다.
1. 따님한테
'10.11.1 12:01 PM (121.165.xxx.107)물어보세요.
우리 엄마도 저 결혼할 때 이래라 저래라 참견(죄송합니다. 엄마)이 많으셨는데 결국 제 살림이예요. 제가 무슨 냉장고를 쓰건 어쩌건 장모님 위치가 욕먹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요.2. 어그인간
'10.11.1 12:03 PM (58.145.xxx.246)저도 강남에서 나고자란, 친구들도 대부분 그런애들인 여자입니다2222
할수있는 정도로해가는게 혼수지
강남산다고 비싼거만 바라거나 하지않습니다.
전 강북에서 나고자란남자랑 결혼했는데요, 저희 시댁이 요구하는게 더 많았답니다.......
강남산다고 다 저렇지는않아요.3. 형편대로
'10.11.1 12:03 PM (125.129.xxx.84)저도 강남서 나고 자라고 초중고 다 나왔고요
강북으로 시집와서 잘 살고 있답니다~
가전은 일단 a/s가 중요하니 한국꺼로 다 장만 했고요
그릇이니 냄비는 엄마가 딱 기본만 해주셨고
그 뒤로 ㅈㅔ가 쏠쏠히 늘려나가고 있답니다
무리해서 혼수 장만하지 마세요
준비하는 사람이 기분좋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게 서로를 위해 좋은것 같습니다
강남이 뭐 대단하다고요..
강남 예찬론은 안 살아본 사람들의 환상이 만들어 낸 허상 같답니다^^;;;;4. 딸 둔 엄마
'10.11.1 12:04 PM (121.128.xxx.222)빼 먹은 이야기가 있어서요.
친구 언니가 경기도 변두리에서 며느리를 봤는데
혼수가 형편없더랍니다. 나는 못봤지만요.
노발대발, 창피해서 누구 볼까봐 무섭다고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5. 음
'10.11.1 12:06 PM (116.32.xxx.31)근데 남자쪽에서는 집을 어떻게 하는건가요?
현실적으로 봤을때는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싶네요...6. ...
'10.11.1 12:09 PM (175.201.xxx.182)전 지방살아도... 엄마가 그렇게(강남처럼??) 해주셨어요...
시어머님은 볼때마다... 참 좋다 참좋다 해주셔서... 줄곧 으쓱하고 센스있는 엄마한테
감사한 마음 들어요... 무조건 비싼게 좋은 건 아니지만...
엄마 살림을 보면... 참 오래 쓰시는데도 크게 변함이 없어요...
그릇이나 냄비나 가전이나요...
저도 그 가치관이 익숙해서 그런지... 돈을 써서 한가지를 사도 살땐 목돈이 들지만
오래 사용할수 있는 물건에는 투자를 합니당...
하실 능력이 되시면... 하시길 권해요... 그 물건 다 따님이 쓰실거잖아요...
글구 안사돈간에 은근한 기싸움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7. ...
'10.11.1 12:11 PM (211.213.xxx.212)남자집에서 집을 얻나요? 워낙 집값이 비싸니 집을 얻는걸 어느정도 돕는다면 몰라도..
집도 몰라라하면서 살림도 그렇다면 시댁에서 마음상하는거 당연하지요..
형편맞출수있는 형편이라면 맞추세요
그래서 친정엄마 비자금이 필요한거랍니다. 제친구들 남편하고 그런문제에서 논쟁안하려고 비자금만들었다..수준맞게 준비하더라구요..
저라면 가전은 국산이라도 남비같은 그릇은 좋게해줄거같아요
남편에게 소소하게 의논하지않고 필요한거 해주는게 친정엄마더라구요..
딸 힘들수있어요 충분히요...8. 경기도 변두리가
'10.11.1 12:11 PM (124.61.xxx.78)문제가 아니라 며느리 자체가 맘에 안든것이겠지요, 원글님.
미운털이 박히면 혼수를 바리바리 짊어지고 가도 흠잡을게 자꾸 생기겠죠.
