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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남편과 아이들 이야기...
이런저런... 중딩 아들들 너무 말안듣고 싫은 소릴 해대니
남편도 그게 넘 싫은 가봐요.
옥신 각신 하다가
한마디..
당신이 따뜻한 한마디 해준적이 있어..
쾅...
정말 이말에는 반박을 못하겠더라구요.
정말 걱정 되고 정말 밉고...
그래서 제 입에서는 늘 명령조와 한숨과 격한 말만 나왔고
웃고 자상한 말 한마디 안했었죠.
낼 부터 실천 가능할런지
남편과 좀 짜기로 했어요. 당신이 좀 칭찬받을 짓을 같이 해라
그럼 내가 칭찬해 주마..ㅋㅋ
아이 키우는게 도닦는거 같아요. 절에라도
들어가 공양 보살이라도 하고 올까봐요.
받아나 줄려나..ㅋ
1. 커팅엣지
'10.11.1 2:45 AM (114.203.xxx.66)남편되시는분 남의편이 아닌 정말 부군으로서 자세가 되어 있으십니다.
보기 좋습니다. ^^2. 자식걱정
'10.11.1 3:04 AM (180.66.xxx.4)전 너무 감성적이고 남편은 너무 이성적이예요. 말하다보면 너무 얄밉지만 남편말이 다 맞다 싶어요. 그래도 걱정이 앞서니 아이들에게 자꾸 엄한 엄마 따지는 엄마가 되네요.
윗분님 글 보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울 남편도 나땜에 맘고생 많이 하는거 같아서요.
제가 차라리 초혼이고 남편이 아들 셋을 기르고있었던 상황이라면 이렇게까진 안했을거야..하는 말까지 했어요. 더 웃고 더 이성적으로 아이들 바라볼수있었을 거라고...
걱정이 아이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것 같아 괴롭네요.3. ^^
'10.11.1 8:13 AM (221.159.xxx.96)엄마도 사람이에요
글쓴님 완벽주의자신가요?
엄마라고 다 잘할 수 있는거 아니잖아요
엄마도 잘 모를수 있고 서투를수 잇죠..같이 서로 맘을 합해서 잘 살아 보자 하세요
때로는 애들한테 도움도 청하시고 죽은척도 하세요
안그럼 정말 애들이 정서적으로 엄마를 필요로 할때 그로기 상태에 빠지네요
지금부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굳건하게 다지는 연습을 하세요..자학 하지 마시구요
님은 충분히 좋은엄마에요..애들 앞에서 때론 나정도면 정말 훌륭한 엄마라고 큰소리도 치세요
요즘 이상한 정신나간 엄마들 많아요4. 제가
'10.11.1 8:38 AM (114.201.xxx.224)쓴 글인줄 알았어요. 자식 키우기가 버겁네요. ㅠ
5. 힘들 땐
'10.11.1 9:54 AM (59.6.xxx.181)아이를 놓으세요.
그리고 멀리서 관조하듯 바라보세요.
좀 객관적으로요.
아이 입장으로 몰입도 해보시구요.
아이 키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부모가 힘들어하는 것만큼 아이도 힘들어 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아이에게 태어난 성정이 있는데,'
그걸 억지로 돌려놓으려고 하니 그게 늘 갈등을 빚는 겁니다.
길은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애들은 부모든 누구든 절대로 가라는대로 가지 않습니다.
가라는대로 갈 아이들은 이미 어려서부터 가야할 길로 잘 갑니다.
이런 애들은 복 받은 아이들이고, 복 많은 부모들이 키우고 있죠.
그리고 그런 애들은 만 명의 하나나 될까요??
부러워하지 마시고, 그런 애들을 상대로 비교하지도 마세요.
그게 불행의 시작이니까요,.
애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일단은 나를 바라보고(아주 객관적으로), 남편을 보세요.
그 조합이 우리의 애니까요.
이해의 출발점이라는 걸 명심하고,
우리보다 나은 점은 무조건 칭찬을 해주고.
우리와 비슷하거나 같다면 이해해야 합니다.
참아야죠.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에게 있는 그대로 다 퍼부어대지 마세요.
아이가 무슨 죄를 졌게요?
왜 그렇게 나으셨어요?
화난 원글님에게 도리가 아닌 줄은 아는데, 애를 그렇게 궁지로 몰아넣으면 절대로 안됩니다.
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입니다.
애에게 작은 일이나마 날마다 감동을 주세요.
(뭐, 칭찬할 일이 있어야지- 하실지도 모르는데)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늘 칭찬과 격려를 잊지 마시구요.
그래야 아이도 살고,
아이가 살아나야,
원글님도 살 수 있습니다.
원글님 속상한 거만 생각지 마시고,
아이가 엄마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있는지 그것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6. 댓글님들..
'10.11.1 5:13 PM (180.66.xxx.4)다들 너무 좋은 조언주셨어요.
날마다 다짐하고 또 무너지고 다짐하고 무너지고..
이래요..
내가 성장을 덜했나...싶구요. 윗님댓글이 참 가슴에 닿네요.
울 아들 나떔에 스트레스 만만치 않게 받을 거예요. 아마도... poor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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