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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이 저몰래 시어머니께 매달 돈이체했다고 돈쓴사람입니다.

충격 조회수 : 11,028
작성일 : 2010-10-31 22:15:30
우선 어제 제가 너무 놀라서 앞뒤 정황 하나도 쓰지않고 단지 저몰래 돈보낸게 충격이라고만 써서
많은 오해를 산거같아요.

저희부부는 결혼 3년째 맞벌이부부이구요, 집안 경제에 대해서
저는 소비부분, 남편은 투자,저축부분을 관리하기로 신혼초에 합의를 봤습니다.

제가 결혼하면서 결혼전부터 갖고있던 펀드를 갖고온부분도 있기에
제 월급에서 150만원은 계속 펀드에 투자하기로했고 나머지는 소비를 담당하기로했쬬.
남편은 달리 돈쓰는게 없기때문에 본인카드쓰는거(지하철교통비, 가끔 주유비)정도만
본인이 내고 나머진 다 저축,투자하기로 합의를 본상태고요.

안그래도 양가부모님 용돈문제에 대해서 신혼초에 남편과 노트에 막 적어가면서 얘기를했었는데
그 종이쪽지를 시어머니께서 보시고는 저 불러서 여자는 시집오면 친정은 잊으라고
시댁은 용돈도 줘야되고 생활비도 니네가 부담해야하지만
친정부모님께 용돈드리느것도 말이안되는얘기라고 충고를하셔서
그얘기 다 남편한테 하고 울고불고 나도 그럼 시댁에 용돈못드린다고 해서
양가 용돈은 아직 양가 어른들 젊으시고 없이사는 형편도 아니니 우리가 집사고 자리잡을때까지느
없는거로 합의가 된 상태였고요.

사실 객관적으로 시댁은 자가 집도있고 아버님돌아가셔서 연금도나오고
시어머니 1년에 국내여행은 계절마다가시고 해외여행은 1-2번씩가시거든요.
그에반해 저희 친정은 임대아파트사시고 아빠는 막노동하시고, 엄마도 50대후반에 일하시고..
그 돈 합해도 200이될지 모르겠는데 그걸로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형편입니다.

어머니가 병원에 좀 자주다니셔서 남편 연말정산때 의료비공제 좀 도움주시거든요.
남편 그 얘기하면서 매년 연말정산받은거 100만원씩 시댁에 드려요.현금으로..
전 그래도 그냥 아무얘기안하고 그런가보다..
제사때마다 20만원씩 드리고 (제사 7번), 해외행가실때마다 50만원, 국내여행가실때 20만원
이렇게 시댁에는 수시로 돈을드려왔지만 저희 친정부모님은 여행한번못가시고
제사도없고하니 돈드릴일 자체가 없었어요. 생신이나 어버이날때는 양가 똑같이 해왔고요
아무튼 남편이 돈 어디에다 어떠게쓰는지 전 100% 믿어왓기때문에 드리자고하면 아무토달지않고
다 남편의견대로 해왔구요..제가 돈문제가지고 빡빡히 굴거나 그런일은 없어요 ㅠ
오히려 너무 줏대없이 하잔대로하고 무관심했다면 그게문제겠지요..

이렇게 오픈돼서 드리는돈만해도 시댁에가는돈이 대부분인데..
뒤로 몰래해왔다고하니 더 배신감이 느껴지는거같습니다..ㅠ

제 원글은 아래에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6&select_arrange=headnum&...

IP : 58.120.xxx.15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충격
    '10.10.31 10:15 PM (58.120.xxx.155)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6&select_arrange=headnum&...

  • 2. 83
    '10.10.31 10:20 PM (122.34.xxx.90)

    그래서 남편이 비밀로 보낸것이었군요.. 참... 나쁘네요.. 다 들추고 남편과 다시 합의보세요. 이참에 남편의 투자계정을 오픈하고 님이 수시로 살펴볼수 있도록 하세요.