이건 강남, 강북 차이가 아닌거 같아요.9. 그런건
'10.11.1 12:14 PM (211.217.xxx.1)딸과 상의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딸이 그런거에 문외한이면 다 챙겨줘야 하고 (시댁에서 요구하거나 해오는 정도에 맞게)
딸이 알아서 하겠다고 한다면 알아서 하라고 해야하는거...아닌가요?10. 제너럴
'10.11.1 12:14 PM (123.108.xxx.106)일렉트릭 냉장고에 밀레 청소기?
전 불편하기만 하던데요
강남에서 중학교때부터 살아왔지만
국산이 훨 좋아요11. 저는..
'10.11.1 12:17 PM (180.224.xxx.42)이글 보면서 우리 엄마 생각이 났어요.
작년에 칠순이셨는데 재산이 100억이 넘어가는데
정기적으로 (아산시에 사심)삼성의료원에 오시는데 전철타고 다니십니다.
3시간 정도 걸리는데 힘들어 하시면서....
보는 자식도 너무 짜증이 나요. 돈에 매여 사시는것 같아요.
혼수요?
지역이 중요하지 않고 사람 나름 아닐까요?
100억이 넘는 돈가지고도 꽁짜전철타고 다니시는 분이 계신가 하면
자식생활비 받으면서도 힘들다고 택시 타시는 노인분들..
어느분이 현명하게 사시는 것일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자기 자신만....12. 내 기준 먼저
'10.11.1 12:29 PM (124.54.xxx.17)사람 사는 방식이 다 다른 거 같아요.
상대가 어떻든 나는 이게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있으면
두고두고 불편한 결정하지 마시고
내 가치관에 맞는 결정 하세요.
그게 우선인 것 같아요.
근데 그 가치가 그 정도로 확고하진 않고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라면
시댁 어른들이 교양 있으셔서 혼수 맘에 안차도
그 집 가풍이 검소하고 실용적이구나 하실 거 같음 그리하고
아니면 우릴 어찌 봤길래 애 혼수를 이리 해서 보냈냐 할 수도 있을 거같음
으리으리하게 해보내실 수도 있겠지요.13. 아들 엄마
'10.11.1 12:36 PM (125.131.xxx.138)강남 사는 아들 둔 엄마입니다.
글쎄요, 그렇게 사는 사람 많을까요?
대놓고 대*동 안 살면 애들 결혼도 못 시킨다는 친구도 있습니다만
저같으면 그런 집이랑 별로 사돈 맺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외국에서도 살아봤고, 외국 가전도 써봤지만
역시 가전만큼은 국산이 최고다 싶네요.
가전제품은 나름대로 그 나라 국민(특히 주부)의 사는 생활패턴을
잘 고려해서 개발하고 개선된 상품이라 우리나라 제품이 제일 편한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도 Made in Korea(특히 백색 가전은 더욱 더)를 찾는 마당에
우리가 외제를 사 쓰는 것은 넌센스가 아닐지?
편리하고 A/S 쉬운 국산품울 사고, 여유 있으시다니까
나머지 여분의 돈을 따님이 급할 때 쓸 수 있는 비상금으로 통장을 보내 주심일 어떠실지요?
저의 아버지께서 그러셨는데, 그것 참 감사하고 또 현명하셨던 것 같아요.14. 90
'10.11.1 12:48 PM (221.151.xxx.168)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한국의 결혼 풍토는 완전 집안끼리의 거래라는것을 절감합니다.
일단은 딸과 먼저 상의해 보시고요,그담엔 딸이 사위될 분과 의논하도록 해 보는게 어떨까요?
시부모쪽 집안이 그런걸 중요시하는 집안인지 아니면 검소하게 사시는 분위기인지를 고려해 보심이...15. 정답은
'10.11.1 12:53 PM (125.241.xxx.2)따님과 같이 의논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혼수 비용이 따님이 모은 것인지, 부모님이 온전히 부담하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예쁜 따님이 사용할 물건들이니까 의견 나눠 보세요~
결혼10년차 주부인데, 제가 모은 돈을 엄마가 관리하셨다가 혼수비용으로 사용하셨었는데,
제 물건 숟가락 하나 제 맘에 드는 것으로 사질 못했어요.
모두 친정엄마가 알아서 해 주셨지요.
그 때는 그래도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만 들었었는데요, 3년 지나서 살림 모두 바꾸었어요.
지나고 보니, 친정 엄마에게 좀 섭섭한 마음도 들었어요.
