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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갈대같아서...잡아주세요~
아이가 어려서부터 똑똑하단 이야기도 많이 듣고...사실 요즘 안 똑똑한애들도 없는데요ㅜ.ㅜ...그래서 학교 들어가면서 욕심이 많이 생겼나봅니다
지방이긴 하지만 큰 욕심없다면 지금도 못하는 건 아니예요
별 학원이나 공부하고 있진 않지만 학교 시험은 잘 보는편이예요~
근데 자꾸 더 욕심이 생겨서인지 중간고사 4과목 4개 틀렸는데...심사가 뒤틀립니다
아이에게 표현은 하지않았지만...은연중에 한지도???...제 심사는 그깐거 뭐 틀릴거 있다고 싶어서 속이 터집니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그냥 길게 보고 기초 다지면서 책 읽으면서 가면되지 하는데...아이에게 자꾸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정말 예민한 아이인데...
오늘 아침 공부외 다른 일로 올백 엄마와 통화하게 되었는데요...
부끄럽지만 고백합니다
이 엄마의 시선과 생각을 내가 너무 의식하고 있었구나...생각이 들었어요
저한테 너무 엄하다고...말하는데...정말 알고는 있었는데...미치겠더라구요
이런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모임은 없고1학년 모임하나 계속하고 있어요
엄마들도 좋고 재미있어요
별다른 뒷말들도 없구요
근데 괜히 이제라도 남한테 신경쓰지 말고 우리애한테나 신경쓰자 싶기도 하고...
올인이라 해도 공부 이런거 말고 정신적 교감...뭐 이런거
그냥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못한거 속상해서 주절거려 봅니다
1. 충분히
'10.11.1 11:06 AM (221.145.xxx.94)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도 글쓴이처럼 아들 하나에 초 5 남아 엄마입니다.
제 아이도 4과목에 4개 틀려서 평균 96. 우리반에 올백도 물론 있습니다.
여긴 평균이 높아서 하나틀리면 마구 마구 등수가 내려갑니다.
자주 만나는 아이 친구가 전체 일등, 나머지 친구들도 모두 반에서 일등...
토요일 애들 데리고 만나서 놀기로 한터라 가서 들은 얘기입니다.
저는 좀 쿨해졌는데, 아이는 좀 힘들어합니다.
저는 너도 잘했다 고 얘기합니다.
혼자서 문제풀고 채점하면서 공부하는데 그만하면 잘 했습니다.
조금 아쉬움은 남지만 나도 그리 못하는데...
초 2시라니 아직 멀고 먼 길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힘내시고, 맛있는 간식 준비하셔서 아이랑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2. ㅠ.ㅠ
'10.11.1 11:49 AM (59.12.xxx.118)저도 그렇네요.
울 아인 초 3인데 문제집 안 풀고 교과서 읽고 수학만 문제집 풀고
그렇게 시험공부했어요.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르겠는데 별로 좋은 점수는 안 나왔지만
교과서만 읽고 한것 치고는 잘 했다고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
아이한테는 잔소리를 좀 했어요.
아이와 행복해야할 시간들이 그런 것들로 냉냉해지는것 같아 속상해요.
게다가 이제 4학년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제가 마음이 급해져서 애를 달달 볶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하는것도 아닌데 그야말로 저혼자 볶는거죠...
좀 멀리 봐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이걸 언제까지 해야 하나 하는 불안감만 밀려오네요.....ㅠ.ㅠ3. 초등시험에
'10.11.1 12:31 PM (222.237.xxx.83)올백이니, 3개 4개가 얼마나 의미가 있나 싶네요. 초등 6학년짜리 아들도 평균 95,,, 워낙 공부에 관심이 없는터라 시험 전 잔소리 했더니 이번 중간고사도 전과 몇번 읽고 가서 보구 왔네요. 시험이 쉬워서 6학년인데도 전교에 올백이 수두룩할겁니다.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오랜기간 종사해 온터라 너무 공부공부하며 애를 키웠어요. 사소한 실수에도 야단치고 비교하고 ,,사춘기가 되고 아이가 저보다 커지고 힘도세어지니까 모든걸 손에서 다 놓아버리더라구요. 그나마 그동안 한 것이 있어 기본은 유지하는 것 같은데 엄마가 더이상 손대지 못하는 중딩이 되면 걱정일 것 같습니다. 초등 성적은 100프로 엄마성적입니다. 가끔 이런생각을 해 봅니다. 예고 없이 어느날 갑자기 학교시험을 본다면 올 100짜리가 과연 얼마나 나올까 하구요. 성적보다 실력을 키워주는 공부를 시키고 싶은데 욕심 많은 엄마라 그게 잘 안되네요.
4. 원글
'10.11.1 12:46 PM (59.24.xxx.243)갈 길멀고 차근차근...다 아는데...다 아는데...
문제는
머리따로 가슴따로라는데 있습니다
아이를 더 사랑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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