  • 3. ..
    '10.10.31 10:24 PM (112.144.xxx.110)

    충격이라고 하실만 하네요.
    있는 놈들이 더한다고 남편분은 처가 상황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처가에서 의료비 공제해서 덕 본걸로 자기 어머니 드렸군요.

    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부분이라도 처가에 드릴 생각을 할텐데.....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친정은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는 시어머니가 참 야속했겠네요.
    효도는 셀프라고 먼저 글에서 많은 분들이 쓰셨던데 원글님도 친정에 셀프로 효도하세요.

    지금까지 키워주고 시집 보냈더니 시댁귀신 됐다고 서운해 하시겠어요.
    근데 글 읽다보니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압력 넣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며느리에게 직접 그런식으로 말씀하신 분이라면 아들에게 용돈달라고 당당한 요구
    안하셨을까요?

    토닥토닥~~ 남편분 혼내주세요.

  • 4. 진정으로
    '10.10.31 10:26 PM (221.143.xxx.217)

    사랑하는건 아니고 , 사랑하는"척" ?
    참으로 부부간은 알다가도 모를,,,
    사랑이냐 현실이냐 권력이냐.
    소크라테스한테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직도 답멜이 없는

  • 5. rm
    '10.10.31 10:27 PM (61.75.xxx.161)

    그러네...
    오늘글 보니 남편이 잘못했네요.
    남편이 완벽히 속이고 협정 위반이군요.
    있는 쪽이 더한다고 먹고 살만한데도 거기에 더 붓는군요....

    다시 얘기해보고,
    만약 남편이 반발하면,
    각자 버는 돈 각자 저축하고 서로 가정경제에 대해 일정부분만 생활비로 내놓기로 합의하시죠.
    그게 가장 깔끔할거 같네요.

    예를 들어, 각자 50만원씩 100만원 만들어서 생활비 쓰던가.....뭐 이런식으로
    나머지 돈은 각자 관리.....
    그걸 친정, 혹은 시댁에 각각 주던 말던 서로 노터치 하기로 하시죠.
    사실 이런게 쿨하고 앞으로 21세기에 맞는 방향임.

  • 6. zzz
    '10.10.31 10:27 PM (125.185.xxx.202)

    그런데요. 생활비는 부인이 투자는 남편이 하는 경우
    혹시나 이혼을 할 경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던데요
    투자하는것이 거의 남편 명의로 되어 있어서 생활비는 날아가고 없어지는 돈이 되어서 같이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결혼생활동안 돈도 못모으고 위자료 조금 받아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생활비는 남편이 내고 투자는 님이 하는게 낫지 않나요. 아님 투자하는거 오픈해서 명의를 반반으로 하던지.

  • 7. 지나가는나그네
    '10.10.31 10:28 PM (221.143.xxx.217)

    사랑하는건 아니고 , 사랑하는"척" ?
    참으로 부부간은 알다가도 모를,,,
    사랑이냐 현실이냐 권력이냐.
    소크라테스한테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직도 답멜이 없는...
    근데 여기서 궁금한게
    애정전선에서는 누가 더 우위인가요?
    - 너무 어리석은질문일수도-

  • 8. 남편이
    '10.10.31 10:35 PM (122.34.xxx.8)

    투자하는 건 좋은 데
    명의는 부인 명의로 해 달라고 하세요.

  • 9. ㅠㅠ
    '10.10.31 10:41 PM (203.236.xxx.246)

    저런 성향의 남편이면 투자한 자신돈은 내돈
    나중에 생활비 하느라 돈 못모은 아내보고는 넌 도대체 돈 뭐했냐 소리 안나오면 다행이네요.
    생활비 반씩 부담하고 각자 관리하세요.
    아님 친정에도 똑같이 보낸다 하시구요.

  • 10. 생활비..
    '10.10.31 10:43 PM (61.99.xxx.82)

    생활비 내던거 바꿔보세요. 그동안 투자된 돈에 대해서도 다시 의논해보시고요.
    투자된 돈 몽땅 남편돈이니 터치 금지! 소리 안하면 다행이죠..
    협상을 다시 하세요.