결론은...따님이 마음에 들어하는 것으로 해 주세요~ *^^*16. 뭥미
'10.11.1 12:55 PM (220.88.xxx.117)강남 안살아도 좋은 물건에 집착하는 분들은 그렇게 쓰고살고
강남 살아도 그런거 없이 잘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댁 가풍이 어떤지 보셔야지...
누가 그거 해보내라는 것도 아닌데 약점잡힐꺼라 생각하는 원글님도 이상, 노발대발하신다는 남편분도 이상..17. 딸이좋아하는걸로
'10.11.1 12:58 PM (121.130.xxx.104)다른 건 모르겠고요, 밀레 청소기 쓰고 있는데 품질 참 좋습니다. ^^*
처음부터 선입견 갖지 마시고, 외제와 국산 두루 비교한 후에
따님이 좋아하는 쪽으로 골라주세요.
제 생각에는 살림을 강남에서 차릴 거면...
강남 사람들이 무난하게 생각하는 브랜드로 해주시고
강북에서 차린다면 또 그쪽에서 무난하게 여기는 걸로 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꼭 시댁만이 문제가 아니라, 집들이도 하고 집에 손님도 오게 되는데...
아무래도 이쁘고, 좋아보이는 세간살이가 있으면 쓰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기분 좋지요.
다른 것도 그렇지만, 괜히 이름값으로만 비싼 거 없답니다...
알고 보면, 다 그 값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혹시나 따님이 살림 욕심이 별로 없다면... 혼수를 현금으로 통장에 넣어주시는 것도 좋지요.
저도 시집올 때 전세집도 작고 제가 살림 욕심도 (그때는) 없어서...^^;
친정엄마가 그렇게 해주셨는데 좋더라고요. 저희 시어머니께도 혹시나... 싶어서
통장도 보여드리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어요.18. .
'10.11.1 12:58 PM (221.139.xxx.55)현실적으로 남자쪽에서 집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겠죠..
강남에서 낳아서 자랐다고 다? 잘사는 것도 아니고...
집은 평범한테 살림살이를 그렇게 해가는 것도 웃기고요
만약 집이 누가봐도 괜찮다 싶으면, 그리고 해갈 능력 되시면
구색 맞춰 해가는게 서로서로 좋다고 보아요..
아들 엄마 입장도 생각하셔보면 답이 나오지요...19. 딸이좋아하는걸로
'10.11.1 1:00 PM (121.130.xxx.104)솔직히 말씀드리면요... 국산이 외제에 비해서 디자인이 많이 밀려요;;;;
제가 뒤늦게 살림 욕심을 내고보니, 외제는 살때는 휘청해도 오래오래 기분좋게 쓰겠더라고요.
국산은 참...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고요. ㅠ.ㅠ
근데 첨부터 바리바리... 보다는 살면서 하나하나 장만하는 게 좋겠더라고요..^^20. 흠
'10.11.1 1:20 PM (199.201.xxx.204)좋은걸로만 해도 3천이요?
아니예요... 전 가전은 모두 엘지하고 가구는 이것저것 섞어서 했고 (나뚜지 세덱 아피나 논현동 가구거리 인터넷) 이불은 올림픽상가 정도에서 했는데 4천 넘게 들었어요, 거의 5천.
신랑이 원하는 보스 홈시어터랑 쓸데없는 캠코더 같은거 하다보면 몇천 더 쓰는것도 우습겠던데요?
게다가 예단으로 (돌려받은거 빼도) 5천, 수리비 2천, 스드메랑 신혼여행 한복 이바지 신랑 예물 하다보니 집에 한푼 안 보태도 1억 7천 들었어요.
