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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아줌마가 미안해 ㅠㅠ

어쩔-_-; 조회수 : 6,718
작성일 : 2010-10-31 23:30:45
친정엄마께서 보쌈맹글었다고 먹으러 오라고해서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차로 10분거리정도되요..
엄마아파트 단지 들어서기전 사거리가 있는데 노점상들이 가끔 오곤 하더군요..

거기 과일을 파는 트럭앞에 하얀개가 앞발을 들고 깡총깡총 뛰는거에요.
신호에 걸려 한참을 봤죠.. 아이 귀여워.. 저런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남편한테 마구 말하면서요..
제기 비염이라 동물은 키울수가 없어서 ㅠㅠ

그런데 남편은 그 개를 못찾더라구요..어디 개가 있어? 하믄서...
아이, 참.. 저기 저기 하면서 제가 차창 밖으로 손가락질 하는 찰나,

그 하얀개..가 뒤들 돌아보는거여요..

★헉. 모자에 귀달린 우주복입은 아가였습니다 ㅠㅠ
제가 눈이 0.3 0.1 정도되요.. 안경안쓰고 나갔거든요..ㅠ

남편은 미친듯이 웃고.. 나를 바라보는 아가에게 손을 흔들어줬습니다...

아가야 아줌마가 미안해.. 담엔 안경쓰고 만나자 ㅠㅠ



IP : 112.151.xxx.6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웃겨
    '10.10.31 11:33 PM (220.124.xxx.98)

    대박입니다 님 대박

  • 2. ...
    '10.10.31 11:38 PM (211.235.xxx.172)

    하얀 개....ㅎㅎㅎ
    야밤에 원글님 덕분에 웃고 갑니다.
    (웃었다고 댓글 쓰려고 로그인했어요)

  • 3. ,,
    '10.10.31 11:38 PM (59.19.xxx.110)

    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안 들어서 천만다행이네요

  • 4. ㅋㅋㅋㅋ
    '10.10.31 11:38 PM (222.107.xxx.9)

    우울했던 밤에 빵 터졌어요 ㅋㅋ

  • 5. ,,
    '10.10.31 11:39 PM (59.19.xxx.110)

    검정 비닐봉지 바람에 날아다니는 거 고양이라고 좋다고 따라갔다는 일이 떠올라요.

  • 6. 아이고~~
    '10.10.31 11:47 PM (112.149.xxx.154)

    혼자 쿡쿡대면서 웃다가 윗님 검정 비닐봉지에서 또 끄윽.. 아이고 배아파요~~~

  • 7. ㅋㅋㅋㅋㅋ
    '10.10.31 11:48 PM (113.61.xxx.216)

    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막 웃고나니 뻘쭘~

  • 8. 저도 비닐
    '10.11.1 12:17 AM (121.186.xxx.12)

    저도 검정 비닐 봉지보고
    검정푸들 유기견인줄 알고
    잡으로 쫒아갔다가 비닐 인거 알고 가슴을 쓸어 내렸어요
    잡아서 오는것 까지는 하겠는데
    그 다음이 너무 힘들다는걸 알거든요
    좋은집 찾아서 가족 찾아주는게 하늘에서 별따기라서
    가슴 철렁 하면서 따라갔다가
    비닐인거 알고 어찌나 기쁘던지 ..

  • 9.
    '10.11.1 12:30 AM (59.10.xxx.224)

    ㅋㅋㅋㅋㅋ 원글님 격하게 공감해요~!!!!!
    눈 나쁜 저도, 검정 비닐 봉지가 바람 불어서 날릴 때
    비둘기인줄 알고 피하다가 푹 넘어지고 막...

  • 10. ㅋㅋㅋ
    '10.11.1 12:44 AM (125.180.xxx.16)

    전 오늘 코스트코에서 동물인형 들고가는사람이 간난아기 앉고가는줄알고 ...어머 간난아기네 했어요
    동물인형머리가 까맣길래...ㅋㅋㅋ

  • 11. 풍선가방
    '10.11.1 2:22 AM (61.75.xxx.217)

    완전 웃김... 전 안경안끼고 거실 나갔다가 아버님이 나오시길래 "아버님 어디가세요? "했더니 어머님이 "화장실간다" 고 하시더라구요.. ㅜㅜ 참고로 시력은 -6.0 입니다.