  • 11. ..
    '10.10.31 10:57 PM (124.199.xxx.41)

    당연히 배신감을 느낄 만한 사안입니다..
    나쁜 사람입니다..
    갑자기 님만 바보가 된듯한....
    다시 이야기를 하셔야할듯..

  • 12. 아...
    '10.10.31 11:01 PM (112.148.xxx.223)

    이제부터라도 친정에 하세요 뭐 이렇게 불공평해요? 시가에 제사비 보내면 그 반이라도 친정에
    해야지 여행 안가신다고 아무것도 안하다니..정말 참 그렇네요

  • 13. ..
    '10.10.31 11:01 PM (121.181.xxx.124)

    이제부터라도 바꾸세요..
    남편돈으로 생활비 원글님 돈으로 저축..

  • 14. ...
    '10.10.31 11:12 PM (121.124.xxx.219)

    원글님 돈으로 소비를 하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요,
    생활비는 표안나게 돈들어갈데가 많은데, 잔돈푼이 또 큰돈이 되서
    나중에 남편에게 어디에 돈썼냐듣기 싶상이구요,
    또 소비에 쓴돈은 생색도 안나는 돈이구요,
    지금부터라도 원글님과 남편분 반반씩 생활비내서 쓰시든지,
    아님 원글님돈을 투자로 돌리시고 남편분 번돈으로 생활비 하시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어려운 처갓집 나몰라라하는 남편분이 좀 못되보이고,
    시집왔더라도 딸자식도 자식인데, 용돈 못주게하고 며느리몰래 돈받는
    시어머님 심성이 너무 안좋으시네요, 남편분도 너무 처갓집에 인색하시고
    한마디로 냉정한 분이시네요,,,,

  • 15. ...
    '10.10.31 11:14 PM (115.161.xxx.11)

    맞벌이도 하는데 결혼했다고 형편이 넉넉치 않은 친정에 전혀 도움을 안 주신 건 정말 잘못했네요. 시댁은 이런저런 명목으로 돈이갔고요.

  • 16. 00
    '10.10.31 11:38 PM (211.227.xxx.206)

    지금까지 모은 돈의 절반을 원글님 앞으로 두고(그래야 지금까지 생활비 반, 저축반 한거 되니까요.) 앞으로 생활비도 반반씩 내고, 시댁으로 100가면 친정도 100가는 거로 하세요.
    남편분은 지금 어떻게 나오는 상황인지요.
    시댁이 더 어려워 돈이 더 간것도 아니고요, 친정은 어려운데, 친정이든 시댁이든 어려운 쪽을 좀 더 원조해드려야 맞지요. 그것도 원래 협정(?) 내용이구요.

    그리고 그 시모,,, 참 그렇네요. 시누이 있으신가요. 시누한테도 그렇게 교육 시켰을까요? 너는 시집가면 우리는 잊어라. 그집식구다. 친정에는돈 보내지 말어라. 무조건 시댁에 다 보내라. 용돈도, 생활비도 너가 시댁에 보내라. 그랬을지.... 100% 아니라고 확신해요.

    바로 잡으세요. 앞으로의 일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도요.

  • 17. .
    '10.10.31 11:56 PM (72.213.xxx.138)

    그렇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남편이 그 동안 보낸 비용 소급해서 남편이 그 동안 저축과 투자해 온 부분도 함께
    중간검토를 해야할 시점이네요. 솔직하지 못한 남편 그 동안 저축한 부분에 대하여
    투명하게 나오지 않을 확률도 크거든요.

  • 18. 아 진짜
    '10.11.1 12:13 AM (211.213.xxx.139)

    원글님도 직장 다니는데, 시모 너무하시네요.
    내가 벌어 내 부모 용돈도 못 드리나요?
    진짜 짜증나는 시모에 남편입니다.

  • 19. 요건또
    '10.11.1 12:42 AM (122.34.xxx.93)

    1. 부부간의 합의를 위배한 상황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가리실건지는, 남편 성향 보아가며 하시는게 낫구요, 용돈 이체건에 대해 불문에 부칠지언정, 앞으로의 가정 경제 꾸려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새로 판을 짜셔야할 것입니다.