저도 첨엔 GE 냉장고, 밀레 청소기 봤는데 걍 LG꺼 좋은걸로 사고 청소기는 마트에서 AEG 10만원대 샀어요. 그거보다는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이런거 사주세요. 혼수는 여자가 주로 쓰니까 어느 정도 선에서 적절하게 해주세요. 그런것까지 신경쓰다보면 말도 안되게 돈 많이 들걸요...21. 상대집안에 좀 맞춰
'10.11.1 1:25 PM (166.104.xxx.234)사는 지역으로 성향을 일반화하기에는 무리수가 크다 봅니다. 허영심이 좀 있다는 거 인정하는데요. 참고로 딸이 고2(공부 제일 잘 한다는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고 아들이 6학년입니다. 가끔 뜬금없이 생각하는데, 미래의 사위나 며느리가 지금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지명도 면에서 떨어지는 제품으로 결혼할 때 가져오면, 그닥 좋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편껏 하시되 몇 개를 사더라도 야무진 거 사시고, 나중에 능력껏 장만하게 하심이. 제품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처럼 보이면 흠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집안 분위기 전체에 대해 얕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현명하게 하셔야 할 듯 해요.
22. 끙
'10.11.1 1:29 PM (125.186.xxx.46)다른 건 윗분들이 잘 말씀 해주셨고요. 냄비는 너무 좋은 거 사주실 필요 없어요.
신혼때부터 살림이 손에 익을때까지는 그 좋은 냄비, 좋은냄비로 쓸 줄 모르고 막 써서 망가지기도 부지기수거든요. 이제 뭐 좀 알겠다 싶을 땐 이미 만신창이가 된 냄비들...ㅠㅜ
저희 엄마가 다른 건 몰라도 그릇은 광주요의 최고급으로, 냄비는 휘슬러의 가장 비싼 라인으로 해주셨는데 결혼 12년이 지난 지금은 뭐....ㅠㅜ 지금이라면 아주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땐 그걸 잘 몰랐어요...23. .
'10.11.1 1:47 PM (61.85.xxx.176)진짜 부자들은 말이죠 너무 부족한것 없이 누리고 살다보니..
가진자만의 여유랄까요? 허세나 사치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검소하죠.
근데... 쥐뿔없이 강남에 집한채 있는 친척 허세가 하늘을 찌릅니다. -.-;;;
강남이 사람을 그리 만드나 싶어요. 물론 그런 사람도 드물겠지만요..
여하튼.. 열등감이 많은 사람일수록 사는 동네 따지고 허세가 높더라구요.24. 강남 살았던 집으로
'10.11.1 1:50 PM (180.66.xxx.192)시집 온 사람입니다.
전 지방출신이구요.
시댁이 아주 삐까번쩍하게 살진 않지만 브랜드 좀 알고... 일부는 쓰고도 사시는 그런 분들인데...
제 그릇이며 살림살이에 대해 눈에 안차시는 것 같은 태도... 나중에 알게 됐어요.
저도 미리 알았더라면 어차피 크게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적게 사더라도
비싼 브랜드 물건을 샀더라면 싶었습니다.
능력 되신다면 해주시는 게 좋겠어요.25. 강남 아닌데
'10.11.1 2:03 PM (220.120.xxx.196)여유가 있으시면 오래 두고두고 쓸 수 있는
좋은 걸로 장만해 주세요.
그릇도 10년만 쓰지 않고 더 오래 쓴다면
지금 당장은 좀 비싸도 계산해보면 비싼 게 아니거든요.26. ,,
'10.11.1 2:14 PM (183.99.xxx.254)전 강남에 살지않아봐서 잘 모르겠구요...
일단 남편분의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드네요...
옳은 생각이시구요... 좋으시겠어요~
그래도 결혼하면서 굳이 얼굴 붉힐 필요는 없으니 따님과
잘 상의하셔서 좋은쪽으로 결정됐음 합니다.27. 일단
'10.11.1 2:26 PM (121.165.xxx.161)따님과 의논해보시고 예비사위을 통해서 그쪽 어른의 의견도 슬쩍 물어보시구요.
사돈댁에서 아들한테 집을 사주는 경우라면 예단도 신경쓰고 가구도 신경쓰셔야 할 것 같고요.
전세거나 아들이 저축한 돈 + 사돈댁 약간 정도라면 별로 부담 안가지셔도 될 것 같아요.
강남에서 허세인 사람치고 진짜 부자가 별로 없더라고요.
진짜 부자들은 누가 돈 꿔달라고 할까봐 아주 입 꼭다물고 살구요 -.-;;
따님의 기호가 일단 가장 중요하고요. 만약 집을 샀다면, 부모님이 좀 도와주신다하면,
좋은 가구 + 통장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전세살면 어차피 이사 몇번하면 가구 다 바꿔야 하니 좋은거 사는게 별로구요,, 어머님이 생각하시는 필요한 물건 + 기능과 새댁이 필요한 물건+기능도 다르기도 하구요.