  • 12. 음..
    '10.11.1 9:02 AM (112.153.xxx.131)

    원글님과 똑같은 눈이라 완전 공감해요 ㅋㅋㅋㅋ
    내가 보는 세상은.. 다른 사람이 보는 세상이 아니야~~~

  • 13. 읗ㅎㅎㅎ
    '10.11.1 9:24 AM (58.148.xxx.12)

    풍선가방님땜에 사망했음....ㅜㅜㅜㅜ

  • 14. 저도요.
    '10.11.1 9:26 AM (123.248.xxx.115)

    검정 비닐봉다리~~~ 그것땜에 몇 번 놀랬다죠.
    바람이 세게 불어 확~ 날면 검은고양이인줄 알고 꽥~
    바람이 살살 불어 스르르륵~ 움직이면 큰 들쥐인줄 알고 으아악~
    주윗사람들이 웃더라고요. ^^;

  • 15. 크륵...
    '10.11.1 10:17 AM (180.64.xxx.147)

    눈 나쁜 저 완전 숨 넘어가요.

  • 16. ㅋㅋ
    '10.11.1 10:29 AM (125.140.xxx.37)

    ㅎㅎㅎㅎㅎㅎㅎ

  • 17. ㅎㅎㅎ
    '10.11.1 5:29 PM (180.66.xxx.38)

    정말 시원하게 웃겨주셨어요 ㅋㅋ

  • 18.
    '10.11.1 6:52 PM (121.130.xxx.42)

    전 초겨울 뒹구는 가로수잎이 쥐 시체인줄 알고 툭하면 놀랍니다.

  • 19. ㅋㅋ
    '10.11.1 6:55 PM (61.102.xxx.108)

    뒈에~~~~박ㅋㅋ

  • 20. ...
    '10.11.1 7:27 PM (121.169.xxx.129)

    검정비닐봉지요... 그거 운전할 때 도로에서 보면 진짜 들짐승같아요...
    특히 밤에....
    검정비닐봉지보고 많이 놀랐어요. ㅠ.ㅠ

  • 21. 휴휴
    '10.11.1 9:08 PM (124.55.xxx.40)

    아...다행이에요..전 괜히 읽다가 "교....통....사고???" 이러면서
    겁먹고 봤어요.
    아~~~~~~~~~~ 웃낀이야기라서 넘 감사해요!

  • 22. ㅠㅠ
    '10.11.1 9:19 PM (122.32.xxx.5)

    전 반대의 경우요;;;;

    제가 조금 외곽에 살아서 어린아이가 별루 없는 동네인데 어른둘이서 아이는 중간으로 해서 양손 잡고 승용차로 향하더라구요. 우리 동네에 왠 어린이지...하며 쳐다봤어요.. 차태울때보니 중견급 되는 개였다는....두발로 걸으며 한발씩 어른손을 잡은개요 ;;그것도 밤 9시쯤 ;;;

  • 23. ㅋㅋㅋㅋㅋ
    '10.11.1 10:41 PM (121.140.xxx.104)

    한밤에 실컷 웃고갑니다^^

  • 24. ㅎㅎ
    '10.11.1 11:27 PM (221.140.xxx.217)

    원글님~ 세상이 참 아름답네요^^

  • 25. ㅋㅋㅋ
    '10.11.2 2:33 AM (59.18.xxx.132)

    아...원글님도 너무 기분좋게 웃긴데 진짜 풍선가방님글 읽고 기절할껏 같아요...ㅋㅋㅋㅋ
    너무너무 웃겨요....

  • 26. ㅋㅋㅋㅋ
    '10.11.2 9:04 PM (59.159.xxx.42)

    원글님, 풍선가방님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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