    2. 남편 투자 상황에 대해서는 소상하게 알고 계신가요? 소상하게 알고계신다면, 투자분의 이익에 대해서는 공동 명의로 관리하고 계신가요?

    3. 만약 생활비 관리든 투자든 투명하게 이루어지지 않고있다면, 생활비 공동구좌를 만들어 반반씩 부담한 생활비로 생활하고 각자 재테크를 하던가, 모든 수익 서로 공개하고 일단 한 구좌로 돈이 모여서 이런 저런 목적으로 돈이 흘러가게 하셔야 할 것입니다.

    4. 그리고, 시어머니께 돈 드린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든 하지 않든, 시어머니의 성향과 남편이 동조하는 현재의 분위기를 볼 때, 앞으로도 어떤 식으로든 시어머니께 돈을 드리리라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다 공개하고 님이 같이 보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다시 말해, 양가 부모님께 일정한 돈을 똑같이 보내자고 하는거죠. 그렇게 하자고 해도 돈을 또 따로 보내실 듯 한데, 그렇게 보내시더라도 본인 용돈내에서 보내는거면 눈 감아주셔야죠. 예를 들어, 식대와 교통비를 포함해서 용돈이 40만원이라고 하면, 주유비와 식대를 절약해서 용돈 보내드리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 식의 지출은 어차피 님도 님 용돈내에서 하실 수 있는거니까요.
    저희 부부는 부모님 잠깐 봅게 되서 그냥 지갑에 있던 돈 3만원을 찔러 드려도 나중에 서로 이야기하지만, 그거야 사람 성격 문제니, 그런 방식이 옳다/그르다 판단할 필요는 없지만, 정기적인 이체는, 님의 가정 경제 돌아가는 상황상 서로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5. 그리고, 이 말씀을 드리고싶어서 로그인 했는데요...
    친정 부모님이 여행 못가신다고 여행비를 안 드린다는 대목에서 갑자기 ... 쫌.. 음...

    시어머니 국내 여행시 20만원 정도 드린다면, 친정 부모님도 절기마다 똑같이 20만원 한도에서 국내 여행 시켜드리면 되는거 아닐까요? 여행이라고 꼭 거창하게가 아니더라도, 하다못해 1박 2일 온천관광지 여관에서라도 묵으실 수 있잖아요. 일때문에 어려우시면, 하루 단풍 놀이 관광 버스로 하는 상품들도 있구요.
    그리고 해외 여행 시어머니 가실 때 친정 부모님 1박2일이라도 저가 항공으로 제주도 다녀오실 수 있잖습니까? 두 분 저가 항공에 휴양림 같은데에 있는 숙박 아주 저렴한 곳에 마티즈 빌리시면 되잖습니까...

    이상하게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 20. .
    '10.11.1 12:45 AM (121.161.xxx.129)

    시어머님의 쪽지사건 이후로 한바탕해서 내린 결론이 그거였는데 남편이 그 후로
    그래도 드려야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주욱 비밀로 해 왔다는 거네요.
    남편과 긴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아요. 부부간의 신의에 대해서.
    괜히 마트 벤치에 앉아 있거나 하지는 마세요, 당신은 소중합니다.

  • 21.
    '10.11.1 8:47 AM (211.252.xxx.1)

    이건 좀 아닌데요,,님월급을 소비로 하다니요,..명의는 누구건가요?
    글고 시부모님 여행가신다고 돈을 드릴때 친정부모님도 드려야지요,,여행도 못가는데,,
    아님 따로 통장을 만들어서 모아두던가,.,
    어찌그리 불공평하게 사셨어요,,,답답,,,시댁드리는만큼까지 못드리면 비슷하게라도 드려야죠,,,
    남편분 정말 못됐네요

  • 22. 로그인
    '10.11.1 9:05 AM (125.186.xxx.150)