일단 살림살이는 가능한 적게 사시는게 좋은것 같습니다.28. 음
'10.11.1 2:43 PM (222.109.xxx.88)우선 삼성가전은 아닌거 같구요...- - 국산 좋은 브랜드로 하시는게 나아요. 저도 강남에서 자랐지만 미제 가전 좋지가 않아요. 절대로. 넓은 집 용도라서 소음이 심하고 전기비도 많이 나옵니다.
고장나면 버리는 것도 일이예요. 수리도 잘 안되고.
애들 쓰는건 그냥 실용적인거 하시고 차라리 예단을 잘 해서 보내라는 남편분 말씀이 좋은 말씀이세요.29. 원글님
'10.11.1 3:13 PM (220.127.xxx.167)이 별 것 아닌 문제를 자존심 문제로 확대해석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도 강북에서 나고 자랐지만 결혼할 때 밀레 청소기하고 로젠탈 같은 그릇 사고 비싼 냄비 했어요. 제가 번 돈으로 혼수 장만했고, 제가 평생 쓸 것이라서 좋은 것 했어요. 친정 어머니 쓰시는 것 보니 국산 청소기 몇년만 되면 모터 힘이 딸려서 몇 번씩 바꿔야 되는 걸 보았고, 친정 어머니도 강북 사셨지만 휘슬러 냄비 큰 돈 주고 장만해서 평생 잘 쓰시는 걸 보았고요.
그리고 제가 잘 사는 집 딸도 아니지만 이브자리 이불은 제 주위에서도 막 쓰는 이불로 알았지 혼수 이불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네요. 에트로는 안 해가도 최소한 박홍근은 장만하지 않나요. 자존심 때문에 굳이 싸구려를 해보낼 이유가 있는지요.
이건 좋은 물건 나쁜 물건의 문제이지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에요. 시댁에서 '우리는 강남 사니까 최소한 그 정도는 해와라' 한 것도 아닌데 원글님과 원글님 남편이 괜히 펄쩍 뛰고 계시네요.30. ..
'10.11.1 3:21 PM (121.135.xxx.34)경기도에서 자라 지금 강남에 살고 있는 데 (30대)아이 친구 엄마들 (강남서 나고 자란 나름 평범 엄마들) 결혼할때 해온거 보면,아님 동생들 결혼할때 하는거 이야기 들어보면, 패물, 신랑 꾸밈 도 거의 명품관에서,, (알마니, 보스, 지방시 양복은 기본이고ㅗ)가전은 백화점서 산 수입제품 한두가지 이상 그릇과 주방용품도 백화점 수입 브랜드.. (한식 도자기도 유명 장인 브랜드서 최소 몇백 이상) ,, 그렇게들 하던데 아주 평범하다는듯이 얘기들 해서 속으로 놀랐지요.. 저도 시집올때 엄마가 한국 도자기 등등으로 해주셨는데 그 친구들 집에 가니.찻잔, 접시가 명품(평소에는 코렐을 써도) 그리고 하는말들이 시집올때 이런거 안했으면 언제 내가 이런거 사겠는냐하는 뉘앙스(평범한 남자와 결혼하고 평범하게 살아요)
31. 전
'10.11.1 3:47 PM (121.131.xxx.113)강남에서 살다가 강북으로..모두 엘지전자..ㅎㅎ 걱정안하셔두 되요~~
32. ㅋㅋ
'10.11.1 4:08 PM (115.143.xxx.210)전 강북서 살고 강북서 산 남자와 다세대에서 시작했었는데요, 제가 혼수를 준비해서 막 두서없이 했어요-.- 가전은 tv는 삼성 꺼 25인치 작은 거로 했고(엄마가 큰 거 사라는데 남편이 방이 작다며) 냉장고는 ge 오븐도 큰 거 했고...그냥 따님과 상의해서 하세요. 좋은 식기는 시댁에서 많이 사주셨는데...욕하셨을까??
33. 강남도 강남나름
'10.11.1 4:25 PM (116.125.xxx.241)사돈댁이 어떤집인지 파악하시는게 급선무!
