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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좋지 않아서 그러냐?"
"저 쌀 너희 가져다 먹어라."
1/3포대의 묵은 쌀 입니다.
아버님 댁
베란다에는 햅쌀이 3포대 있습니다.
해마다 햅쌀이 오면 아버님은 드시던 묵은 쌀을 저희에게 주십니다.
묵은쌀에는 쌀벌레가 숨어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저희가 먹지 못하는 한우특등급 등심, 전복, 유기농야채등
아버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으로 준비하는데......
1/3포대의 묵은쌀 때문에
마음이 좁아져서 바늘 하나 꼽을 자리도 없습니다.
우리가 밥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정말 묵은쌀을 가져오기 싫었습니다.
"왜 좋지 않아서 그러냐?"
"저희도 쌀 있습니다."
묵은쌀 포대 입구를 묶으시면서
"너희 몫은 없다."
하시는 아버님.
그냥 그냥 그냥
저도 햅쌀 밥 먹고 싶은데......
1. 힝
'10.11.1 8:13 AM (116.42.xxx.128)받은 묵은쌀로 떡을해서 드리세요^^
"저번에 아버님께서 주신걸로 떡해왔어요~두고두고 드세요^^"
쿄쿄쿄-_-+2. ...
'10.11.1 8:28 AM (121.153.xxx.35)미용실에갓는대 묵은쌀로 떡해왓는대
솔직이 넘어가지가안드군요. 가래떡인대
냄새나고..
묵은쌀은 그냥 찹쌀하고 섞어 밥하시던지하는게 낫겠어요3. 그냥
'10.11.1 9:09 AM (220.86.xxx.73)남편 핑계 대세요
아범이 이상하게 햅쌀 아닌건 입에도 안넣어요..
이렇게..
그리고는 애교스럽게
귀한 쌀인데 가져다 묵히면 안되잖아요 아버님~~4. 동감백배
'10.11.1 9:17 AM (122.34.xxx.34)저희도 그래요, 못 사시는 분들도 아니고 매 달 생활비 드리는데도
박스로 고기며 과일이며 영양제며 날라야합니다.
시누 시댁에서 항상 햅쌀이 올라오면 묵은쌀은 버리기 아까우니(꼭 버리기 아까우니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가져가라 하시고
김치도 당신은 신거 안드시니 조금만 맛이 없어지면 다 얼렸다가 가져가라 하고
애들 과자류도 거의 쩐내나기 직전것만 주십니다.
음식물 쓰레기까지 아파트는 버리기 쉬우니 가져가라고 해서 한판했던 적도 있습니다.5. 에효
'10.11.1 9:27 AM (121.151.xxx.155)동감백배님
글읽으니 저는 친정이 그럽니다
처음에는가지고왓는데 나중에는 먹을사람없어 하고 안가져오거나
그냥택배로 보내면 그냥 버립니다
친정이니까 저는 말하네요
엄마 그냥 다 버렷어 그런것ㅇ르 어찌 먹어하구요
그럼 아무말도 안하면서 처치곤란인것은 또 보내더군요6. 동감백배2
'10.11.1 9:41 AM (218.50.xxx.130)동감백배님!
어쩜 이리도 같을 수가!
저도 예전에는 아무말 없이 가져와서
버리지 못하고 끙끙했답니다.
사용하기엔 찝찝하고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애매한
그런것들이 자꾸 제 몫이 되더군요.
다음에는 다음에는 거절해야지 하면서
어물어물 하는 사이 또 그 물건들이 제 앞으로
이젠 정말
거절하고 싶습니다.7. 저희도
'10.11.1 10:05 AM (119.69.xxx.254)시모가 쌀을 주셨는데 묵은쌀인가봐요..ㅠㅠ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셨던거 꺼내주셨는데..
물을 손목에서 조금 모자라게 부어야지만 밥다워요..
정량대로 물을 부었다가는 밥이 꼬두밥이라는..
정말 받아오기 싫어요..
그러면서 큰형님네는 봉투에 들어있는 뜯지 않은 새거 주시고..
차라리 저 안볼때 주시면 속상하지나 않지..
물론, 맘이 가는 부분이 달라서 저러시겠지 싶다가도..
차라리 안받고 싶어요..8. 덧붙여..
'10.11.1 10:07 AM (119.69.xxx.254)얼마전엔, 돼지고기가 새로 생겼다며
냉장고에 묵어있던 냉동 고기를 주시며 집에가서 해먹으라고... ㅠ.ㅠ
됐다고 해도 주시는데.. 정말받아오기 싫어요9. ...
'10.11.1 11:31 AM (119.207.xxx.54)저흰 친정엄마가 그래요.
벌레까지 난 쌀 집에 데리고 왔더니 집안에 벌레가 날아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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