    했네요..댓글쓰려고. 우선 부부간 경제는 다 완전 오픈 투명해야 하는것 맞고요. 남편분 완전 잘못하신 겁니다. 맞벌이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쪽의 월급으로만 생활비 나가는 것은 완전 불공평한 구조이네요. 공동 생활비로 거두세오. 원글님 생활비 계속 내봤자 남편은 모이는 돈이 다 자기 돈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뒤통수 맞는경우 종종 보았어요. 이번 기회에 원글님도 친정에 용돈 드리세요. 시댁에 드린만큼 더 드린다고 말하고 남편에게 받으십시오. 그래야 남편도 다음부터 함부러 시댁에 돈 못드리고 또 원글님에게 의논합니다. 맞벌이이신데 충분히 친정 용돈 드릴 자격있으시지요...누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건가요? 그리고 남편분 절대로 믿지 마시고요. 남편분 투자 현황 확인하고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생활비는 공동으로 내야 합니다. 더 나은 방법은 남편분 월급으로 생활하고 원글님 월급으로 저축하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남편들 딴짓도 잘하고 또 바쁘다보면 제대로 챙기지도 못합니다. 돈문제 믿지 마세요.

  • 23. ..
    '10.11.1 10:30 AM (112.151.xxx.37)

    남편이 이기적이네요. 처가집 뻔히 형편이 어려운거 알면서
    아내가 가슴아파하는거 신혼때 그 사건있었으면 알면서도
    아내에게 말하면 친정에도 주자고 요구할까봐서...
    처가집에 들어가는 돈은 아까워서
    자기 부모한테 마누라 몰래 주는거쟎아요.
    정말 치사하군요.
    쯔쯔... 겉으로는 어떤 남편인지 모르지만....
    그리 치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원글님 좀 야무지게
    하셔야겠네요. 애초에 엄두를 못내게.
    살림에 쓰는 돈은 모두 남편월급에게 감당하게 하고
    원글님 월급은 모조리 저축 투자하는걸로 바꾸십시오.
    강하게 요구하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재산 모두 자기가 벌었고 원글님은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할게 뻔합니다.

  • 24. 그렇담 남편 나쁜놈
    '10.11.1 10:34 AM (220.87.xxx.144)

    먼저 글 보고는 님이 오바다 생각했는데
    이글을 보니 남편이 나쁜 사람이군요.
    이제 부터 바꾸세요.
    님돈으로 투자하고 남편돈으로 소비하세요.
    그리고 당당하게 친정에도 용돈 드리세요.
    이제껏 이체한 만큼은 목돈으로 챙겨 드리고 이제부터는 매달 같은 금액 용돈 드린다 통보하세요.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신뢰가 무너진 건데 그럼 안되죠.

  • 25.
    '10.11.1 10:42 AM (211.104.xxx.205)

    바꾸세요.
    님 돈으로 저축하고 남편돈으로 소비하세요.
    이기적인 남자의 전형입니다. 주식해서 날려서 돈 한푼없다하면 끝나는 겁니다.

    정신차리시고 님 부모님께도 똑같이 드리세요.
    맞벌이하는 여자로서 부탁입니다.

  • 26. ㅠㅠ
    '10.11.1 11:05 AM (222.99.xxx.38)

    님이 너무 착하고 어리숙한것 같네요.
    반면 남편은 완전 여우-.-;;;;
    새로운 시도가 꼭 필요한 시점이네요.
    저 맞벌이지만 남편월급은 생활비, 제월급은 모두 저금합니다.
    물론 남편 월급 100% 제가 관리 다 하고요.
    이런 상황이면 원글님은 나중에 할말 없으실듯-친정부모님도 안스럽네요.
    힘들게 키워 결혼까지 시켰는데 직장 다니는 딸한테 용돈도 한푼 못받고, 남편의 조상제사에는 1년에 7번 20만원씩이라니 참 뭔 이런일이
    죽은 남편의 조상보다 살아있는 내 친정부모가 대접 받지 못하다니ㅠㅠ

  • 27. 똑같이..
    '10.11.1 11:06 AM (61.109.xxx.5)