집안분위기에 따라 다르니, 강남 안살아도 명품이니 좋아하는 집 많고...
강남 살아도 살기바빠서 별로 사느거에 신경안쓰는 사람도 있고....34. 그냥 양가에서
'10.11.1 4:26 PM (78.114.xxx.150)똑같이 돈줘서 -많이 줄 필요없음 -신랑신부가 다투던 말던 지네들끼리 물건사라고 해야 나중에 서로 욕 안먹어요.
35. 강남토박이
'10.11.1 4:53 PM (222.106.xxx.179)강남에서 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성장과정 강남에서 보냈고
지금도 강남에서 살고 있고
남편도 결혼 전 강남에서 살았고..
우리 무일푼으로 결혼했습니다.-.-
시집에서 집도 안해줬고
저도 혼수 안해줬어요.
그래도 우리 능력으로 잘 살아요.
저도 그렇게 비싼 가전제품과 그릇들 못가져봤지만
지금 우리돈으로 장만한게 더 가치있다고 느껴지고
...
그러나, 그릇은 이왕 살거 좋은걸로 살걸! 하는 맘이 가끔 들어요.
싼것들은 아무래도 수명이 좀 짧고 싫증이 잘 나더라고요.
그냥 지네들이 알아서 사게 하세요.
시댁에 맞출 필요도 없고요.36. 강남토박이
'10.11.1 4:56 PM (222.106.xxx.179)그러나 예물..모두 명품관에서...이런거이 진짜 허세라고 생각.
다시 결혼식 진행한다면
한복생략, 예물생략, 포토 본식만 간단히,
그리고 신혼여행 즐기고..
살림은 천천히 살면서 진짜 맘에 드는걸로..
이게 우리 10년차 강남부부 하는 말입니다.37. 음
'10.11.1 5:17 PM (121.166.xxx.214)남자집에서 그렇게 해오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세요,,,
해주기 싫으시면 (자존심이던 뭐든) 안 해주시고 본인들이 돈 모아서 하면 되는거구요
따님이 살림에 그렇게 연연안하는 스타일이면 그냥 사은품 냄비 가지고 살림 잘할수 있는겁니다,
괜히 그런걸로 열받지 마세요,,,아직 아무것도 시작된게 없는데요???38. 진짜
'10.11.1 5:27 PM (59.10.xxx.172)부모노릇 잘하기 힘드네요
혼수품 장만하는 데 허세부리지 말고,,, 자녀들에게 근검절약정신을
물려주면 좋겠어요.요즘 가전제품 불편해서 못쓰는 게 어디있나요?39. 참고로
'10.11.1 5:29 PM (59.10.xxx.172)저도 강남에서 10년 살았는데...저 포함 주변에 국산 쓰는 집이 훨~ 많더이다
주부의 사고방식에 따라 다릅니다.40. /
'10.11.1 5:33 PM (121.144.xxx.172)가족들이 대치동과 삼성동의 대형평수에 저 돈을 언제 다 쓰고 죽지 제가 걱정해 주는 살림살이라도 초라하게 보일정도로 검소하게 삽니다. 형편껏 하시는 게 좋을 듯 한데요.
41. ^^
'10.11.1 6:58 PM (112.172.xxx.99)이런 질문에서 벗어나는 인생을 삽시다
의식하지 말고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지역감정 아닐까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강남아닌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인데
왜 강남을 기준으로 합니까?42. 조금다른
'10.11.1 9:33 PM (116.33.xxx.66)많은 분들이 허세를 경계하는 좋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그러니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께요.
결혼 10년 좀 넘고 강남에 삽니다.
10년정도 되니 살림에 욕심도 나는 시기이고 결혼할때 혼수 마련하던 기억이 아직은 생생합니다.
여기서 강남은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 살던 눈이 고급인 사람은 고급이니까요.
신도시 사는 제 친구는 여기서 본 누구보다도 럭셜하게 삽니다.
그러니 원글님이 너무 강남을 의식할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그냥 원글님과 남편분이 아시는 범위를 다라고 고집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른들은 신발은 에*콰*어나 금*제화가 최고고 그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에 물건이 얼마나 다양해졌어요.
저 혼수 마련할때 엄마는 제의견 무시하고 그저 아줌마들이... 아줌마들이 그러는데..를 연발하시며 살림 맘껏(?) 사주셨지만 그중 빛도 못본거 많아요.
좀 쎄게 말하자면.. 살림에 욕심 생기면서 눈도 높아져 갖고 싶은건 생기는데 얼추 구색은 맞춰져 있으니 원하는거 사지도 못하고 있는거 버릴수도 없고 발목 잡힌듯한 기분 몇번 느꼈어요.
사실 기존에 있는거 버리고 사겠다면 뜯어 말리죠.
하지만 새살림 장만하는거면 또 틀린거죠.
남들이 선호하면 그만큼 이유는 있는데 굳이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분수 넘치게 해갈 필요는 없지만 이왕 장만하는거 내 능력 안에서 나중에 후회 안할 제품 마련하는것도 좋다고 봐요.
따님 의견 물어보시되 아직은 살림을 모르니 무작정 데려가서 고르라 하지말고 요즘 선호하는 것들이 어떤건지 조사라도 하라고 하세요.
개인적으로 가전제품은 외산 좋은거 잘 모르겠구요. 청소기나 하나 쯤?
하지만 냄비나 그릇 등등은...
뭐 위 어느님은 좋은거 해줘도 모르니 나중에 장만하라고 하지만 좋은거 알아도 집에 있는 멀쩡한 냄비 버리고 사기 힘들어요.
엄마가 해준거 중 유일하게 맘에 드는 휘슬러 냄비.. 처음엔 좋은거 몰랐어도 요긴하게 잘쓰면서 감사해요.
디자인 중요한 그릇 등등은 따님 시장조사 참고 하시고 김치보시기, 찬통 등등은 친정엄마 손길과 안목이 필요한거 같아요.43. 아..
'10.11.2 9:42 AM (59.6.xxx.11)그래도 따님 좋은 남편 만나 결혼하는 순간이니 따님이나 원글님 기분좋게 해주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막 과소비를 하라는게 아니라.. 이왕이면 백화점에서 아이쇼핑도 충분히 하시고 따님 취향이나 요즘 어른들이 뭘 좋아하는지.. 이런것도 나름 알아보고 발품 팔아보고 비싼게 이유는 있잖아요.
전 10억이 좀 넘는 집도 받고 예물, 밍크 등등 간소화랑은 거리가 멀게 받았는데 저희 엄마가 제가 번돈으로 동대문가 이불 맞춰 주시고, 이천가서 이름도 없는 반상기 세트..현금예단은 천만원..
일케 해주셔서 준비하는 동안 정말 우울했어요.. 가전도 하이마트..5년동안 제가 번돈만 3억정도..였는데...
죽을때까지 차마 입밖에 꺼내지 못하겠지만, 딸 둘인 지금 전 정말 잘해줄꺼야..다짐에 다짐을 하고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44. 어이쿠
'10.11.3 4:46 PM (220.85.xxx.21)강남 아파트서 강남 주택으로 시집와 강남 아파트삽니다. 어휴...신혼살림으로 기싸움 한다는 얘기는 여기서 처음 듣네요.
GE냉장고에 휘슬러세트...어디 청담동이나 한남동 저택을 신혼집으로 시집보내신다면야 모르겠지만요.
거기도 알뜰하신 분 얼마나 많은데요...잘못하면 최고급으로 바리바리 싸주고도 며느리 허파에 바람만 들었다고 욕먹을 수도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아직도 신혼살림이니까 뭐든 많이 사지마라...큰 거 사지마라...비싼거 필요없다는 말씀을 달고 사세요. 진짜 그렇잖아요...
따님 본인이 쓸 거니까 본인 의견을 제일로 존중해주시고요, 인사 드나들면서 시어머니 취향 정도만 봐 두라고하세요.
그리고 좋은 걸로 혼수 할 경우에도 주방용품 같은 건 백화점 아니라 남대문 도깨비상가 가보시면 국내물건 가격 비슷하게 장만하실 수 있습니다.
이불은 이브자리보다는 박홍근 대리점 등에서 카탈로그 보면서 맞추시는게 고급스럽고 저렴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2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0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7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4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5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7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4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0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5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15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4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3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8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9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7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