    하세요~ 저도 맞벌이 주부 5년차인데요~
    전 시댁 여행보내드리는데 백만원들면 친정에 오십이라도 드리고요~
    시어머님 가방 사드리는데 백오십들었는데 친정엄만 가방 필요없다시니까 백만원드렸구요~
    어머님,아버님 등산복 사드리느라 백만원 넘게 들어서 친정에 삼십만원 드렸구요~
    (친정아빠가 돌아가셔서 더 측정하기가 애매하더라고요~ㅋㅋ)
    걍 부모님 여행보내드리거나 용돈드리는것도 그당시 형편이 되니까 해드리는거잖아요~
    부득이한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비슷하게 진행하세요~

  • 28. ......
    '10.11.1 11:12 AM (124.51.xxx.131)

    님도 친정을 챙기세요.

  • 29. 바꾸세요.
    '10.11.1 11:15 AM (115.93.xxx.202)

    남편분 월급으로 소비를 하시고, 원글님 월급으로 투자 및 기타 자산형성을 하세요.
    나중에.. 정말 안좋은 상황이 되었을때 남자들 똑같은 말 합니다.. 다 똑같더군요.

    "니가 시집와서 한게 뭐있냐? 이거 다 내돈으로 마련한건데.."

    그런 얘기 한두번 들은거 아니고, 직접 목도한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어이상실, 개념상실, 기가막혀서 헛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지금이라도 오픈하시고, 남편분에게 선포하세요.
    시어머님 여행다니실때 드리는 용돈 똑같이 친정에도 보낼 것이며, 철마다 가시는 여행 시어머님 가시는 동안 그만큼의 현금을 친정에도 드리겠다고...
    함께 돈 벌어 함께 자산을 형성하고 함께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양가 부모님께도 똑같이 하는게 도리지요.
    그나마 시어머님은 한분이시지만 친정은 두분이시잖아요.

    아,, 정말.. 글만 읽어도 화딱지가 나네요.

    저도 결혼하고 14년차이고 맞벌이 하고 있지만 우리집의 모든 돈되는(?) 명의는 제 몫입니다.
    결혼할때부터 얘기했었구요,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결혼이 깨지게 되었을때 여자에게 너무나 관대하지 못한 나라이기에 처음부터 제 몫으로 해 달라고 말한거였고, 남편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줬구요..

    원글님..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시 정리하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 30. 가만보면
    '10.11.1 11:40 AM (211.217.xxx.1)

    여자들이 여자를 힘들게 만드는것 같네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남편분을 잘 요리하세요.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하는것처럼요.
    웃긴 시어머니에 바보같은 남편이네요.

    돈가지고만 그렇게 할 사람이 아닌듯 해요. 사랑은 하되 짚고 넘길건 꼭 확인하시길 바래요.
    그래야 상처 안받고 큰일도 안당할테니까요.
    결혼 3년차에 일이 생겼으니 앞으로 주의해야 합니다.
    살아보니 사랑과 신뢰는 별게더군요

  • 31. 저도
    '10.11.1 11:44 AM (61.77.xxx.34)

    로그인했네요. 안해도 될것을....;;;;; 남편분 좀 비열하네요. 시어머니 성격 닮은 듯. 아무래도 시어머니가 구슬리고 그 아들이 끄덕끄덕 하고 돈 보내는 상황인거 같은데.....이런식으로 해서는 나중에 원글님만 억울한 상황입니다.

    친정 상황 다 안다면 어찌 저런식으로 외면할수 있나요.
    위엣분들 말씀대로 같이 돈벌어서 님 돈으로 소비하면 나중에 '넌 뭐했냐' 소리 나올 집안이에요.

    요건또...님의 댓글을 추천합니다. 전 이렇게 이성적으로 글 못쓰겠네요 열받아서.

  • 32. ..
    '10.11.1 11:45 AM (110.14.xxx.164)

    처가가 어려우니 시어머니가 미리 그쪽으로 내아들 돈이 나갈까봐 선수치신거 같네요
    그래놓고 둘다 안드린다 하니 아마도 아들에게 난리 치셨을거고 그러니 남편이 몰래 드린거겠죠
    차라리 이렇게 되었으니 둘다 드리자 하셨음 될걸요

    저는 사실 서로 좋은 사이라면 어려운쪽에 더 드리는거 당연하다 생각해요 시가든 처가든..
    제 경우는 시가가 어려워서 매달 용돈 드리고 틀니 매년 입원하시는거 나중에 몇년간 입원하셔서 병원비 간병비..매달몇백씩 드려도 그러려니 했거든요 반면 넉넉한 처가엔 남편이 여행이나 좋아하시는거 자잘하게 해드리는 편이었고요

    우선결혼하면 부부가 비밀이 있어선 안된다 생각하고요 비밀로 드린건 잘못이지만 이왕 이런거 터 놓고 얘기하고 앞으론 님이 보내 드린다 하시고 처가에도 같이 보내드리세요
    좋게 얘기하시면 이 기회에 남편맘도 잡을수 있을거고 전화 위복이 될수도 있어요

  • 33. 시어머니잘못
    '10.11.1 12:46 PM (121.130.xxx.104)

    시댁에서 집 사주고, 몸만 들어오신 케이스가 아니라면요...
    여자는 시집오면 친정 잊고, 시가에만 용돈에 생활비 봉양해야 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네요.

    그거는 조선시대 불공정 '노예혼' 때의 이야기지요.
    시가에서 집 사주고, 남편이 전적으로 부양하고, 몸만 들어오던 시대말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분들 계시고, 그런 분들이 그렇게 사시는 건 자승자박이라고 봅니다).

  • 34. 충격
    '10.11.1 12:48 PM (61.72.xxx.9)

    여러분들의 조언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 회사에서 잠시 로그인했어요.
    일단 지금 얼마씩보냈느냐가 너무나도 궁금해서 기회를 살필예정입니다.
    그리고 중간정산이라는 명목아래 제가 지금까지 모아둔돈들, 통장거래내역,
    카드거래내역들 싹 정리해서 보내면서 남편한테도 똑같이 달라고 할 생각이구요.
    그때 밝혀지게되겠죠. 그러면 그때가서 다시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볼려구요.
    그러면서 여러 님들의 조언대로 다시 판을 짜려고합니다. 일단 신의를 깬건 남편이므로
    제가 조금 더 가져와서 관리를 하는 방향으로요.
    여러님들의 진심어린 충고 정말로 감사드려요~

  • 35. 남편 통장
    '10.11.1 12:54 PM (125.131.xxx.138)

    님이 인터넷 뱅킹으로 볼 수 없나요?
    둘이 서로 상대의 계좌를 다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관리하시는 편이 좋을 듯.
    이 용돈문제로 가정 경제의 재편을 요구하면 반드시 싸움을 피할 수 없을 듯.

    비단 이 문제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남자가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고
    여자가 더 안전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죠.
    투자 파트에서 남편에게 전적으로 맡겼다가
    혹시라도 투자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님이 평생 절약하고 알뜰하게 살아온 보람은 온데간데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판을 재구성하고 서로의 모든 계좌는 투명하게 관리해가면
    님이 남편의 돈 움직임을 언제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속이려고 들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것은 아마 대화로도 풀 수 없는 그 가족들의 독특한 bond라고 봐야겠지요.
    어쨌든 이런 일로 님이 힘들거나, 불행해지는 거는 정말 공평하지 않지요.
    이성적이고 슬기롭게 처리해 보세요!

  • 36. 남편
    '10.11.1 2:22 PM (59.6.xxx.181)

    치사뺭쓰

  • 37. 역시
    '10.11.1 3:10 PM (211.221.xxx.247)

    지난번 글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네요.
    이렇게 전후 사정을 제대로 다 알고나니..
    제일 잘못된 부분이
    원글님이 소비,남편분은 투자,저축 부분을 맡고 있다는 부분이네요.

    순전히 남편분에게만 유리한 판이잖아요.
    맞벌이인데 원글님이 친정부모님께는 아무것도 못해 드린것도 그렇고..
    (전업주부인 저도 다 하는데요.공공연하게..당연하게..당당하게..남편도 그러라고 하고..)

    원글님이 배신감에 충격 받으실만 했네요.
    꼭 결심대로 판을 다시 짜세요. 아자아자아자 홧팅~!!!!!!

  • 38. 소비는
    '10.11.1 5:01 PM (125.135.xxx.28)

    남편 월급으로 하세요...
    님 월급은 저축하고요..
    나중에 남편은 자기번건 알아도 님이 벌어서 쓴돈은 몰라요...
    그러니 모은돈은 전부 자기꺼라고 생각해요...
    좀 서럽고 치사해지는 날이 있을거에요...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여태 님이 벌어서 썼으니 이제부턴 남편이 번돈으로 써자고 해보세요..

  • 39. ..
    '10.11.1 6:04 PM (121.124.xxx.219)

    원글님은 지금 문제가 시어머님 용돈 드린것과 원글님 몰래 그리 했다는것에
    포인트를 두시는데요,
    제가 보기엔 시어머님 용돈 드리고 안드리고는 중요한것이 아니고,
    원글님 돈으로 생활비를 쓰는것이 제일 큰 문제인것 같아요,

    남자들 집안 자잘한 일에 큰돈 들어가리라 전혀 생각못하구요,
    자신이 투자한돈에 비례해서 원글님이 생활비많이 썼다 생각할수도 있구요,
    그리고 원글님이 소비에 쓴돈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오로지 자신만이 돈번것처럼
    나중에 생각할수도 있도록 지금 원글님 가정이 그렇구요,
    나중에 혹사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원글님은 남편분 좋은 일만 시켜드린 결과가 될수도 있구요,

    여지껏 시어머님 드린 용돈보다 앞으로 남편분이 생활비를 내놓도록 하는것이
    전 관건인것 같아요,
    남편분이 참 이기적이시네요,
    아내돈은 생활비에 쓰고, 자신의 돈은 투자에,,,, 참나,,,,

  • 40. ...
    '10.11.1 8:58 PM (221.162.xxx.209)

    윗분들이 주옥 같은 조언 많이 해주셨네요.
    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판을 다시 짜는 것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
    맞벌이일 경우 수입을 각자 관리하기도 하고 함께 관리하기도 해요.
    우리 집은 님과 반대의 경우랍니다.
    남편 월급은 생활비, 나머지는 저축
    내 월급은 백프로 저축.
    이렇게만 본다면 남편 불만이 많을 것 같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 이유는 서로 투명하게 관리하기 때문이랍니다.
    우리 부부는 각자 이름으로 저축을 하지만 연말에 목돈이 생기면 이 돈의 관리는 서로 합의하에 합니다. 남편 명의로 예금을 들기도 하고 내 명의로 채권이나 주식을 사기도 하고…
    남편과 난 공인 인증서 비번을 서로 공유하고 있어서 얼마든지 상대방의 통장 내역도 확인 할 수 있어요. 남편의 경우 생활비를 제외한 부분은 그다지 체크할 필요도 못 느껴요.
    남편 월급중 생활비를 제외한 부분은 최대한 적금으로 자동 이체 시켜버려서 ^ ^
    님과 남편분의 상황을 곰곰 체크해보세요.
    님이 언제든지 남편 통장이나 재테크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지.
    남편 명의의 저축을 언제든 아내 명의로 돌릴 수 있는지. – 이것을 꺼리는 남자라면 필시 그 돈은 자기 혼자만의 돈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남자예요. 최악의 경우 생활비를 각각 반씩 부담하고 자기 부모는 자기가 챙기는 방법으로 전환해야 겠지요.

    친정은 시집이나 남편 눈치 보지 말고 떳떳하게 챙기세요.
    본인이 돈을 버는데 왜 주위 사람 눈치를 보나요?
    내 부모 내가 먼저 챙기는 것이 정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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